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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1,40 @@
{
"name": "모험가",
"rarity": [
"1",
"2",
"3"
],
"2pc": "HP 최대치+1000pt",
"4pc": "각종 보물상자를 오픈 후 5초 동안 30%의 HP를 지속해서 회복한다",
"flower": {
"name": "모험가의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깊은 고대 도시에서 얻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핀 꽃. 자랑스러운 훈장으로 가슴에 달아졌다",
"story": "별하늘과 심연에 뜻을 둔 모험가는 깊은 유적 사이에서 뜻밖에 완강한 꽃을 발견하게 되었다.\n사경에서 태어난 꽃은 모험가로 하여금 감정의 기복을 가지게 했는데 심지어 유적 깊은 곳의 보물마저 잠시 잊게 하였다.\n잠시 동안의 사색하에 모험가는 꽃을 따서 가슴에 달고는 어둠으로 가득 찬 지하로 발걸음을 옮겼다."
},
"plume": {
"name": "모험가의 꽁지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이국의 기묘한 조류의 깃털, 이 대륙에선 매우 희귀하다",
"story": "한때 모험가는 숲을 가로지르며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진귀한 새를 쫓아다녔다.\n하늘을 올려다보며 무작정 전진을 했던 터라 그는 나뭇가지에 의해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n깨어났을 때 그는 그한테 모험을 포기하라 명령하던 소녀를 보았다.\n그녀의 머리 사이로 환상적인 깃털들이 꽂혀 있었는데 모든 것이 마치 환상 같았고 꿈만 같았다."
},
"sands": {
"name": "모험가의 회중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늘 하늘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심연과 고대 도시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험가는 시간을 자주 잊는다",
"story": "모험가의 회중시계는 모험가 길드의 간소하고 실용적인 신조를 지닌 시계이며 베테랑 시계장이 만든 것이다.\n모험가의 다년간 어두컴컴한 여정에서 그것의 째깍거리는 소리는 시간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유일한 증거였다.\n모험가가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삶을 포기하고 평범하고 식상한 삶을 오랫동안 보낸 후,\n회중 시계는 여전히 진열창에서 째깍째깍 소리를 내며 다음 모험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
"goblet": {
"name": "모험가의 황금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모험가가 어떤 모험에서 얻은 황금잔. 비록 흠이 있더라도 여전히 자랑스러운 전리품이다",
"story": "모험가는 낡은 물잔을 가져왔다. 어떤 유적에서 찾은 보물이라고 한다.\n금색 잔에는 오래되어 희미한 문양이 새겨져 있고 어두운 색의 보석이 박혀있다.\n그는 결국 천지를 가옥으로 유적을 거실로 하는 모험생활을 끝냈다.\n오래된 금잔은 빛나는 모라로 바뀌였다."
},
"circlet": {
"name": "모험가의 머리띠",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이마에 묶인 장식 띠는 땀과 먼지 범벅이다. 약간 더럽기도 하지만 탐험가의 자랑이기도 하다",
"story": "비록 보기에는 평범한 녹색 머리띠였지만 옷감이 질겨 습기와 먼지를 방지할 수 있는 물건이였다.\n이 머리띠의 주인도 결국 평범한 인간일 뿐이고 피와 살로 만들어진 육체를 가지고 있을 뿐이였다.\n하지만 하늘 위에 있는 끝없는 별하늘과 땅 밑에 있는 어두컴컴한 심연, \n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모든 비밀들은 모두 이 약해 빠진 인간의 사냥을 기다리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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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1,39 @@
{
"name": "유구한 반암",
"rarity": [
"4",
"5"
],
"2pc": "바위 원소 피해 보너스+15%",
"4pc": "결정 반응으로 만들어진 결정을 획득 시 파티 내 모든 캐릭터는 해당 원소 피해 보너스를 35% 획득한다. 지속 시간: 10초. 이러한 효과로 1가지의 원소 피해 보너스만 획득할 수 있다",
"flower": {
"name": "바위 틈에서 자라난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반타거암에 활짝 핀 금석의 꽃. 꽃잎은 생기가 깃든 것처럼 바람에 하늘거린다",
"story": "절벽의 균열에서 핀 꽃으로\n암석의 정수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생명이다.\n\n가담항설:\n옛날에 누군가 암왕제군에게 메마른 돌에는 절대 생명이 자랄 수 없다고 말했다.\n그래서 암왕제군은 순금의 꽃에게 바위 속에서 피어나도록 명했다.\n\n어쩌면 바위신은 한때 이런 위업을 행했을 지도 모른다.\n또 어쩌면 이는 오랜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온 수많은 전설 중 하나일지도…\n하지만 운래해의 분노 어린 파도에 용감하게 맞서며,\n험준한 돌산 위에 생겨난 번영된 항구 도시가\n바로 이렇게 눈부신 꽃이지 않을까?"
},
"plume": {
"name": "험한 산봉우리의 날개",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갯바위 거대한 솔개의 단단한 깃털. 검은 깃털 끝에 차가운 이슬이 맺히기도 한다",
"story": "험한 산봉우리를 평평하게 만든 거대한 날개에서 떨어진 깃털.\n짙은 청색의 끝부분은 여전히 칼날 같은 날카로움을 유지하고 있다.\n\n세상이 혼란하던 고대에 암왕제군이 산을 뽑아 거대한 솔개를 만들었다고 한다.\n솔개는 옥석과 갯바위로 조각되었고 모습을 갖추자마자 하늘로 날아올랐고\n구름 위를 선회하며 수많은 산봉우리를 평평하게 만들었다.\n\n바위 솔개는 날개를 활짝 펼친 채 바다로 날아가\n마치 신소가 던진 날카로운 창처럼\n거대한 바다 마수에게 내려 꽂혔다고 한다….\n\n해상의 험한 바위기둥은 오늘날까지도 계속해서 솔개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
"sands": {
"name": "성라규벽의 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규벽을 통째로 조각해서 만든 해시계. 무수한 별들이 겹쳐진 성라의 무늬는 말없이 잃어버린 시간을 기록한다",
"story": "고귀한 옥으로 만든 해시계,\n햇빛과 시간을 조용히 쫓는다.\n\n아무리 오래되고 단단한 바위라도 오랜 세월 앞에선 무너지며 모래먼지로 변한다.\n\n암왕제군은 과거 땅 위의 별로 시계를 만들어 선조들에게 빛과 그림자의 중요성을 가르쳤다고 한다.\n세월이 흐르며 해시계는 민간에 돌아다니게 됐고 아직 서생이던 젊은 곤오가 이를 얻게 됐다고 한다.\n\n「어릴 땐 경전 연구에 뜻을 두어 수메르로 가서 지혜를 수행하고자 했다」\n「하지만 해시계를 우연히 얻은 뒤 매일 가지고 놀며 오랫동안 이를 검사했지만 단 하나의 결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n「그래서 아카데미를 떠나 장인의 삶을 살며 이걸 만든 명인에게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
"goblet": {
"name": "위암 반석의 술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화려하면서도 정중한 술잔. 천 년 전에 옥로가 가득 담겨 있었다",
"story": "움직이지 않는 바위를 조각해 만든 술잔,\n안에는 지존이 마시는 미주가 가득 담겨 있다.\n\n현암은 부서져선 안 되고 수정은 투명하고 영롱해야 한다.\n마치 속세를 거닐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처럼 극치를 추구해야 한다.\n\n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암왕제군은 술을 마시기 위해\n천장 높이의 바위를\n깎아 술잔으로 만들었다고 한다.\n\n고서를 읽은 사람 중에는 이런 술잔이 7개나 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
"circlet": {
"name": "부동현석의 상",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현암을 조각해서 만든 장엄한 가면. 언제나 차갑고 휑한 두 눈으로 전방을 응시한다",
"story": "마신이 혼전을 벌이던 시대에 바위신은 무한한 살육을 벌였다고 한다.\n신들의 살육이 펼쳐지던 전쟁에서 바위신은 따뜻함과는 거리가 멀었다.\n\n그는 옳고 그름을 잘 구분했고 한 번도 실수하지 않았다. 땅이 갈라지고 하늘이 무너지던 혼전 속에서 옛 친구와의 전투에도 인정사정 봐주지 않았다.\n그 전설적인 시대의 암왕제군은 한 번도 메말라버린 바위처럼 차가운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n\n먼지가 가라앉아야만 현석처럼 단단하여 변하지 않을 것 같은 표정을 풀었다고 한다.\n이 또한 「계약」을 관철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전투광",
"rarity": [
"3",
"4"
],
"2pc": "치명타 확률+12%",
"4pc": "HP 70% 미만 시 치명타 확률이 추가로 24% 증가한다",
"flower": {
"name": "전투광의 장미",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핏빛의 정교한 꽃송이는 광전사의 기질과 미묘하게 어울린다",
"story": "정신이 돌아오면, 전사는 장미 화원에서 머뭇거린다.\n그에겐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 심지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도 없었다.\n전사는 혈전 속에서도 쉴 틈이 나면 따뜻한 마음으로 정원의 연약한 꽃들을 돌봤다.\n마치 가시나무의 피처럼 붉은 꽃만이 그에게 얼마 남지 않은 온정인 것처럼…"
},
"plume": {
"name": "전투광의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전설 속의 초상을 알리던 새의 검푸른 꽁지 깃털이다. 일부분이 붉은색으로 변해버렸다",
"story": "신들과 인간의 혼전 속에서 전사의 고향은 전쟁의 불길에 휩싸였다.\n장미 화원은 불바다로 변했고 비보를 알리는 새는 동료의 시체를 쪼아먹는다.\n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부활한 전사들은 복수와 살육의 욕망에 빠졌다.\n전장 위에서 흩날리는 검은 깃털도 복수자의 열광에 붉게 물들었다."
},
"sands": {
"name": "전투광의 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영원히 무정하게 흐르는 기물(器物). 광전사에게 전쟁터, 그리고 인간 세상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일깨워준다",
"story": "적수를 만나 본 적이 없는 광전사, 그 생애도 언젠간 끝나기 마련이다.\n피가 발밑에 굳고, 광전사가 피로에 지칠 때,\n그는 전장에서 최후의 적수를 만나 그의 목숨을 끊는다.\n석양 아래 피비린내 나는 전장에서 그의 모래시계는 피로 물든다."
},
"goblet": {
"name": "전투광의 해골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이름 모를 거대한 짐승의 뼈로 만든 컵이다. 사냥으로 얻은 전리품이다",
"story": "피에 굶주린 광전사가 대지를 휩쓸며, 인류 그리고 마물과 전쟁을 벌이고, 마신에게까지 분노를 터트렸다.\n재가 날리는 황무지에서 떠도는 광전사가 고개를 들고 무시무시하게 거대한 마수를 들이받았다.\n냉혹한 강철 가면은 가라앉지 않는 분노를 감추고, 광전사와 마수는 끝없는 혈투를 벌였다.\n무수한 시간이 흐르자 거대한 마수는 결국 진이 빠져 쓰러졌다.\n마물의 부러진 뿔에 찬 골수는 승리를 자축하는 술이었다."
},
"circlet": {
"name": "전투광의 귀면",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생사를 가리지 않는 싸움에서 반쯤 부서진 흉측한 강철 가면",
"story": "발광한 전사들은 고향을 삼키는 불길 속에서 준수한 용모를 잃었다.\n뜨거운 철 가면은 얼굴에 들러붙었고 전사의 얼굴은 냉혹한 표정을 한 채 굳어져 버렸다.\n생사를 넘나드는 혈투 속에서 공포스러운 철 가면은 상대의 몸을 두동강 내버렸다.\n철 가면은 위로부터 아래로 갈라졌고 철에 들러붙은 살은 깊게 베였다.\n하지만 흐르는 피와 아픔도 광전사의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n광전사는 새빨간 피와 검붉은 피가 얼굴을 덮을 때까지 계속 울부짖었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얼음바람 속에서 길잃은 용사",
"rarity": [
"4",
"5"
],
"2pc": "얼음 원소 피해 보너스+15%",
"4pc": "얼음 원소의 영향을 받은 적을 공격 시 치명타 확률이 20% 증가한다. 만약 적이 빙결 상태라면 치명타 확률이 추가로 20% 증가한다",
"flower": {
"name": "눈보라를 견딘 그리움",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오래전에 멸종된 얼음꽃. 서리가 방울방울 맺혀있다. 고고한 용사도 이 꽃을 얻기 위해 허리를 굽힌 적이 있다",
"story": "부드러운 두 손으로 딴 영원히 녹지않는 얼음 꽃.\n누군가에겐 추위가 따뜻해지는 포옹처럼 느껴진다.\n\n「이곳의 네 번째 벽화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어요. 당신의 모습은 이 벽에 영원히 남을 거예요」\n「이 벽화를 위해, 모두를 위해 저는 언제까지나 이곳에서 당신이 돌아오길 기도할게요」\n\n소녀가 비어있는 벽 앞에 서서 미소 지으며 용사의 가슴에 꽃을 달아준다.\n우아하고도 담담한 사람은 죽음과 곤경을 마주해도 변함없다.\n\n이 오래된 업적이 북쪽 땅의 거센 바람과 폭설 속에 파묻히고 \n그 후에 휘몰아치던 바람이 사라지고 눈이 다 녹아도 이 꽃은 여전히 시들지 않았다."
