{ "name": "행자의 마음", "rarity": [ "3", "4" ], "2pc": "공격력+18%", "4pc": "강공격의 치명타 확률+30%", "flower": { "name": "옛 벗의 마음",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푸른빛의 작은 꽃. 꽃줄기에 오래된 누군가의 리본이 묶여있다", "story": "멀리서 온 여행자가 이 꽃을 가슴에 걸었다.\n\n구속 없는 방탕한 생활을 위해 여행자는 휘황찬란한 고향을 등졌다.\n그는 타향의 달콤한 술처럼 맑은 호숫가에서 눈썹을 찡그린 소녀와 우연히 만났다.\n\n「멀리서 온 여행자야? …뭐, 누구든지 상관 없지」\n「악사였어? 그럼, 화려하기만 한 말과 음악으로 날 모욕하지 말아줘」\n「이것 하나만 기억해줘. 지금의 나를」\n「『명절』의 제물로 바쳐지기 전의 나를」\n\n고향을 등지고 멀리 떠나온 여행자가 이 꽃을 가슴에 걸었다.\n그는 자신을 제외한 누구도 사랑하지 않기에 언제든지 모든 걸 버릴 수 있다.\n이런 그가 약속대로 소녀를 기억하고 위험을 무릅쓰는데…." }, "plume": { "name": "귀향의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푸른색 화살 깃 위에 나그네의 저 멀리 떠나가는 미련이 서려 있다", "story": "냉정한 권력에 찢기고 재회한 언약이 물거품 되길….\n세상을 유랑하는 여행자,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을 또다시 잃었다.\n\n오만불손한 악이 진실된 즐거움을 앗아갔고,\n끝없는 투쟁이 불경한 마음을 깎아내렸다.\n그 따뜻하고 재밌고 유쾌한 노래들은\n모두 날카롭고 차갑기 그지없는 번뜩이는 소리가 되었다.\n\n옛 친구를 위해, 지교를 위해, 더 이상 그 누구도 잔을 들고 술을 따르지 않는 술상과 걸상을 위해.\n자유를 위해, 생명을 위해, 그녀의 미소를 빼앗아간 악에 복수를 하기 위해.\n여행자는 결의를 가지고 마지막 남은 하프 줄을 켜 최후의 화살을 발사했다.\n\n그의 생명이 타국의 대지에 점점 스며들 때 그는 푸르른 하늘을 바라봤다.\n그래, 여기 하늘도 고향의 하늘과 연결되어 있었구나…." }, "sands": { "name": "빛을 좇는 돌",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산전수전 다 겪은 돌시계는 언제나 고요 속에서 일월순환을 기록한다", "story": "운명을 쫓는 여행자는 영원히 멈추지 않는 시간도 쫓고 있다.\n귀족에 항쟁하는 악단, 결말은 영원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떠오른다.\n\n오랜 여행 중에는 아무리 정밀한 시계라도 고장 날 수 있다.\n절대 고장 나지 않는 건 오직 햇빛과 달빛에 의존하는 시계뿐.\n형체 없는 시간을 잡기 위해 여행자는 빛의 걸음과 각축을 벌였다.\n\n귀족들의 웅장하고 비범한 저택과 정처 없이 떠돌며 폭정을 뒤집은 악단,\n둘 모두 같은 자태로 영원히 흐르는 시간에 갇혀 함께 사라졌다.\n\n달도 뜨지 않는 깊은 밤에 어둠의 그림자 속에서 이방인의 피로에 젖은 얼굴이 비쳤다.\n「화살촉 같던 노래가 아득해지며 아름다운 합주도 막바지에 이른다」\n「광장의 높게 솟은 차디찬 탑들이 무너질 때 너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을까?」" }, "goblet": { "name": "이국의 술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한때 이 소박한 백자 술잔엔 기쁨의 술이 가득 차 있었다", "story": "하프에는 네 개의 현이 있다.\n「악단」의 동료들과 밤낮으로 함께 술을 마시는 게 바로 여행 중 가장 즐거운 순간일 거야.\n처음엔 그저 여행 도중 「지휘자」와 만난 거였지만 보이지 않는 운명의 하프 줄이\n검을 피리로 삼는 소녀와 그 「크루질드」를 여행자 앞으로 데려왔지.\n\n즐거운 술집에서 하프 연주자는 우연히 만난 소녀를 노래와 춤으로 동료들에게 소개했지.\n술에 취한 여행자는 하프를 켜며 마음껏 노래를 불렀어.\n\n이제부터 더 이상 혼자 여행하지 않아도 됐어. 그들이 있으니….\n어쩌면 그들과 함께 여행의 종착지로 향하는 것도 좋을지도…." }, "circlet": { "name": "이별의 모자",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봄바람의 기운을 발산하는 버드나무 왕관", "story": "떠나간 여행자는 이 버드나무 왕관을 마지막 기념으로 삼았다.\n잔잔한 바람과 민들레를 따라 흩어진 연인을 기념하기 위해.\n\n여행자는 바로 사방을 유랑하는 하프 연주자였고 술의 고향 소녀는 귀족의 죄인이었다.\n그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연유로 인해 탕아의 하프 소리에는 진심으로 가득했다.\n\n「날 가장 끌리게 하는 건… 네 웃는 얼굴이야」\n「널 알게 된 뒤로 아직 본 적 없거든」\n「널 구속하는 족쇄를 부숴버릴 거야」\n「그때가 되면 내게 웃는 모습 보여줘」\n\n「아아. 고마워. 할 수 있으면 좋겠다」\n좋게 들리긴 하지만 가수의 말을 또 어떻게 믿을 수 있겠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