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db-data/Korean/windgliders/wingsoftheforest.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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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울창한 숲의 날개",
"description": "바람의 날개 디자인. 수메르의 인정과 칭찬을 얻어 받게 된 선물",
"rarity": "4",
"story": "한때 수메르에는 거의 꿈을 꾸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꿈에서 마음의 이미지를 보게 되면, 풀의 신의 계시와 깨달음일 것이라는 미신이 생겼다. 그 뒤에는 분명 심오한 진실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 전통 때문에 「허공」이 생긴 걸지도 모른다.\n과거의 거장 피르나스——지금의 아카데미아 대교수인 피르나스가 아니다——는 자칭 꿈을 많이 꾸며, 기록에도 능통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는 학자와 발명가보다는 시인이나 백일몽 환자로서 더욱 유명하다. 수메르에는 거의 꿈꾸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가 정말 꿈을 꿨다면 풀의 신에 앞에서 신에게 매일 선택되는 자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의 재능을 시기하는 자들은 백일몽은 꿈이 아니라고 할 뿐이다.\n\n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그는 먼 나라의 바람의 날개를 본 적이 있는데, 작동 원리가 상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었다고 한다. 만약 바람 신의 축복이 모든 바람의 날개에 분산되지 않았다면, 이것을 거대한 독수리에게 줘도 그대로 추락해 지나가던 거북이의 등껍질을 박살 냈을지도 모른다.\n그렇게 거장 피르나스——다시 말하지만, 지금의 대교수 피르나스와는 다른 사람이다——는 바람 신의 축복을 받지 않은 바람의 날개를 만들기로 했다. 그렇다, 이 작품은 자신의 미적 감각과 만물의 규칙에 의해 하늘 높이 날아오를 것이다.\n\n그렇게 밤낮으로 매달리던 어느 날, 그는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잠들었다. 그리고 꿈에서 또 풀의 신을 만났다고 한다.\n생령의 수호자는 거장 피르나스의 고민을 듣고 '하하' 웃더니,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었다.\n\n이야기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바람, 말하는 돌멩이, 그리고… 번개 원소 나뭇조각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 셋은 세상의 구성을 토론하며, 다들 자기가 기본 원소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돌멩이가 자기는 만물을 지탱한다고 하자, 모두 동의했다. 나뭇조각이 인간이 수만 가지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은 번개의 작용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두 억지라고 생각했지만, 틀렸다고 할 수도 없었다. 바람은 자기 차례가 되자 이야기 하나를 꺼냈다.\n\n이세계엔 이런 전설이 있다. 하늘에겐 수많은 대기의 아이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바람의 정령이었다. 다른 정령은 산과 바위를 깎거나, 회오리를 일으켜 구름과 물을 옮기는 등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었다. 이 중 가장 어린아이는 생명의 숨결이 너무 약하다고 무시당했고, 결국 숨어버리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바람에 실려온 꽃가루로 수분하던 풍매화는 고통에 시달렸다. 이에 한 용감한 민들레 꽃이 생명의 숨결을 찾아갔고, 그를 격려하고자 이야기 하나를 꺼냈다.\n\n옛날 옛적, 아주 먼 나라에 아름답고 강한 여왕이 살았다. 여왕의 존재는 햇볕과도 같았지만, 그녀의 동생은 귀족 방랑 기사였는데… (중략) …시녀는 여왕을 격려하고자 이야기 하나를 꺼냈다.\n\n…\n\n그날 밤이 지난 뒤, 거장 피르나스는 바람의 날개를 만들어 바람 신에게 축복을 부탁했다. 결국 결과는 진작 발명한 바람의 날개와 똑같았지만, 아카데미아는 이를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판단했다.\n전설에서 거장이 일어난 뒤 꺼낸 첫 마디는 「알겠다! 정답은 눈앞에 있었어!」라고 알려져 있지만…\n사실 그의 첫 마디는 「알았으니까 제발 용서해 줘! 정답은 바로 눈앞에 있어. 신의 은혜도 세계의 규칙이야. 제발 그만해」였다.\n\n이 이야기의 교훈은 '세상의 진리를 탐구하는 모습은 존경할만하지만, 환상 속에서 물리를 찾으려 하지 말아라'다.\n어떤가, 거장 피르나스의 바람의 날개를 받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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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수메르 평판 등급 일정 Lv 달성 후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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