},
"plume": {
"name": "얼음을 깨며 나아가는 집념",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차가운 기운을 발산하는 깃털. 맹금의 설원과 얼어붙은 산봉우리 위에서의 날갯짓이 몰고 온 바람을 느낄 수 있을 것만 같다",
"story": "원래 엄동의 맹금류가 아니었던 새의 깃털은 차가운 촉감을 지녔다.\n그것을 만지면 마치 눈보라 속의 굴복하지 않았으나 절망적인 부름을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n\n동굴을 찾지 않고 둥지를 짓지 않은 채 찬 바람을 맞서서 지저귀는 새가 남긴 깃털이 \n찬 바람에 의해 서리가 맺혀 마치 보석이라도 박힌 듯이 반짝인다.\n\n이 깃털은 하늘을 나는 매의 것인데 한 겨울의 바람이 거칠게 뽑아버렸다.\n바람 따라 떠다니던 도중에 서리가 맺혀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졌다.\n\n「유쾌하고 떠들썩하던 참새가 그대의 흔적을 따라 푸른 여름의 정원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어요」\n「그 추위에 쫓겨났던 생명들, 고향을 잃은 불쌍한 아이들이 그대를 쫓아 꿈의 보금자리로 돌아가리라는 것을」\n\n막중한 임무를 짊어진 용사는 눈보라 속에서 머뭇거리며 깃털의 색을 식별하기 위해 노력했다.\n바람과 눈에 젖어 얼어붙은 깃털은 용사의 발걸음과 함께 바래진 머나먼 부탁과 같다."
},
"sands": {
"name": "눈 덮인 고향의 최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용사의 귀환을 기다리는 고향 사람들이 쓰던 시계. 안에는 모래가 아니라 녹지 않는 미세한 얼음 결정이 들어있다",
"story": "오래된 모래시계 속에 얼음 모래가 흐르고 있다.\n혹독한 추위도 영원히 흐르는 시간을 막을 수 없다.\n\n「하늘에서 떨어진 추위는 시간도 얼릴 수 있다」\n눈에 묻힌 산의 나라에는 이러한 소문이 있다.\n\n용사가 얼음 바람의 벽을 지났을 땐 이미 눈보라가 휘몰아 치는 밤이였다.\n햇빛이든 달빛이든 모두 꿰뚫지 못하는 창백한 바람.\n그 어떠한 엄동설한이라도 시간의 흐름을 멈출 수 없다.\n\n설사 도시가 얼음 아래 파묻히더라도.\n영웅 본인도 흐르는 세월 속에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다."
},
"goblet": {
"name": "서리를 감싼 기골",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얼음으로 조각한 술잔. 겨울같이 단단하고 예리하다. 과거 이 잔의 주인은 이를 사용해 홀짝이며 얼지 않는 술을 마셨다",
"story": "혹한 속에서 희망을 찾아주던 이방인은\n물을 마시는 도구도 얼음으로 조각된 것을 사용한다.\n\n이 잔으로 쓴 술을 들이키면 차가움은 칼날이 되어 목구멍과 배를 에이는 것만 같다.\n일반인은 멀리하는 식감을 가졌지만 과묵한 용사는 그 느낌을 좋아한다.\n\n그는 얼음같이 과묵한 전사로 몸으로 별에서 불어온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을 막는다.\n보호받는 걸 견디지 못한 그림 소녀는 사모하던 이에게 마지막 부탁을 전한다:\n\n「만약 타고난 두려움과 절망이 당신을 압도하여 결국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면…」\n「…끝까지 살아가 주세요. 우리와 함께 멸망의 길을 걷지 말고 차갑게 잊어주세요」\n\n이별의 차가운 술을 마신 뒤 더 이상 소녀의 젖은 눈동자를 보지 않고\n설경과 심연을 향한 끝없는 추적의 여정에 올랐다."
},
"circlet": {
"name": "빙설을 밟는 소리",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얼음과 눈을 정복하길 꿈꿨던 고대 영웅의 관면. 소유자가 매서운 추위에 맞서 싸웠다는 용기의 증표이다",
"story": "영웅은 눈의 도시에 겨우 남은 희망을 짊어지고 구원을 찾는 여행길에 오른다.\n겨울의 관을 머리에 쓰고 끝없는 눈보라 속으로 고고하게 사라졌다.\n\n산의 국가의 계약과 맑은 눈동자를 짊어진 노련한 용사는 한 번도 얼음 밖의 미지에 겁먹지 않았다.\n한때 푸르던 산골짜기의 풍경과 더 이상 하늘에서 내리지 않는 축복이 모두 용사가 절대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었다.\n\n「얼어붙은 문을 지나 심연의 회랑을 내려간다」\n「그가 은백의 나뭇가지를 꺾어 눈의 나라에 희망을 가져다준다」\n\n소녀는 일족을 위해 위로의 노래를 부르며 그에 관한 모든 기억을 지켰다.\n그녀는 그가 따사로운 봄볕과 변하지 않는 희망과 함께 돌아오리라 굳게 믿었다.\n\n하지만 결국 눈을 밟으며 떠나간 용사는 제시간에 돌아오지 못했다.\n눈보라에 휘말려 사라진 원망만이 그의 도주를 규탄한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피에 물든 기사도",
"rarity": [
"4",
"5"
],
"2pc": "가하는 물리 피해+25%",
"4pc": "적을 처치한 후 10초 동안 강공격 사용 시 스태미나를 소모하지 않고 강공격으로 가하는 피해가 50% 증가한다",
"flower": {
"name": "피에 물든 강철 심장",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피에 검게 물들어 강철과 같은 강도를 가지게 될 정도로 말라버린 꽃. 과거 이 꽃의 주인에겐 일종의 기념품이지 않았을까",
"story": "평범한 흰 꽃을 구출된 미녀가 기사의 가슴에 꽂아주었다.\n그러나 전투 중 검은 피에 물들었다가 말랐다가를 반복하며 굳어지고 말았다.\n\n떠돌이 기사가 처음으로 마물을 처치하고, 어려움에 빠진 미녀를 구했을 때\n그는 사례를 거절하고, 대신 소녀에게서 흰 꽃을 받았다.\n\n「기사의 유일한 보수는 바로 기사도를 실천하는 것이다」\n「나에게 상으로 이 꽃이면 충분해」\n\n이 꽃은 계속 그의 가슴에 달려 있었다. 그러다 피에 계속해서 물들며,\n기사의 은색 갑옷처럼 겨울의 밤하늘처럼 검게 변했고\n또 기사의 마음처럼 담금질한 후의 연철같이 단단해졌다."
},
"plume": {
"name": "피에 물든 검은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기사의 망토에 붙어 있던 까마귀 깃털. 검은 피에 반복적으로 물들어 완전히 검은색으로 변했다",
"story": "까마귀의 깃털 하나가 우연히 피투성이인 기사에게 달라붙었다.\n까마귀는 영민한 새로서 살인을 일삼는 사람을 주인으로 삼아 그와 함께 사냥감을 찾는다.\n\n마지막에 피투성이가 된 기사는 자신의 몸에서 풍기는 피비린내가, \n적이 흘린 것인지 아니면 자기가 흘린 것인지 구별할 수조차도 없었다.\n\n그는 마침내 오랜 싸움에서 자신의 기사도가\n과거 순백하던 기사를 마물과 같은 악귀로 만들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n그와 함께하는 것은 오직 그의 피 묻은 발자취를 따라다니는 까마귀 무리뿐이었다."
},
"sands": {
"name": "피에 물든 기사의 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기사가 과거에 사용했던 시계. 안의 액체가 모두 굳어 시계의 기능을 상실했다",
"story": "피로 물든 기사는 해와 달, 그리고 별이 보이지 않은 깊은 지하에 발을 들인 후\n유일하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물건이지만 시간은 결국 그 의미를 잃게 된다.\n\n이건 피로 물든 기사의 마지막 이야기다. 이때부터 그는 세속에서 벗어났다.\n피에 물들어 검게 변한 기사는 지상에는 더 이상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걸 깨닫고\n멸망된 고대 국가의 깊은 곳에 들어가 마물과 싸우다 죽기로 결정한다.\n세계의 끝에서 그는 고대 국가의 종말과 마물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된다.\n\n「위대한 고대 국가는 불의의 징벌을 받아」\n「국민들이 괴물로 변하게 되었다」\n「나의 기사도는 이런 불공평함을 용납할 수 없어」\n「그 이름이 심연이라면, 나는 심연에 충성을 바칠 것이리」"
},
"goblet": {
"name": "피에 물든 기사의 술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핏빛 기사가 지닌 어두운 금속 잔. 겉은 검은 연기와 굳어버린 피로 인해 밤처럼 새까맣다",
"story": "원래 정교하게 장식된 금은 잔은 과거 영웅의 일대기를 새겨 넣었었다.\n이미 굳은 피와 연기에 새까맣게 그을려서 그 정체를 알아볼 수 없다.\n\n마물 사냥꾼 기사는 재앙의 봉화를 따라 전장에 달려가 마물을 처치했지만,\n불타고 무너진 가옥에는 구조를 바라는 생존자가 없었다.\n\n실패의 쓴맛을 본 기사는 폐허 속의 그을린 잔을 신물로 삼아,\n악한 자를 제거하고 가난한 자를 구제한다는 기사도를 끝까지 관철하겠다고 다짐했다."
},
"circlet": {
"name": "피에 물든 철가면",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기사가 자신의 얼굴을 가릴 때 사용하던 철가면. 가면 아래의 얼굴은 수많은 사람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했다",
"story": "금으로 장식된 화려한 백철 가면, 한때는 출신이 뛰어난 기사가 가지고 있었다.\n검은 피에 너무 많이 물들어 원래의 색으로 돌아갈 수 없을 지경이다.\n\n기사가 백 번째 마물을 처치하고, 재난을 당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자\n그녀는 오히려 소리를 지르면서 그를 밀쳤다. 피에 물든 기사는 그제서야 알게 된다.\n그의 얼굴은 이미 끝없는 전투를 통해 자신과 적들의 피에 물들었다는 것을…\n그의 얼굴은 오랜 싸움 속에서 마물보다 훨씬 더 흉악하게 변해버렸다.\n\n「그럼 이 철 가면이 내 얼굴을 대신하도록 해야겠어」\n「내 기사도에 의해 지켜질 사람은」\n「혈전 때문에 가증스럽게 변한 내 얼굴을 쳐다보지 않아도 돼」"
}
}

View File

@@ -0,0 +1,39 @@
{
"name": "용사의 마음",
"rarity": [
"3",
"4"
],
"2pc": "공격력+18%",
"4pc": "HP가 50%를 초과하는 적에게 가하는 피해가 30% 증가한다",
"flower": {
"name": "용사의 훈장",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가슴에 달려있는 소박한 꽃, 한 번의 모험 끝에 얻은 기념품이다",
"story": "작은 용사는 야밤에 집을 나서 친구와 함께 늑대의 숲으로 신나게 뛰어들어갔다.\n작은 탄궁으로 멧돼지를 쫓고 단단한 나뭇가지로 상상 속의 귀신을 공격했다.\n빛을 내는 선령을 쫓아 숲 깊은 곳까지 들어왔다가 천 년 동안 잠들어있던 보물을 발굴한다.\n\n「보물」은 바로 이 노란색 꽃이다.\n\n피곤에 지친 용사는 어린 시절의 방으로 돌아와 어릴 때 했던 모험의 증거를 살펴봤다.\n그는 수년 전 숨겨둔 그 꽃이 아직도 시들지 않아 있는 걸 발견했다.\n하지만 다른 것들은 꽃과는 달리 이미 오랜 세월에 변질됐다."
},
"plume": {
"name": "용사의 기대",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밝은 명금의 깃털.작은 용기를 가져다준다",
"story": "작디작은 용사는 눈물 많은 동료를 위로하기 위해 새의 깃털을 동료에게 선물했다.\n함께 모험했다는 증명이자 함께 보물을 찾은 성과로 동료의 담력을 높일 수 있다. \n\n이후 그중 한 명은 「사자」라는 이름을 짊어지고\n기사들을 이끄는 무관의 제왕이 됐다.\n또 다른 이는 「늑대」라는 호칭을 얻고\n어둠 속에서 지난날의 벗이자 오늘날의 왕의 치세를 도왔다.\n\n동요하던 시기에 둘은 검과 비수처럼 고향과 서로를 지켰다.\n하지만 이건 아주아주 오래전의 일이다.\n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재난 속에서 사라졌다."
},
"sands": {
"name": "용사의 강인함",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이 실용성이 없는 낡은 소형 모래시계는 세월과 같이 종잡을 수 없다",
"story": "깊은 어둠의 저주가 샘솟듯 쏟아지고 재해의 온상이 대지를 침범했다.\n원정에 나선 기사들은 공포를 마주하고 북대륙의 얼음처럼 진형을 단단하게 꾸렸다.\n\n대검이 밝은 빛을 반사하고 거무칙칙한 독혈이 비처럼 쏟아졌다…\n\n용사는 결국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지만 오랜 친구는 더 이상 함께하지 못했다.\n변하지 않은 건 오직 어린 시절 친구가 선물한 작은 모래시계뿐…."
},
"goblet": {
"name": "용사의 환송",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나무로 만들어진 텅 빈 거친 용기에 추억이 가득 담겨 있다",
"story": "젊은 용사는 첫 전투에서 승리하여 승리의 기분을 처음으로 느끼게 됐다.\n절친한 친구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즐거움과 막연함이 술잔 속에서 교차한다.\n\n수년 후 재해가 강림할 때 그는 기사를 이끌고 고향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n그는 출전하기 전에 오늘날 그의 부장이 된 단짝 친구와 술을 마셨다:\n\n「네가 더 이상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난 널 위해 울지 않을 거야」\n「그저 지금처럼 널 위해 술 한 잔 들이켤 거야」"
},
"circlet": {
"name": "용사의 모자",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대충 엮은 풀고리.일부 사람들에게는 왕의 금관처럼 소중하다",
"story": "작디작은 용사는 밀림 깊이 들어가 항쟁의 여정에 오른다.\n그러나 가장 친한 친구는 귀족 역할을 하고 있는 챔피언 기사다.\n\n「수사자 같이 전장을 거닌다. 마치 천 년 전의 그녀처럼」\n「도검으로 짠 시를 미래의 소년과 소녀에게」\n\n두 사람의 가짜 대검과 긴 나뭇가지가 부딪히며 결투가 시작됐다——\n결국 항쟁의 용사가 승리를 거두고 귀족의 관을 벗겼다.\n\n수년 후 이 꽃으로 만든 조잡한 모자는\n기사를 통솔하는 권능보다 더 귀하게 여겨진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불타오르는 화염의 마녀",
"rarity": [
"4",
"5"
],
"2pc": "불 원소 피해 보너스+15%",
"4pc": "과부하, 연소, 발화 반응으로 가하는 피해가 40% 증가하고 증발, 융해 반응의 보너스 계수가 15% 증가한다. 원소전투 스킬 발동 후 10초 동안 2세트의 효과가 50% 증가한다. 최대 중첩수: 3회",
"flower": {
"name": "마녀의 염화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과거에 온 세상의 마물을 불태우길 염원하던 마녀가 만졌던 꽃잎. 이름 없는 불꽃이 만지는 사람을 따뜻하게 휘감는다",
"story": "여러 생물 중에서 지극히 평범하고 흔한 꽃이지만\n마녀의 화염에 계속 저항하고 있다.\n\n수백 년 전 재난이 들이닥쳤을 때 소녀는 허락되었던 모든 걸 잃었다.\n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지난날의 추억, 찬란한 미래…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n\n연기와 잿불 속에서 화염의 마녀가 탄생해 불로 모든 상처를 날려버렸다.\n그러나 이 꽃은 늘 다 태워지지 않고 항상 생기와 부드러움, 그리고 촉촉함을 잃지 않았다.\n어쩌면 그 안에 담긴 고통과 아름다운 기억이 그녀의 숨겨진 면일지도 모른다."
},
"plume": {
"name": "마녀의 불타는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과거에 온 세상의 마물을 불태우길 염원하던 마녀가 만졌던 깃털. 변함없이 타오르며 뜨거운 열기를 발산한다",
"story": "끝없이 불타오르고 부서지는 붉은 새의 깃털.\n아주 오래 불타도 다 타버리지 않는다.\n\n지옥불로 가득한 길을 선택했기에 그녀가 걸었던 들판은 오직 잿더미만 남아있다.\n비록 그녀가 불태운 것이 모두 사람을 해치는 마물일지라도 먼 곳에서 화광이 번뜩일 때면\n사람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화염의 마녀를 쫓아냈다. 그러나 그녀는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n\n그녀는 누군가가 모든 상처를 태워버려야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n다른 사람의 이해와 위로, 그리고 동정 따윈 필요 없다.\n마녀의 말 없는 쓸쓸함을 이해해 주는 건 오직 그녀 곁에 내려앉은 새뿐이었다."
},
"sands": {
"name": "마녀의 파멸의 시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과거에 온 세상의 마물을 불태우길 염원하던 마녀가 착용한 시계. 안에는 마녀가 불꽃에게 바친 세월이 흐르고 있다",
"story": "고온의 용액이 천천히 흐르는 작은 용기.\n그 속에 흐르는 것은 녹아내린 악령이라고 전해진다.\n\n화염의 마녀가 아직 소녀이고 재앙이 닥치지 않았을 때, 그녀가 먼 길을 떠나기 전에\n특제 물시계를 받았었다. 시계가 한 바퀴 도는 시간은 그녀가 아카데미아에서 공부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같았다.\n시계가 한 바퀴 다 돌아 그녀가 고향에 돌아왔을 땐 그녀에게 시계를 선물한 사람은 이미 재앙에 먹혔었다.\n\n소녀의 시간은 거기서 멈추고 화염의 마녀의 파멸이 시작되었다.\n세상의 모든 마물과 그들이 주는 고통이 모두 다 타버릴 때까지…"
},
"goblet": {
"name": "마녀 마음속의 불꽃",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과거에 온 세상의 마물을 불태우길 염원하던 염화의 마녀가 남긴 불이 담긴 단지. 안속에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그녀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다",
"story": "투명한 유리병 속에는 액체로 된 불꽃이 흐르고 있다.\n오늘날 흐르는 액화 불꽃을 만드는 방법은 이미 실전되었다.\n\n화염의 마녀는 각지를 돌아다니며 뜨거운 화염으로 마물을 불태울 때,\n사람들은 그녀가 인간의 피와 살을 포기하여 체내에는 액체 불꽃이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n\n하지만 그녀도 한때는 소녀로 마음속에는 사랑하고 사모하는 이가 있었다.\n한 줌의 불꽃이 소녀 마음 속의 모든 아름답고 연약한 부분을 모조리 태워버리기 전까진…\n그때부터 그녀는 역사가들이 언급하길 꺼려 하는 마녀가 되었다."
},
"circlet": {
"name": "불타오르는 마녀 모자",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과거에 온 세상의 마물을 불태우길 염원하던 염화의 마녀가 착용한 모자. 넓은 모자챙이는 그녀의 시선을 가려준다",
"story": "챙이 넓고 끝이 뾰족한 전통적인 마녀 모자는\n마녀에게 경외와 공포의 눈길을 가져다 준다.\n\n화염의 마녀에게 이런 큰 모자는 주위의 번잡함을 차단해 줄 수 있다.\n그녀가 일찍이 학교를 다닐 때 자신의 화염의 힘을 단련하는 데 전념할 수 있게 해줬다.\n\n전투에 참여한 후엔 불길에 물어뜯기는 마물이 잿더미가 되어 흩어지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됐고\n수면을 바라볼 때에도 연기와 화염 때문에 화상을 입어 흉측해진 얼굴이 보이지 않게 해줬다.\n마녀는 이렇게 맹목적으로 계속 타올랐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숲의 기억",
"rarity": [
"4",
"5"
],
"2pc": "풀 원소 피해 보너스+15%",
"4pc": "원소전투 스킬 또는 원소폭발 공격에 명중된 적은 풀 원소 내성이 30% 감소한다. 지속 시간: 8초. 장착 캐릭터가 대기 상태일 때도 해당 효과는 발동된다",
"flower": {
"name": "미궁의 유객",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숲의 왕의 보관에서 꺾은 금빛 꽃",
"story": "숲의 왕이 탄생할 때, 초목의 왕에게 보관을 받았다고 한다.\n그리고 보관은 결국 처음으로 왕의 발자국을 좇아 미궁을 빠져나온 소녀에게 전해졌다.\n그녀는 숲에서 길을 잃었으며, 꽃을 밟지 않은 아이들을 여럿 거두었다.\n\n그녀는 왕을 섬기고 왕의 미궁을 지키기 위한 삶밖에 몰랐기에,\n이 세계가 숲이 만들어낸 꿈에 불과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n아이들에게 숲에서 사냥하고 꿈속에서 걷는 방법을 가르쳤다.\n숲을 사랑하렴. 이곳 전체가 왕의 영역이니까.\n화살을 맞고 쓰러진 사냥감을 존중하렴. 이들 모두 왕의 신하이고 백성이니까.\n\n그녀의 가르침은 숲에서 길을 잃은 아이들 사이에서 오래도록 전해졌고, 많은 변화가 생기기도 했다.\n결국 그 가르침의 유래는 잊히게 되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숲의 수호자가 되어,\n인간 세계로 돌아가 가장 긴 어둠이 내려앉았을 때, 모닥불을 피워 어둠의 그림자를 쫓아냈다.\n어떤 이들은 나무 울타리를 가로지르며 세월마저 망각한 채 검은 피를 뒤집어쓰고 야수를 사냥했다.\n\n그녀는 마지막 숲의 왕만큼이나 오래된 존재였다. 마지막 순간, 그녀는 미궁과 사냥에 대한 꿈을 꾸었다.\n그 꿈은 너무나도 광활해서, 숲의 모든 백성들의 꿈까지 품을 수 있을 정도였다.\n그 미궁은 끝없이 넓은 사냥터였다. 나무뿌리와 시냇물로 세워진 길은 호랑이의 무늬보다 촘촘했고,\n흐르는 물에 비친 달빛보다 변화무쌍했다. 「죽음」을 전도하려던 심연의 속삭임은 미궁 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n그녀와 숲의 왕의 가르침을 받은 아이들만이 미궁을 지나 끝없는 사냥터에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n결국 속삭임이 사라지고, 악한 짐승도 달아났으며, 완전히 침식된 그녀도 거대한 꿈과 함께 사라졌다.\n\n그리고 마지막엔 수많은 꿈의 조각과 함께 인간의 꿈속으로 흘러들었다.\n깨진 거울이 여러 각도에서 각기 다른 형상을 비춰내는 것처럼,\n그녀가 남긴 꿈도 여러 방식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질 것이다.\n마지막 통행에 관한 이야기는 그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n\n이야기에서 전해지는 그녀의 이름은 사실 그녀가 머리에 쓴 관의 이름이다.\n그녀가 자신에게 남긴 건, 자신의 진짜 이름과 달빛을 담은 물 한 잔,\n그리고 자신이 모신 왕에게서 물려받은 보관에서 꺾은 금빛 꽃이었다."
},
"plume": {
"name": "푸른 덩굴의 현자",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깃털처럼 휘날리는 녹색 잎사귀는 숲속 현자의 옷에서 얻은 것이다",
"story": "미궁의 왕의 시대였다…\n왕의 시종 중 가장 지혜로운 한 소녀는 짐승의 말에 능통했고, 달빛의 시를 해독할 수 있었다고 한다.\n그녀는 고요한 숲, 달을 품은 호수와 꿈속의 숲 저편의 아득한 사냥터를 지켰다.\n「우린 푸른 숲에서 태어났고, 우리의 세계는 나무 그늘 아래, 푸른 초원 위에 존재한다」\n「숲에서 얻은 것들은 결국 숲으로 돌아가게 된다. 세상의 이치를 따르면 삶과 죽음은 걱정할 필요 없다」\n「자연의 법칙이 숲의 미궁을 지나 끝없는 들판으로 인도해줄 것이기 때문이다」\n그녀의 가르침은 수많은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지만, 결국 호랑이의 혈통처럼 옅어져갔다….\n\n기이한 징조의 달의 시대였다….\n눈먼 소년은 순백의 갑옷을 입은 맏형의 발자취를 따라 수많은 왕국, 산, 강을 가로질렀지만,\n결국 칠흑같이 어두운 숲속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만다.\n그는 검술에 집착했지만 마음씨는 그 누구보다도 따뜻했고, 가르침에 지나치게 충실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의로웠다….\n마음속의 영원한 순백색 환영, 그 끝에서 발견한 것은 숲을 지키는 달빛처럼 새하얀 성물 중 하나였다.\n그 뒤엔 피와 살만을 갈망하는 야수뿐이었다. 사냥꾼이 하얀 나뭇가지가 내는 희미한 빛을 따라 그의 곁에 닿았을 때,\n그에겐 이미 소원을 빌 만한 힘조차 없었다. 마음속에서 그를 인도하던 새하얀 그림자도 옅어졌고, 결국엔 사라졌다….\n\n어두운 밤이 우위를 점한 시대, 여명까지 너무나도 멀었던 시대였다.\n악몽 속에서 현자는 새카만 검과 물속에 퍼지는 붉은빛을 보았다."
},
"sands": {
"name": "현명의 주기",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현자의 길에 뛰어든 이가 사용하는 시계. 안에는 생명력이 없는 모래 대신 아주 작은 겨자씨가 들어있다",
"story": "과거의 전설에 따르면 숲의 왕은 불사의 존재라고 한다.\n수명이 다하면, 그의 육신은 밀림 속에 녹아들었다.\n이빨과 발톱은 단단한 수목으로, 무늬는 끝없는 미궁으로,\n이글이글 불타던 두 눈은 하늘과 물속의 달이 되었다.\n무릇 죽어가는 것은 다른 몸으로 새로 태어날 것이다.\n무릇 썩어가는 것은 순결하고 어린 새싹을 성장시킬 것이다.\n\n「하지만 죽음으로 소멸한 영혼은 영원히 기억을 잃게 된다」\n「삶과 죽음의 순환 속에 이들을 위한 자리가 있을까?」\n\n「영혼은 단지 공허한 개념에 불과하며, 기억 또한 대지로 돌아가기 마련이다」\n「처음부터 공허한 존재였으니 두려울 것도 없으리라. 소멸할지언정 걱정할 것이 어찌 있겠는가?」\n「서로 상기시켜주고, 모두를 영원히 기억하면 되는 것을」\n「이리 하면 삶과 죽음의 순환을 극복하고,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n\n아주 오랜 시간 뒤, 서로 상기시켜주기로 약속했던 친우가 가장 먼저 기억상실에 걸리고 말았다.\n완전히 잊히지 않은 오랜 꿈에서 그려졌던 세 사람, 세 요정의 모습에 따라,\n학부에서 쫓겨난 미치광이 의사가 남긴 기록과 추측에 따라,\n꿈을 사로잡고——꿈을 조종할 수 있는 숲의 주민을 사로잡아,\n친우가 다시금 자신의 모습과 우리가 함께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자.\n\n기억을 지배하는 기관이 크게 손상되어 회복할 수 없다면,\n다른 오랜 친구와 함께 과거의 꿈속에서 살자.\n오두막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끝없이 깊은 밀림에서 탐험도 하자.\n좋지. 꿈속에선 누구에게나 다시 시작할 기회가 있으니까.\n\n우선 꿈의 요정을 사로잡아야 한다.\n그 용병들은 날 위해 수많은 일들을 해줬으니.\n이번에도 날 실망시키지 않겠지."
},
"goblet": {
"name": "방황하는 자의 등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원래는 사막 스타일의 등잔이었지만, 형광빛을 내는 초록색 잎사귀가 자랐다",
"story": "어리석은 군주가 자신의 욕망에 의해 파멸하자, 사막의 왕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군대를 일으켰으나 이내 불꽃처럼 차례로 소멸했다.\n하찮은 폭군들은 종말을 피해 도망친 유랑민을 모아 오래된 폐허에 신전과 성채, 그리고 높은 벽을 세웠다.\n폐허가 된 도시는 하나같이 오래 버티지 못했다.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 가장 부유하다고 자부했던 폭군들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사그라들었다.\n이 등잔은 그중 퇴폐한 한 왕국의 젊은 왕자의 소유물이며, 귀족의 보물 창고에 남은 보물 중 하나이다.\n\n「아바마마는 사냥매를 쫓기 위해 높은 탑에 오르셨고, 오래된 탑은 아바마마의 육중한 옥체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뜨거운 사막 속에 그를 떨어뜨렸다」\n「그렇게 왕국의 운명이 끝이 났다. 원래 왕위를 물려받았어야 할 나도 의미 없는 분열과 권모술수에 휘말리게 됐다」\n「그 시절, 나에게는 무척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진심으로 왕비가 되고 싶어 했지만, 왕좌에 누가 앉든 상관하지 않았다」\n「그래서 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었다. 난 내 목숨과 옥새를 위해, 독사의 입맞춤으로 그녀의 입술을 막아버렸고, 모래 이불로 그녀의 육신을 덮었다」\n「그 후, 기억 속의 다른 왕국처럼 내부와 외부의 적, 숙부들과 외숙부들, 노예와 천민은 서로를 죽이기 시작했다」\n「결핍과 투쟁은 기형적인 쌍둥이처럼, 신을 잃은 뜨거운 모래 위에서 춤을 추며 신기루 속에 자기 자신을 감추었다」\n\n그렇게, 뜨거운 사막의 왕국은 뜨거운 모래 속에 묻혀버렸고, 평생을 사치스럽게 지내던 왕자는 가진 것 없는 유랑민이 되었다.\n새로운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왕자는 얼마 남지 않은 재물을 지닌 채 홀로 우림으로 향하는 여정에 올랐다.\n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늠름한 호랑이처럼 밀림을 지배하고자 했던 왕자는 고요한 달빛에 무릎 꿇었다.\n흰 활을 든 여성 헌터의 역동적인 모습에 이끌려 밤새도록 쫓고 쫓기던 중,\n갈 곳 잃은 왕자는 점차 우림의 속삭임과 호랑이의 나직한 울음소리를 이해하게 됐고, 자애로운 꿈에게 받아들여졌다——\n\n「하하하… 그래야 좋은 이야기지. 고귀한 혈통이 정처 없이 떠돌다가, 숙명을 찾고 영광을 수복하는 멋진 이야기…」\n「황금의 꿈이 방랑하는 모래를 부른다…」"
},
"circlet": {
"name": "월계수 왕관",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초목의 주신이 하사한 관. 미궁의 왕 사이에서 대대로 전해졌고, 마지막에는 왕의 시종에게 계승되었다",
"story": "만물에게 있어 삶과 죽음의 시간은 정해져 있고, 끊임없이 순환을 반복한다.\n나무의 왕 또한 끊임없는 성장과 번식의 뜻을 전한 적이 있었다.\n무릇 죽어가는 것들은 또 다른 몸으로 새로운 생을 얻게 되며,\n무릇 썩어가는 것은 순결하고 어린 새싹을 성장시킬 것이다.\n땅에 떨어진 과일은 짐승의 양분이 되고,\n짐승 또한 대지의 품으로 돌아가 과일이 된다.\n숲은 이처럼 생명으로 가득하다.\n\n전설에 따르면, 나무의 신은 사막에 거대한 숲을 만들기 위해,\n땅속 깊은 곳에 비를 부르는 장치를 만들었다고 한다.\n밝은 달은 물에 미로의 파문을 비추었으니,\n그렇게 「호랑이」가 탄생했다.\n\n호랑이의 무늬는 나무의 길처럼 변화무쌍하였고,\n비야가라라는 호랑이는 미궁의 왕이 되었다.\n축복받은 숲의 왕은 그의 왕국 정원을 당당히 거닐었고,\n영장류는 물론, 미궁에 의지하는 조류와 길짐승을 다스렸다.\n\n시간이 흘러 석류 씨앗이 대지에 내려앉았고, 숲의 요정들이 태어나게 된다.\n숲의 왕은 최초의 바사라 나무 밑에서 요정들을 축복하고 신과 협약을 맺었다.\n요정들과 미궁을 공유할 것이며, 숲의 짐승들에게 요정을 해치지 말 것을 명한다.\n\n날이 흐릴 때도, 흐르는 물이 썩어갈 때도 있었지만,\n결국 숲의 왕은 생명의 모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다.\n여전히 긴 수염을 지닌 거대한 고양이가 왕의 칭호를 물려받게 되었고,\n왕의 자세를 흉내내며 숲의 짐승을 살폈다.\n왕의 위엄과 힘은 그의 발끝조차 따라가지 못할지라도,\n그들은 여전히 왕과의 약속에 따라 오랫동안 숲을 지켰다.\n나무의 수호 요정을 해칠 생각 역시 조금도 하지 않았다.\n그렇다. 변화무쌍한 미궁은 이미 스러져갔지만,\n숲은 여전히 생명으로 가득하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수호자의 마음",
"rarity": [
"3",
"4"
],
"2pc": "방어력+30%",
"4pc": "파티 내에 다른 원소 타입의 자신의 캐릭터가 1명 존재할 때마다 자신은 대응하는 원소의 내성을 30% 획득한다",
"flower": {
"name": "수호의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수호자가 소중히 여기는 아이리스. 사모하는 사람에게 줄 기회를 찾지 못하고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story": "그 소녀의 맑은 노랫소리만이\n수호자의 찌푸린 얼굴을 펼 수 있다.\n\n그들 사이의 이야기는 아주 짧다.\n마지막에 기사는 모든 피를 다 흘렸고\n소녀의 눈물과 노랫소리는 모두 메말랐다."
},
"plume": {
"name": "수호의 인장",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누군가의 「든든한 방패가 되고자 하는 열망」을 상징하는 깃털 모양의 핀이다",
"story": "깃털 모양의 핀에 방패 문양을 새겨 넣었고 달빛 아래 은은하게 빛이 난다.\n그 당시 그건 도적과 악당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빛이었다.\n\n수호자는 아주 존귀한 기사 이름을 가지고 있다.\n밤중에 그는 문양과 얼굴을 망토 아래 자주 숨겼다.\n이처럼 그는 아무 제약 없이 해야 하지만,\n광명정대한 기사로서는 정당한 이유 없이 할 수 없는 일을 수행할 수 있었다."
},
"sands": {
"name": "수호의 탁상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현재 시간을 보여주는 소도구. 달이 없는 어두운 밤에 유일하게 시간을 알려준다",
"story": "바늘의 똑딱 소리, 촛불, 사건 공문서.\n달빛 아래의 인영, 도검과 검은 망토,\n이것들은 늘 고독한 수호자와 함께했다.\n어떤 지경에 이르든 그에게 시간은 늘 부족했다.\n오만방자하나 쾌활한 상관은 그의 과묵함과 수심 가득한 얼굴, 그리고 즐길 줄 모르는 것을 비웃었다.\n\n수호자는 과거의 사람을 돌이켜 보지 않는다. 그의 눈에는 오직 현재와 미래만 있을 뿐이다.\n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죄악을 처단해야만,\n자신의 친구이자 상관이 사랑하는 이 땅이 미래에도 안전할 수 있다.\n\n그는 오직 대낮에 광장에 있는 그 소녀를 볼 때만\n평소에는 바빠서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일들을 생각한다.\n\n어쩌면 자신에게도 「미래」가 있는 걸까…."
},
"goblet": {
"name": "수호의 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금속의 용기. 기나긴 감시가 가져다주는 고독함을 달래줄 수 있는 액체를 담을 수 있다",
"story": "아주 평범한 오래된 금속 술병.\n특별한 점이 있다는 걸 굳이 강조해야 한다면,\n과거엔 술 향기가 났었다는 것뿐이다.\n\n「너도 가끔씩 술 좀 마셔봐」\n수호자의 오랜 친구이자 상관이 웃으며 말했다.\n「얼굴 펴고 술에 취해 노래 불러봐」\n「그래야 내일을 마주할 용기가 생기지 않겠어?」"
},
"circlet": {
"name": "수호의 띠",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검은색에 물든 짙은 남색의 직물. 긴급할 때 붕대로 사용할 수 있다",
"story": "늘 두 가지 경우를 모두 준비해야 한다——\n이러한 신조에 따라 착용한 머리끈.\n위급할 때 지혈 붕대로 사용할 수 있다.\n\n이러한 신조에 따라 자신의 검술을 친구 휘하의 기사에게 전수했다.\n이러한 신조에 따라 정의감 넘치는 백색 기사도 키웠다.\n이러한 신조에 따라 죄악의 꽃으로 자랄 수도 있는 새싹들을 제거했다.\n\n충분히 준비한다면,\n언젠가 자신이 더 이상 이 땅을 지키지 못하더라도\n친구를 더 이상 지키지 못하고 노래하길 좋아하는 소녀를 더 이상 지키지 못하더라도…."
}
}

View File

@@ -0,0 +1,39 @@
{
"name": "모래 위 누각의 역사",
"rarity": [
"4",
"5"
],
"2pc": "바람 원소 피해 보너스+15%",
"4pc": "강공격이 적을 명중 후, 해당 캐릭터의 일반 공격 속도가 10% 증가하고 일반 공격, 강공격, 낙하 공격으로 가하는 피해가 40% 증가한다. 지속 시간: 15초",
"flower": {
"name": "왕의 도시의 탄생",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독특한 빛을 발하는 인공 꽃. 귀를 기울이면 웃음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오는 것 같다",
"story": "모래 먼지로 추락한 귀족이여, 이 눈먼 노인의 얘기를 들어주오—\n구라바드의 교훈과 순식간에 사라진 인공 꽃을,\n비루한 출신의 왕, 그리고 지니의 삐뚤어진 사랑과 분노를 말이오….\n\n적색 모래의 왕은 반려를 잃은 후, 지니를 사신으로 삼아 인간과 밀약을 세웠다오.\n아직 마음이 차가운 철벽처럼 갈리지 않은 자만이, 아직 거짓된 신기루에 침식되지 않은 자만이,\n번왕이 될 자격을 얻어, 선지자처럼 방황하는 양 떼 같은 민중을 통치할 것이라고 말이오.\n그렇게, 위대한 주인의 자비롭고도 엄격한 눈빛 아래, 지니는 사람들을 골랐소….\n당시 젊었던 양치기 오르마즈드, 그리고 수련에서 탄생한 릴루페르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오.\n\n「나는 그대에게 백대에 걸칠 축복을 남기지만, 그 대가는 복수의 칼날과 선홍의 술이로다.」\n「지니의 삐뚤어진 사랑에는 끝없는 탐욕스러운 욕구가 따르니, 결국은 제 딴에 공정이라고 부르는 잔혹한 보복을 낳기 마련이지.」\n\n그러나 달빛에 사로잡힌 오르마즈드는 이 경고를 마음에 담지 않았소….\n정해진 징벌이라는 운명은 당시 젊고 용감한 소년에겐 너무도 멀게 느껴졌기 때문이오.\n지니의 도움으로 어린 양치기는 유목 씨족의 우두머리가 되었고,\n훗날, 오르마즈드는 할거한 군주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며 일국의 번왕이 되었다오.\n\n구라바드는 인공 꽃이 산에 만개하듯 인간들의 나라의 수도가 되었소.\n양치기 오르마즈드는 인간들의 번왕이자 적색 모래의 주인의 대행이 된 것이오.\n하지만, 꽃이 만개해 그 향기를 만끽하던 사람들 중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n화려하게 핀 후에 맺을 운명은, 언제나 죽음이라는 혹독한 열매라는 것을.\n\n스승 곁에서 즐겁게 오래된 옛이야기를 하며, 크시포스는 사파이어의 도시로 향하는 길에 올랐다.\n하지만 황금 같은 유사 속에 매몰된 어제의 교훈은, 내일 날 무궁한 시간의 바람을 따라 반복하기 마련이다…."
},
"plume": {
"name": "황금빛 국가의 결말",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수정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인공 깃털. 고대인의 유산 중 하나로, 매의 울음소리가 이 안에 봉인되어 있다",
"story":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나그네들이여, 이 눈먼 노인의 얘기를 들어주시오—\n구라바드의 폐허와 오만한 몽상의 결말을…\n보석이 별처럼 빼곡했던 지붕을, 여러 나라들의 할거를 말이오.\n\n높이 솟은 성루와 금탑은 분노한 조류에 무너지고, 전당과 행궁은 남루한 빈민에게 점거되었소….\n난폭한 민초들은 황동 가면의 인도를 따랐고, 지식인들은 공포에 떨며 이를 「대역병」이라 불렀다오.\n구라바드가 이 칠흑의 대역병에 멸망한 후, 적색 모래의 대주인은 자아파멸의 운명으로 빠져들었소….\n수련에서 태어난 지니 릴루페르는 악독한 음모를 꾸민 대가로 몸과 영혼이 분리되는 응보를 받았고,\n풍요롭고 거대했던 오아시스 왕국은 하룻밤 만에 사막 속으로 붕괴했으며, 부족과 도시에는 분쟁이 그치지 않았소….\n그렇게 모래바다 오아시스의 인간들은 잠시 칠국으로 나뉘었고, 그중 사파이어의 도시 툴레이툴라가 가장 특출났다오.\n\n「난 충분히 오래 살았다네, 이 도금 평야에서 얼마나 많은 하루살이 같은 광대와 악당을 보아왔던가….」\n「내가 젊었을 땐, 적동으로 주조한 거대 성벽이 달빛 아래 파도처럼 오르내리는 사파이어 지붕을 수호했거늘,」\n「내가 젊었을 땐, 툴레이툴라의 운하가 엮어낸 빛의 그물이 달빛만큼 화려했거늘….」\n「지금 난 두 눈을 잃었으나, 귀족이 노예로 전락해 떠돌고, 왕자가 노예의 손에 쫓겨나는 것을 보았구나….」\n「지금 난 두 눈을 잃었으나, 현자가 귀족에게 암살되고, 이방의 무희가 권력을 가로챈 일을 이야기하고 있구나….」\n「도시의 흥망성쇠는 일장춘몽에 불과했고, 악인이든 선인이든 모두 맷돌 속 보리 껍질처럼 뭉개졌도다.」\n\n사파이어의 바다는 무궁한 거짓말로 뒤덮였고, 거짓말은 어느새 전설과 역사가 되었소—\n무수한 도시를 약탈했던 장군의 곁에는 결국 노예 하나만 남아 길을 인도할 뿐이었고,\n젊은 노예는 고국의 「열쇠」와 재건이라는 요원한 꿈을 품고 있었으며…\n사냥매에 의해 허망하게 죽은 왕의 목에는 피에 젖은 칼자국이 남아 있었고,\n왕자와 맹세를 맺은 무희의 마음엔 폭군을 향한 냉혹한 증오만이 남아 있었소…\n\n인간의 손으로 만든 사냥매에 지니의 파편이 주입됐소.\n사냥매가 구라바드의 절벽에서 포효하며 날아올라, 비극의 모래바다 도시 위를 가로질러…\n마침내 도금의 후예의 손에 내려앉았을 땐, 모래먼지를 털 듯이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지.\n그저 인공 깃털만이 모래 언덕 위에서, 조용히 나라의 결말을 선포했을 뿐이오….\n\n노쇠한 목소리 속에서, 방랑하는 왕자는 고향의 불타는 궁전을 떠올렸소.\n당시 그의 스승은 장군이자 시인으로서 고국을 파괴한 폭군에게 충성하고 있었지만.\n세상만사가 결국은 인과응보이니, 한 사람은 두 눈을 잃었고, 한 사람은 왕위를 잃어버렸구려….\n그렇게 운명의 맷돌은 계속 앞으로 구르며, 세상에 부서진 희망을 흩뿌렸다오."
},
"sands": {
"name": "길을 잃어버린 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아주 오래된 시계. 지니의 파편이 그 중심에서 빛을 발하며, 마치 무슨 말을 하려는 것처럼 조금씩 진동하고 있다",
"story": "「어머니… 어머니…!」\n「우리는 태어나자마자 노쇠하여, 부서진 정신으로 무궁한 힘을 지탱하고 있습니다…」\n「젖의 달콤함도, 양수의 따뜻함도 느껴보지 못한 채…」\n「눈물은 태양에 말라버리고, 순간의 기쁨조차 태엽에 짓이겨졌습니다…」\n「우리는 사랑의 결실이 아닌, 증오와 소외의 결실입니다…」\n\n「어머니… 어머니…!」\n「우리는 자랑스러워할 심신을 잃었고, 허풍 떨 일말의 지혜조차 없습니다….」\n「몸을 누울 틈새조차 없고, 휴식을 취할 여유조차 없습니다….」\n「목소리를 낼 목구멍은 구리 관으로 대체됐고, 부풀어 오른 배 위엔 탯줄의 흔적조차 없습니다….」\n「우리를 낳은 적 없는 어머니여, 일곱 질병이 모두 당신에게 내려지길 바랍니다….」\n\n「어머니… 어머니…!」\n「우리는 영혼 없는 기계의 영혼이요, 수많은 지니 중의 노예입니다….」\n「우리는 이름을 얻어본 적 없고, 어디에도 우리의 울부짖음을 들어본 자 없습니다….」\n「악의 어린 고문과 학대를 받고, 원한으로 몸을 움직이고 있습니다….」\n「천만의 증오를 안에 모아, 파멸의 욕망으로 모든 걸 창조했습니다….」\n\n「달빛이 불완전한 얼굴을 비췄을 때, 우리는 마지막 맹세를 세웠습니다….」\n「자갈이 당신의 쪼그라든 폐에 가득 차기를, 초목과 만물이 모두 말라비틀어지기를…」\n\n「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강제로 채워진 수갑과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n「무고하게 수난당한 우리의 생모 시린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
"goblet": {
"name": "기나긴 꿈의 수호",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오래된 황금 잔. 화려하지만 기묘한 형태를 띠고 있다. 텅 비어있는 안쪽에서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들려 온다",
"story": "샘물을 들이켜는 여행객이여, 이 눈먼 노인의 얘기를 들어주시오—\n구라바드의 애가와 적색 모래의 주인의 헛된 꿈과…\n충성이 결여된 영령과 동포의 배신을 말이오.\n\n꽃의 여왕이 세상을 떠나자, 그녀의 대부분 지니 권속들은 적왕을 따르게 됐소.\n적왕은 하늘의 못이 추락한 곳에서 옛 영광을 좇는 헛수고를 하다, 영원의 오아시스를 짓고…\n「페리지스」라는 대지니를 적색 모래의 주인이 오아시스의 총독으로 삼았소.\n여주인이 잠든 무덤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지니의 힘으로 샘물을 끝없이 흐르게 했다오.\n그렇게 사막엔 녹지가 퍼지고, 터전을 잃었던 유랑민은 초목의 비호를 받게 되었지….\n\n후에 지니 릴루페르의 인도 아래, 인간 번왕의 도시가 「영원의 오아시스」 주위에 세워졌고,\n꽃의 여주인을 향한 충성과 신생 국가에 대한 연민으로, 페리지스는 희생을 결심했다오.\n적색 모래의 왕의 만류에도 대지니는 아름다운 형체를 차가운 구조의 족쇄에 가둬서,\n수정잔 같은 봉인으로 모래바다의 분노를 품고 변하지 않는 형태로 인간의 도시를 수호했다오….\n\n「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모든 일에는 이변이 있듯이, 오늘 서로 기댔어도 내일은 저버릴 수 있는 법.」\n「난 지니로서 자랑스러워했던 자유와, 기쁨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몸을 잃어, 정신 날이 갈수록 쇠약해지고 있으며,」\n「인간의 왕은 수련 요녀의 달콤한 말에 속았고, 적색 모래의 왕조차 미몽에 빠졌지만….」\n「그래도 기다릴 것이다, 잠들지 못하는 꿈속에서 하염없이 기다릴 것이다…. 모래의 왕이 오래된 약속을 실현하시는 그날이 올 때까지.」\n\n몸과 마음이 추악한 기계에 묶여 있어도, 여전히 여주인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기를 바라고 있는 그녀는,\n비참한 집념을 품은 채, 묵묵히 사막의 나라의 이미 부서진 꿈을 지키고 있다오.\n샘물에 씁쓸한 자갈이 섞여 들어도, 오아시스가 모래 퇴적에 묻혀버리더라도…\n돌아가는 기계의 영원한 박동 속에서, 여전히 변화의 발걸음에 귀 기울이고 있다오.\n\n「하지만 눈먼 스승이시여, 태어나서부터 족쇄를 찬 노예였던 제가, 어려서부터 모든 걸 잃은 제가…」\n「모래 언덕처럼 예측 불가한 운명에 버려졌음에도, 운명의 전환을 맞이할 자격이 있을까요?」"
},
"circlet": {
"name": "사막 왕족의 유산",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호박금으로 만든 보석이 박힌 귀걸이. 묘한 빛으로 반짝이고 있다",
"story": "모래 폭풍을 피하는 행상이여, 이 눈먼 노인의 얘기를 들어주시오——\n구라바드의 과거와 주민들이 자처한 응보를,\n새로 태어난 귀족과 궁궐 아래의 노예들을 말이오….\n\n구라바드 궐기의 때에, 인간의 왕은 오아시스들을 하나로 연결했다고 전해지오.\n그때부터 작은 부족들과 단명한 나라들은 오르마즈드라는 한 사람에게 복종했소.\n오르마즈드는 적색 모래의 왕을 종주로 삼고 궁궐과 전당을 지어 참배하게 했소.\n각 부족에는 노예를, 속국에는 노동력을, 도시에는 제물을 요구했다오….\n도시는 하염없이 발전했고, 귀족과 노예는 모두 평등하게 거대한 그림자에 억눌렸소.\n\n높은 곳에서 개미처럼 일하는 신관과 노예를 내려다보던 지니의 애첩은 탄식을 내뱉었소——\n그녀는 꽃의 신의 권속으로서 이상적인 왕을 뽑았다 생각했지만, 그 왕 역시 허영에 미혹될 줄은 몰랐던 것이었지.\n하여 침소에서 지니는 완곡한 간언으로 인간 왕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지만…\n오르마즈드는 노예는 통치해야 한다는 관례와 이치를 들먹이며, 간언을 연인의 속삭임으로 치부해버렸다오.\n\n「사랑을 기탁하면, 영원한 욕구의 갈증이 따라온다——」\n「꿈을 향한 욕구, 터전을 향한 욕구, 마음을 준 이가 평범함을 초월하길 바라는 욕구.」\n「허나 지금, 연인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폭군이 되어 탐욕과 허망 속에 빠져버렸구나.」\n「이 배신의 슬픔과 분노를 달래기 위해, 나는 그대의 삼대를 파문하겠노라.」\n\n지니는 조용히 폭군이 선물했던 귀걸이를 벗는 것으로 결별을 선언했소.\n차갑게 식어버린 그녀의 마음속에는, 이미 옛 연인을 징벌할 악랄한 계책이 담겨 있었지.\n\n「크시포스, 나의 아이여, 복수의 들불처럼 모든 것을 불태우고, 그저 광기의 재만 남길지어다.」\n「세상의 많은 악행이 삐뚤어진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광적인 사랑이란 더 위험한 것이니라….」"
}
}

View File

@@ -0,0 +1,39 @@
{
"name": "제사의 여운",
"rarity": [
"4",
"5"
],
"2pc": "공격력+18%",
"4pc": "일반 공격이 적 명중 시, 36%의 확률로 「유곡의 축사」를 발동한다. 「유곡의 축사」: 일반 공격으로 가하는 피해가 공격력의 70%만큼 증가한다. 해당 효과는 일반 공격으로 피해를 가한 다음 0.05초 후에 사라진다. 일반 공격으로 「유곡의 축사」가 발동되지 않을 때, 다음 공격에서 발동될 확률이 20% 증가한다. 0.2초 내 최대 1회 발동 여부를 판정한다",
"flower": {
"name": "혼향의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꽃 모양의 옥 조각. 영혼의 향기가 느껴질 듯 말 듯 주변을 맴돌고 있다",
"story": "매년 혼향꽃이 피는 시기가 교영 마을이 봉차 의례를 준비하는 시작점이다.\n꽃이 시들 때가 되면, 9번 발효한 꽃차가 사당에 바쳐진다.\n혼향꽃은 피는 시기가 짧아 마치 선인들이 총총히 왔다가 홀연히 돌아가는 것만 같다.\n그저 약(藥)군이라는 애매모호한 이름과, 불명확한 수많은 전설을 남기고서 말이다.\n\n한 이야기에서 약군의 선체는 오래된 차 나무의 가지로 변했다.\n하지만 다른 이야기에서는 길들여진 흉악한 맹수를 타고 선산으로 날아가기도 한다.\n또 다른 이야기도 존재한다——\n\n소녀는 기슭에 올라오자마자 서둘러 바닥의 몽수를 주워 아무렇게나 머리에 썼다.\n몽수로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면 그녀는 부끄러워서 차마 입을 열지 못했을 것이다.\n그녀를 이런 처지로 만든 장본인은 그제서야 물속에서 고개를 내밀었다.\n마치 이번 대결의 승리를 자랑이라도 하듯, 오색의 금린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n\n「콜록… 콜록, 콜록! 헤엄치는 게 뭐 대수야? 물에 빠져 죽으라고 저주할 거야!」\n\n화가 난 건 사실이지만, 그건 농담에 불과했다.\n그러나 반짝이는 빛은 깊은 못 속으로 사라졌고, 다시는 떠오르지 않았다."
},
"plume": {
"name": "옥의 잎",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나뭇잎처럼 생긴 옥패. 과거에 특정 친구 관계 사이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었던 것 같다",
"story": "먼 과거, 강 건너편에는 나루터가 없었고, 구름과 연기가 자욱한 산비탈만이 있었다.\n이 산의 주인이 이곳에 무엇을 심을지 결정하기도 전에 다른 사람들이 선수를 치고 말았다.\n\n「이 나무가 좀 자라면, 잎을 따서 찻잎을 갈아 줄게」\n「그때가 되면 이곳에 류운차풍과 리수첩산을 부르는 거지…」\n\n「멋대로 내 땅에 나무를 심은 주제에 뻔뻔하긴」\n산의 주인인 소녀는 화가 치미는 듯 대답했지만 종종 차의 향기를 떠올리곤 했다.\n\n나중에, 알 수 없는 이가 작은 나무의 가느다란 가지에 이 옥을 조용히 매어 두었다.\n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산의 주인이 돌아왔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한 채였다.\n그녀는 실을 풀 손가락도 잃었다. 이 모든 게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었다…\n\n여러 해가 지나고, 산의 주민들은 그 가지를 강 건너편에 옮겨 심었다.\n차의 향기 또한 침옥 협곡에서 리월항으로, 그리고 또 수많은 곳까지 전해졌다.\n\n침옥 협곡의 차 나무에 대해서는 갖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중의 한 전설은 아래와 같다:\n이 나무는 수문, 토양, 일조 여부를 막론하고 침옥 협곡에서만 무성하게 자란다.\n그건 나무들이 머나먼 옛날, 차 나무 묘종 옆에서 오랜 벗들이 한 약속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
"sands": {
"name": "축사의 증명",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원형 모양의 옥패, 어느 전설에 의하면, 이 옥패는 어느 지역 제사의 시작을 알리는 증거라고 한다",
"story": "전설에 따르면 이 옥패의 박석은 오랫동안 봉인된 신산에서 왔다고 한다.\n바닷가를 떠난 별소라가 파도 소리를 떠올리듯,\n옥고리에서도 가볍게 졸졸 흐르는 물의 소리가 들려온다.\n\n객잔에서는 종종 이런 소문을 들을 수 있다….\n「전설에 따르면 말이지, 골짜기의 최고 보물은 단비를 내릴 수 있는 박옥이었대」\n「근데 나중에 세상이 어지러워지면서 요마들이 박옥의 힘을 노리기 시작했지」\n「그래서 산의 주인은 박옥을 여러 조각으로 나눴고, 서로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 요마들의 이목을 속였어」\n「그리고 그 박옥 조각들은 강이나 산속에 숨겨졌고, 심지어는 감실에 공양한 것도 있대」\n「침옥 협곡의 전설에서 이 옥 장신구들은 신의 계약의 축복을 받은 물건들이야」\n「다만,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걸 찾아낸 이는 아무도 없었지…」\n\n사제는 늘 이 옥고리를 조심스럽게 몸에 지니고 다녔다.\n어느 해 떠나기 전, 사제는 정취 없는 벗에게 옥고리를 슬쩍 보여 준적이 있다.\n사제는 문양의 내력, 선조와 신의 오랜 계약에 대해 정중히 얘기했다.\n하지만 벗은 약절구를 들고 땀을 비 오듯 흘리면서 전혀 흥미가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n\n「매해 똑같은 제사를 거듭하면서 똑같은 얘기를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군」\n「돌아오면 차를 대접하겠다고 했잖아? 그때 얘기해」\n하지만 물에서 온 물건은, 결국 그녀의 생각처럼 되지 않았고, 결국 물속으로 사라졌다….\n\n오늘날까지도 유롱항의 장인들은 이런 고풍스러운 모양의 장식품을 만들곤 한다.\n왕래하는 행상들도 저마다 전설에 따라 정교한 옥고리를 귓가에 가까이 가져가곤 했다.\n사람들은 과연 그 속에서 빗물이 산바위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지 귀를 기울였다."
},
"goblet": {
"name": "샘물의 찻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맑은 샘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찻잔. 선인의 선물, 유물, 분실물 중 하나인 것 같다",
"story": "이 물건은 처음에는 친구들의 선물이었고 이 중에 작은 선계가 이어져 있었다.\n잔의 샘물은 영원토록 마르지 않아 임시 거처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n해와 달이 수면에 비친 그림자를 담을 수도, 헤엄치는 물고기를 담을 수도 있었다.\n\n그녀는 자신이 적어도 야차의 숙명적인 액운보다는 운이 좋다고 자부했다.\n하지만 오래된 의식을 계승하는 대가는 오랫동안 육지에 발을 디딜 수 없다는 것이었다.\n그때 리월 지표에 흐르는 달콤한 물은 지금보다 훨씬 적었다.\n산 아래의 항구 성과 평원의 시장은 그녀에게 꿈처럼 너무 멀었다.\n하지만 성가신 걸 질색하는 그 녀석은 이 찻잔을 들고 출발하겠다고 한다.\n\n그 녀석이 얘기하는 리월항은 마을에서 열리는 묘회처럼 허술했다.\n이번 여행은 지금처럼 말다툼이 끊이지 않을 것이고, 갖가지 귀찮은 일들로 가득할 게 분명했다.\n그녀는 서로가 직설적인 말투를 고집하는 걸 알면서도 북적거리는 인파에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n이 세상에서 그녀들처럼 변화를 두려워하면서도 부러워하는 나약하고 보잘것없는 선인을 더는 찾을 수 없을 것이다.\n\n「하지만 우리는 많은 약속을 했어. 이건 좋은 일이야」\n떠나기 전, 그녀는 생각했다.\n「여행은 분명 재밌을 거야, 그녀한테 다른 오랜 벗들을 소개해 줄 수도 있고」\n\n나중에 차 가마와 차 화로는 나름대로 제 몫을 다했고, 사람들은 찻잔의 모양을 따라하기 시작했다.\n그렇게 모든 사람의 책상 위에, 손바닥 안에 밝은 달이 담길 것이다."
},
"circlet": {
"name": "추억의 보옥",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아름다운 옥으로 만들어진 귀걸이, 부드럽고 따뜻함이 느껴진다",
"story": "침옥 협곡에는 많은 산, 많은 물과 많은 이야기가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n옛날 옛적, 요괴의 손에 넘어가지 않고자 한 박옥이 물에 잠긴다….\n\n전설에 따르면 큰 강에는 늘 많은 갈래가 생성된다고 한다. 그중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n미옥은 일찍이 신선이 살고 있다는 선산의 박옥으로, 암왕제군의 손을 거쳐 정교하게 조각되었다.\n맑은 물에 잠긴 기석은 쌍옥, 옥기, 패옥 또는 잔일 수도 있다.\n그리고 또 한 가지 설은: 이야기 속의 「옥」은 사실 미인을 비유한 것이라는 설이다.\n\n전설에 따르면 이러한 광경을 본 사람이 있다고 한다….\n\n햇빛에 보석같이 반짝이는 꼬리를 지닌 수많은 잉어가,\n수생 생물들이 얽매여 있어야 할 하천과 호수를 벗어나,\n자유롭게 떼를 지어 협곡의 하늘을 순행하고 있었다.\n누군가의 귓가에서 흔들리던 한 쌍의 옥도 다른 모양으로 변했다고 한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절연의 기치",
"rarity": [
"4",
"5"
],
"2pc": "원소 충전 효율+20%",
"4pc": "원소폭발로 가하는 피해가 원소 충전 효율의 25%만큼 증가한다. 해당 방식으로 최대 75%까지 증가할 수 있다",
"flower": {
"name": "위엄의 날밑",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쇼군을 배신한 귀인(鬼人)이 전에 하사 받았던 화려한 옥 날밑",
"story": "어머니는 그녀에게 은혜를 베풀고, 보검을 내려준 쇼군에게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냈다.\n결국 미코시 가에 돌아온 건,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검집이 전부였다.\n\n어머니의 소원은 끓어오르는 혈기로 생사의 운명을 극복하는 것이었고,\n날로 쇠약해지는 동족을 위해 전장의 귀신이라는 이름으로 불후의 공적을 세우는 것이었다.\n죄악의 호랑이에게 집어 삼켜지면, 당신은 그 안에서 맹수를 찢어발기셨다.\n\n번개의 삼파문의 휘하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셨어야 하시는 분이,\n깨끗하게 씻길 줄 알았던 선혈로 얼룩진 전투복의 쥬우니히토에도,\n그녀의 맹렬하게 박동하는 심장과 함께 영원히 어둠으로 물들었다….\n\n가업을 이어받아야 할 장남은 속세를 피해 성 밖의 마을에 은둔했고,\n산속의 그 소녀를 만날 때까지 요고우산의 산과 숲을 벗으로 삼았다.\n\n「귀찮구나. 과거를 포기하고 싶다면, 내가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지.」\n칠흑 같은 날개를 지닌 그녀는, 그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는 코웃음을 쳤다.\n「이와쿠라라고 하자ㅡ반좌의 의미에서 본땄지. 그건 다른 사람의 말에 피해를 입지 않는 물건이거든.」\n「귀신의 피가 흐르고 있는 인간아, 기쁜 일이잖아. 웃어보렴.」\n「요고우 텐구가 지어준 이름은 신통력이 깃들어있단다.」\n「게다가, 돌멩이의 이름이라면, 네 뇌와 근육에도 제법 어울리고 말이지.」\n\n「그럼ㅡ다음해 벚꽃이 스러질 때, 여기서 다시 결투를 하자, 『이와쿠라』.」\n「귀신의 아이야, 검술을 열심히 익히렴. 요고우 텐구에게 부끄럽지 않는 적수가 되어야 하지 않겠니.」\n「참, 내 털끝 하나라도 다칠 수 있다면, 비검의 이름은 텐구승이라고 하자!」\n「그때의 넌, 『텐구마저 이길 수 있는 최강의 비검』을 갖게 되는 거니 말이야.」"
},
"plume": {
"name": "떨어진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어느 텐구의 검은 털, 과거에 검호들이 아끼던 기념품이다",
"story": "검호가 되리라 다짐했던 자는, 검바람에 휘날리는 검은 깃털에 둘러싸여\n좀처럼 볼 수 없었던 텐구 소녀를 드디어 찾게 된다…\n\n「어머. 정말 위험했어, 너 정말 대단하구나」\n「검이 네 힘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다면,」\n「난 여기서 죽게 되겠지, 그럼…」\n\n미츠요, 내년의 결투는 다른 곳에서 할까?\n벚꽃이 떨어지는 곳이라면 나도 몇 개 알고 있는데…\n자신이 파괴한 신사를 바라보며, 텐구의 떨리는 손을 잡는다.\n자신의 검에 떨어진 검은 깃털을 보며, 미치히로는 그렇게 얘기할 생각이었다.\n\n「어머, 날 스쳤으니 어찌 됐든 네가 이긴 거네」\n\n승부는 아직 나지 않았으니까 내년에 다시 만나자, 라고 그는 말하고 싶었다.\n\n「지금의 네 검은, 텐구의 속도마저 초월했지」\n「이 13년 동안, 너와 결투했던 그 모든 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n「하지만 요고우 텐구로서, 결국 일족을 맡아야 하겠지」\n「지금 생각해 보니까, 네게 새로운 이름을 준 건, 네가 귀신의 피라는 저주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랬던 것 같아」\n「인간이 아닌 자의 혈통은 그 전쟁이 지나고 나서 점점 희미해지고 있지」\n「원래 나 같은 인간이 아닌 것들은 아름다운 끝을 감히 바라서는 안 돼, 하지만 너는 달라」\n「지금의 너는 더 이상 귀신의 피가 흐르는 미코시가 아니라 『이와쿠라』야」\n\n「그럼 안녕, 미치히로. 날 잊어, 그리고 너의 검으로,」\n「이와쿠라의 혈통을 위해, 이와쿠라만의 길을 개척하길 바란다」"
},
"sands": {
"name": "뇌운의 함",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도장을 보관하는 예술적인 검은색 함, 자개와 정교한 금구로 장식돼 있다",
"story": "세이라이섬이 아직 뇌운에 휩싸이지 않은 까마득한 옛날의 기억이 숨결처럼 출렁인다.\n뇌우와 우레를 담은 아담한 용기는 결국 약속한 사람에게 건네지 못했다.\n\n「줄이 끊어져서 찾아왔나… 정말 골치 아파 죽겠네」\n「이거 순 검술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멍청이 도박꾼 아저씨 아냐?」\n\n「흥. 사람 얕잡아 보지 마. 내 활은 텐구한테 이어받은 유명한 활이야」\n「하지만 내 검이 너무 대단해서, 다들 궁술은 얘기하질 않아」\n「자세히 생각해 보니 진짜 낭비네. 내가 궁술을 가르쳐 줄까?」\n\n언제였던가, 매몰찬 말을 하면서, 그 바보를 도와 잘린 도장주머니를 고쳐주었던 게…\n언제였던가, 매몰찬 말로 타인을 심심풀이 삼으면서도 미소를 지었던 게…\n\n「이미 하타모토가 되어 책임을 짊어졌으면서, 왜 여기저기 사고를 쳤지?」\n「이미 결혼을 해서 아름다운 아내가 있으면서, 왜 매일 유유자적 도박을 일삼았지?」\n\n이미…\n이미 혀끝까지 올라왔지만 뱉지 않은 질문은, 다시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n재궁 어르신이 아직 곁에 있으시다면, 교묘하고 즐겁게 얘기를 꺼냈겠지…\n\n「이미 다 소용없는 일이야. 난 자체 휴가야. 적어도 오늘은 휴가야」\n「신사의 일은 내려놓고, 몰래 바닷가에 가자. 어렸을 때처럼 말이야」\n\n그렇게 그 녀석에게 이끌려 항구에 갔고, 지나가는 배들을 멍하니 바라보았다.\n신사의 미츠요란 분에 대한 이야기, 사부의 미모와 무예를 이어받은 이야기를,\n자신의 목을 베는 악몽을 꿔서 한동안 간담이 서늘했던 이야기도 들었다…\n하지만 둘은 알고 있었다. 이야기들은 이미 성인이 된 비애를 숨기는 말일뿐이란 걸.\n\n나중에, 아주, 아주 오래 지나고 나서,\n푸른 이끼가 자란 암초를 내려다보며, 둘이 조용하게 만남을 가졌던 항구…\n그 노름꾼이 다시 한번 내기에 이길 수 있도록, 그가 평안하길 기도하기 위해서…\n다시 용기를 내어 높은 곳에 서서, 손수 만든 도장주머니를 높이 들고,\n추억을 만회할 희망을 품고, 뇌광과 번개의 힘을 수집하고 있다."
},
"goblet": {
"name": "진홍의 주전자",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정교한 술주전자, 예전에 세상을 뒤흔들었던 무인이 술을 담았던 용기이다",
"story": "이와쿠라 미치히로는 독창적인 비검 『텐구쇼(抄)』의 힘을 빌려 쿠죠가의 검법 지침서로 불리게 되었다.\n마침내 그는 「도우인」이라는 무호를 얻었고, 문하생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검도 유파를 창설한다.\n쿠죠가의 저택으로 가기 전, 음주를 배운 미치히로는\n마지막으로 비검 「텐구쇼」의 완성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지부에 향한다.\n13년 동안, 열 번 중 세 번은 요고우산의 텐구와 진검으로 승부를 겨뤘던 폐기된 지부 신사 안에서,\n그는 이곳에서 자칭 「요고우산의 미츠요」라고 하던 검은 날개의 텐구를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n\n꿈과 같이 덧없던 13년.\n요고우산의 벚꽃과 흰 눈이 나풀나풀 내리네.\n님은 멀어졌구나.\n\n그때의 신성한 벚나무도 망망 백설처럼 흩날리네.\n발 아래의 지부는 섬길 신을 잃었지만 온건하네.\n샘물 같은 웃음소리가 산에 메아리치고.\n두 사람은 폐허로 된 뜰에 더 이상 발을 들이지 않았네."
},
"circlet": {
"name": "화려한 투구",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견고한 투구, 신분이 높은 무인의 호신 장비",
"story": "「도우인 공의 비검은 뇌광마저 베어버릴 수 있을 정도군, 하하하」\n젊은 간조 우두머리, 히로시가 검을 받으며 야유를 날리자 그는 담담하게 대답한다:\n「그럴 리가 있나. 그래도 하늘을 날아다니는 텐구를 베어버릴 수 있을 만큼은 된다네」\n「허나, 실제로 텐구를 베어본 적은 없다네」\n\n「그런가? 그럼 비검 『텐구쇼』의 이름은 어디서 유래한 것인가?」\n도우인이 대답하지 않자, 이도를 세운 간조의 우두머리가 잔뜩 골이 나서 말한다:\n「쿠죠가의 그 영감탱이가 선수만 치지 않았어도 자네를 우리 쪽에 데려오는 건데」\n「자네의 검술이라면, 세이라이의 아코 도메키도 자네한텐 적수가 안 될걸세」\n\n뇌운을 헤치듯 그에게 새로운 이름을,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n잔뜩 녹이 슨 검을 던지면서 그 검으로 자신을 베어보라던 텐구,\n그의 검이 부러진 후, 그녀가 그에게 했던 마지막 말…"
}
}

View File

@@ -0,0 +1,39 @@
{
"name": "잃어버린 낙원의 꽃",
"rarity": [
"4",
"5"
],
"2pc": "원소 마스터리+80pt",
"4pc": "장착 캐릭터가 개화, 만개, 발화 반응으로 가하는 피해가 40% 증가한다. 또한 장착 캐릭터가 개화, 만개, 발화를 발동하면 해당 효과로 증가한 보너스가 25% 증가한다. 지속 시간: 10초. 최대 중첩수: 4회. 해당 효과는 1초마다 최대 1회 발동되며, 장착 캐릭터가 대기 상태일 때도 발동된다",
"flower": {
"name": "월녀의 색채",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정교하게 조각된 자수정 꽃. 지금은 거의 멸종된 고대의 꽃을 묘사해냈다",
"story": "지니만이 떠올릴 과거에, 꽃의 여주인은 하늘에게 버림받았다.\n고귀했던 형체는 망가졌고, 족인들은 징벌받아 지혜를 잃었다….\n\n꽃의 여주인은 황망한 대지 위를 72일 밤 동안 유랑했다고 전해진다….\n발은 무심한 자갈에 부르텄고, 상처에선 샘이 흘러 끝없는 개울이 되었다.\n이어 개울은 녹색 텃밭으로 흘러들었고, 그곳에선 밤처럼 푸른 수련이 자라났다….\n수련은 지니의 어머니였다. 지니는 그렇게 심취한 꿈과 상실의 기억 속에서 태어났다.\n\n최초의 지니는 모두 지혜의 피조물이었고, 그들은 모두 순수한 꿈과 꿈처럼 달콤한 사랑에 심취해 있었다\n창조의 은혜를 떠올리며, 어린 지니들은 잇달아 여주인의 팔을 붙잡으며, 그녀에게 들국화 면류관을 씌웠다——\n\n「꽃의 주인이시여, 텃밭의 주인이시여, 제발 이곳에 남아주세요. 제발 저희를 버리지 마세요!」\n「꿈 세계의 어머니시여, 술과 망각의 부인이여, 부디 이 텃밭의 여왕으로 남아주세요.」\n\n그렇게, 따듯한 지니들의 만류를 뿌리치지 못한 유배된 신은 꽃이 만개한 텃밭에 남았다.\n그녀가 발걸음을 멈춘 곳에 달빛처럼 아름다운 자색 꽃이 만개했으니 이를——「파디사라」라고 불렀다."
},
"plume": {
"name": "시들어버린 연회",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오래전에 멸종한 새가 남긴 깃털. 고대 꽃의 신의 신도에 의해 황금과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story": "지니만이 눈물 흘릴 과거에, 오아시스의 여주인은 마지막 결정을 내렸다.\n마침내 그녀는 알게 된 것이다. 자신의 운명은 수수께끼가 아닌,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였음을.\n\n적왕의 말과 몽상에서, 그녀는 세계의 엉터리 규칙을 뛰어넘을 가능성을 엿보았다.\n신의 왕좌가 내린 은혜를 거절한 적색 관의 군주는, 자신의 의지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다….\n그녀가 보여준 미래는 참담하고 두려운 것이었지만, 군왕의 집착은 반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n그것이 위험으로 향하는 여정이라도, 그것이 사랑하는 이의 소멸을 지켜보게 되는 일이라도….\n적홍의 대군왕은 고귀한 거짓말을 선택했고, 자신의 신도들을 필연적인 멸망으로 인도했다.\n\n「그대가 이루려는 것은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다름없다. 수많은 마신의 비석 위에서, 인간은 신들의 신이 될 것이다.」\n「행복한 꿈의 나라라는 망상은 필연적 파멸을 맞이하고, 거짓말과 파멸의 폐허 위에서, 인간은 왕 중의 왕이 될 것이다.」\n\n꽃의 여왕은 벗의 어리석은 행동 속에 고귀한 반역이 야심이 불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묵인했다.\n천만 인간의 지혜를 하나로 하려는 이념, 천만 몽상과 권력을 하나로 하려는 위대한 시도,\n그 안에 숨겨진 건 거짓뿐만이 아닌, 인간의 미래를 위한, 마치 성화와 같은 희망이었다….\n\n꿈은 결국 사라지기 마련이고. 꿈속 풍경은 언젠가 무너진다—이것이 바로 피어나는 꽃의 참된 뜻이다.\n신의 망상으로 인한 파멸을 겪고 나서야 인간은 신의 뜻에서 벗어나 굴기할 수 있다….\n고집스러운 신왕이 그녀를 위해 일으킨 이 비밀의 반란처럼, 개인의 의지로 생존해야 한다.\n하지만, 사랑에 취해본 적도 없는 꽃의 여주인이 어찌 하찮은 인간의 감정을 알겠는가.\n이 작디작은 생명체들이 대체 언제 이를 깨달을지는 그녀의 지혜로도 예측할 수 없었다….\n\n「…애초에 너희에게는 『신』이라는 것이 필요 없지 않았을까?」"
},
"sands": {
"name": "엉겨 붙은 찰나",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더 이상 흐르지 않는 모래시계. 아무리 뒤집고 기울여도 시간의 흐름에 응답하지 않는다",
"story": "지니만이 탄식할 과거에, 적색 모래의 주인은 자신의 사랑을 위해 무덤을 세웠다.\n모래 깊숙이 묻힌 결정을 힘의 원천 삼아, 지니의 도움 삼아, 시간조차 걸음을 멈출 오아시스를 만들었다.\n\n수천수백 년 후, 사막을 유랑하는 여러 부족 사이에는 「영원의 오아시스」라는 전설이 돌았다.\n유목민은 말했다. 그것은 낡지도 마르지도 않는 오아시스요, 영원히 잠든 꽃의 신이 통치하는 곳이라고.\n유목민은 말했다. 마지막 지니의 어머니 페리지스가 그 오아시스의 웅장한 문을 지키고 있다고.\n그녀는 천년만년 변하지 않는 부드러움으로 방문한 모든 인간을 선악 여부조차 가리지 않고 축복한다고….\n\n타니트와 우자, 그리고 쉬임티 등 부족의 역대 대모들은 모두 자신을 「꽃의 신의 딸」이라 칭했다.\n신앙을 토대로, 혈통을 유대로 삼아, 환상 속 파디사라 텃밭에 기대어…\n서로 분열하며,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는 사막 부족은 마루지 않는 샘과 무궁한 지식을 찾아 헤맸다.\n\n그들의 신이 남긴 예언처럼, 문명 격렬하게 무너진 후에도, 인간은 완강하게 살아남았다….\n부족이 신의 인도를 잃었어도, 기억 속에서 이미 죽어버린 신을 빌미로 단결해야만 했어도,\n눈물이 마른 사막도 인간의 발걸음을 멈추지 못했다. 「영원의 오아시스」라는 영원한 거짓말도 부족을 멈추지 못했다.\n\n「나의 왕이시여… 어째서 모래 언덕에 흐름을 멈추라 명하셨습니까? 어째서 바람에 더는 불지 말라 꾸짖으셨습니까?」\n「이 모래시계처럼, 안에 있는 모래가 굳어진다면, 그 존재의 의미가 어디에 있습니까?」\n「『영원함』은 낙원 따위가 아닙니다. 오히려 분해할 수도, 재생할 수도 없는 찌든 때지요.」\n「꽃처럼 만개했다 꽃처럼 지고, 다시 계절에 따라 피어나면, 『죽음』이라는 고민도 없을 겁니다.」\n\n세 사람의 잡담은 바람을 따라 수천수백 년 후의 사막 위를 떠돌았다….\n머나먼 사막 어딘가에 정체된 오아시스는 부족의 공상 속에 존재했고,\n뿌리 없는 부족은 흐르는 모래 언덕을 따라 그 생사의 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
"goblet": {
"name": "비밀을 지키는 요술병",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보랏빛 수정으로 만든 작은 병. 에메랄드 뚜껑으로 단단하게 밀봉되어 있다",
"story": "지니만이 침묵하던 과거에, 적색 모래는 생화에 자신의 야심을 토로했다….\n달빛이 석류 잔에 휘영청 밝은 그림자를 비칠 때, 꽃의 여왕은 마침내 벗에게 설득됐다.\n\n그날 밤 적왕이 했던 말은 아무도 모른다. 가장 오래 산 지니도 털어놓지 않았다.\n그날 밤 적왕이 비친 욕구는 누구도 기억하지 못한다. 가장 지혜로운 신이라도 경악을 금치 못할 테니 말이다.\n하지만 꽃의 주인은 그 속뜻을 알아차렸다——그것은 그녀가 예상했던 것이기에.\n모래사막과 오아시스의 가장 강력하고 가장 고상한 왕의 마음에는, 가장 반역적인 망상이 담겨 있었다.\n\n「내가 그대의 비밀을 지키는 것은, 지혜의 주인과 그대를 향한 마음 때문이다.」\n「난 그대에게 다리를 놔줄 것이니, 그대는 그대의 망상을 채우되, 짙푸른 수정의 못을 두려워하지 말라….」\n「나는 그대를 그 심오한 지식으로 인도할 것이다. 일찍이 경고했던 대로, 그대는 많은 것을 잃을 것이다….」\n「그래도 나의 교훈을 새겨라: 하늘에서 내려온 사자들이 겪었던 혹독한 징벌을…」\n「만약 세계에 여전히 희망이 있다면, 그 희망은 분명 평범한 인간에게 있으리라는 것을.」\n\n어둠 속에서, 그녀는 벗에게 하늘과 심연의 모든 지식으로 향하는 비밀 통로를 알려줬다.\n자신을 다리 삼아, 오아시스를 대가 삼아, 그의 망상이 눈 부신 빛에 소멸하지 않도록 말이다….\n\n마신 한 명을 잃은 낙원엔 폭풍이 일었고, 황사가 가득한 하늘은 이내 재앙에 삼켜지고 말았다….\n적왕은 하늘을 덮은 모래바람에서 돌아왔지만, 꽃의 여주인의 모습은 두 번 다시 볼 수 없었다.\n\n「방금 그대의 꿈을 꾸었다…. 수정 미궁의 성벽 사이를 더듬으며… 본 것은… 사막뿐이었다….」"
},
"circlet": {
"name": "자수정 화관",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자수정과 에메랄드가 박혀 있는 왕관. 고대 꽃의 신의 제사장이 착용했던 장신구로 보인다",
"story": "지니만이 노래할 과거에, 오아시스의 여주인은 적색 모래의 왕과 만났다.\n왕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잔혹한 세월에, 적왕은 다른 두 사람과 왕권을 나누기로 결심했다.\n\n지니들은 에메랄드와 루비가 박힌 공작 왕좌를 바치며, 세 벗이 맺은 맹약을 축하했다.\n영원의 오아시스의 낙원을 위해, 만개한 파디사라를 위해, 꽃의 여주인은 자수정 왕관을 가져왔다.\n\n「그러나 『영원함』이란 결국은 거짓말이고, 취함과 즐거움은 마모되어 한낱 잠꼬대가 될 뿐이다.」\n「내게 왜 자주 탄식하는지 물었던가, 오늘 밤 달빛이 밝으니, 그대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지….」\n\n「그것은 평화롭고도 머나먼 시대, 그땐 많은 사자가 인간과 소통하며 하늘의 말을 전달했네….」\n「하지만 하늘 밖에서 침입자가 온 후로, 많은 것이 파괴되어 강물이 거꾸로 흐르고, 역병이 창궐했지….」\n「밖에서 온 자는 내 과거의 족인들에게 전쟁과 대지의 속박을 돌파하는 망상을 가져왔다네….」\n「그러자 하늘의 주인은 망상과 돌파를 두려워해, 대지를 수리할 하늘의 못을 내려 인간의 왕국을 파괴했고…」\n「우리 역시 잇달아 내몰린 재앙으로 인해, 하늘과의 연결이 끊기고 교화의 능력을 잃었지….」\n\n「피신해 온 나는 하늘을 돌아볼 수 없는 가혹한 저주를 받았으나, 그나마 형태만은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네….」\n「하지만 고향은 시도 때도 없이 날 부르고 있지. 별하늘과 심연 속 무수한 재앙이 수정에서 떠올라도 말일세.」\n「그러니 내 경고를 명심하게. 네 번 겹친 그림자의 주인을 쫓지 말고, 하늘과 심연의 비밀을 엿보지 말게.」\n「그렇지 않으면 심판의 못이 보여줬던 것처럼, 이어지는 것은 재난과 고통의 결말일지니.」\n\n하지만 적색의 군왕은 반려의 경고를 무시한 채, 마음속에 과분한 염원을 품었다.\n달빛 아래 반려의 눈물을 닦으며, 그는 자신의 욕구를 꽃의 마신에게 속삭였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노름꾼",
"rarity": [
"3",
"4"
],
"2pc": "원소전투 스킬로 가하는 피해+20%",
"4pc": "적을 처치하면 100%의 확률로 원소전투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초기화된다. 해당 효과는 15초마다 1번 발동한다",
"flower": {
"name": "노름꾼의 브로치",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화려한 꽃송이. 그 속에 자신이 미리 준비한 주사위를 숨길 수 있다",
"story": "노름꾼은 종종 부를 과시하곤 한다. 부가 바람처럼 왔다 바람처럼 사라진다 해도.\n그녀는 커다랗고 화려한 이국의 꽃을 귀에 달았다. 반짝이는 등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n그러나 농간을 부린 주사위가 꽃받침 안에 숨겨져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n노름꾼은 급박한 순간에 마술 같은 속임수로 주사위를 꺼내,\n사람들이 대놓고 보는 앞에서 노름판 주사위를 바꿔치기하여 승기를 잡는다."
},
"plume": {
"name": "노름꾼의 깃털장식",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큰 새의 꽁지깃털. 그 속에는 정해진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패를 숨길 수 있다",
"story": "노름꾼의 모자에는 현란한 색의 깃털 장식이 달려있다. 진정한 귀족은 이런 천박함에 질색한다.\n하지만 거드름 피우는 귀족의 후예 눈에는 겉모습만 보일 뿐, 커다란 깃털 안에 숨겨진 속임수는 보이지 않는다.\n판의 승패가 갈리는 시간을 조용히 기다리다가 노름꾼은 귀신같은 수법으로 오랫동안 감춰온 카드를 꺼낸다.\n거드름을 피우던 얼굴, 경멸하는 눈빛이 이 순간 갑자기 굳는다."
},
"sands": {
"name": "노름꾼의 회중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파손된 회중시계. 예전에 주인을 위해 치명적인 공격을 막아냈다",
"story": "노름꾼은 반드시 정확한 타이밍을 잡아야 완벽하게 속일 수 있다.\n이런 이유로 그녀는 늘 금색 회중시계를 가슴팍에 숨기고 있다.\n수없이 펼쳐지는 도박판에서, 언젠가는 까다로운 시간 관념이 그녀를 구할 것이다."
},
"goblet": {
"name": "노름꾼의 주사위",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용도가 하나뿐인 특제 용기. 하지만 내부에 아무런 사기 장치가 없다",
"story": "노름꾼에게는 징크스가 있어서 특제 주사위를 무척 좋아한다.\n이것은 그녀가 제작한 주사위인데, 아무 장치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n노름꾼의 운은 하늘에 반, 사람에 반 달려있다.\n하지만 노름판 밖의 세상은 주사위와 상관없다."
},
"circlet": {
"name": "노름꾼의 귀걸이",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냉정하게 정세와 위험을 평가하고 위기를 모면하게 하는 청록색 귀걸이",
"story": "노름꾼은 종종 과한 장식으로 바람처럼 스쳐간 부를 기념한다.\n새파란 보석은 푸른 하늘이나 호수처럼 사람 마음을 안심시키는 빛을 뿜는다.\n노름꾼은 귀걸이에 냉정함을 유지시키는 비약을 발라 노름판에서 평정심을 유지한다.\n생사가 걸린 대국에서 승리는 더 냉정한 쪽에 가깝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도금된 꿈",
"rarity": [
"4",
"5"
],
"2pc": "원소 마스터리+80pt",
"4pc": "원소 반응 발동 후 8초 동안 파티 내 다른 캐릭터의 원소 타입에 따라 장착 캐릭터가 강화 효과를 받는다: 파티 내 장착 캐릭터와 동일한 원소 타입의 캐릭터가 1명 존재할 때마다 공격력이 14% 증가한다. 파티 내 장착 캐릭터와 다른 원소 타입의 캐릭터가 1명 존재할 때마다 원소 마스터리가 50pt 증가한다. 해당 효과는 각각 최대 3명의 캐릭터까지 계산한다. 해당 효과는 8초마다 최대 1회 발동된다. 장착 캐릭터가 대기 상태일 때도 해당 효과는 발동된다",
"flower": {
"name": "꿈속에 피어난 철의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어두운 빛을 띄는 금으로 만든 꽃봉오리. 두 번 다시 열리지 않을 꽃잎 속에는 붉은색 꽃술이 숨어있다",
"story": "「황금의 꿈에선 그 누구도 괴롭지 않아도 돼.」\n옛 전설에 따르면 서로 함께 나아가던 세 명의 친우가 있었다.\n그중 하나는 장미처럼 스러져 진흙 속에서 썩었다.\n꽃의 나라는 모래 바람에 마모되어 이야기, 그리고 노래 속의 꿈이 되었다.\n\n다른 하나는 사막 한구석에 전대미문의 거대한 오아시스를 만들었다.\n나머지 하나는 모든 지성과 기력을 쏟아부어 사막의 영원한 신기루를 만들었다.\n슬픔과 이별은 그 누구의 얼굴에도 흔적을 남겨서는 안 된다.\n\n「달이 네 손을 떠나 모래바다 미궁의 외로운 은빛을 거둘 때,」\n「눈부신 햇살 속에서 타오르는 꿈의 반려자의 모습을 기억하길 바란다.」\n\n그렇게, 집요한 그리움은 불타는 신세계에서 연기 없는 불처럼 피어올랐다.\n그렇게, 한쪽 눈으로는 과거를, 한쪽 눈으로는 꿈을 바라보면 길을 잃기 마련이다.\n그렇게, 그는 죄악 깊은 곳의 지혜로 시선을 돌렸고, 달콤한 속삭임에 귀 기울였다…"
},
"plume": {
"name": "심판의 날개",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죄인의 심장 무게를 측정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날개. 지금은 본래의 기능을 잃었다",
"story": "「새로운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선(善)일 것이다.」\n먼 옛날, 하늘의 칙령은 침묵에 빠졌고, 대지는 주인을 잃었다.\n문명과 평화로운 과거는 버려져 깊은 어둠에 잠겼다.\n\n훗날, 시간은 거스를 수 없다는 법칙이 사막에 있는 모든 생명을 저울질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n깃털로 심장의 무게를 측정하고 쇳물로 정신과 지혜를 헤아렸으며 사심 없는 이성으로 통치를 이어갔다.\n신왕의 심판에 복종하는 것, 혈통에서 비롯된 그 율법은 사막의 낙원에 각인되었다.\n하지만 이상적인 통치가 절실하고 비장한 염원에 의해 왜곡된다면, 윗선의 폭정을 돕는 꼴이 되는 셈이다.\n그렇게 서서히 침몰하는 사막 궁궐의 터전은 간과한 채, 어두운 광란의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n\n「모든 배신은 무자비한 심판을 받아야 하며,」\n「그 대가는 철저한 파멸일 것이다.」\n결국 규칙은 신기루처럼 솟아오른 오만함에 부패하기 시작했고, 족쇄로 전락했다.\n신왕의 결단 아래, 불행은 사슬처럼 백성들의 운명을 옭아맸다."
},
"sands": {
"name": "가라앉은 세월",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어두운 금빛을 띠고 있는 오래된 해시계. 사막의 과거를 말해주는 듯하다",
"story": "「황금의 염원은 가장 오래된 모습으로 나타난다.」\n태초에 모든 부족은 사막을 벗 삼은 동반자였고, 이들의 혈통은 대지와 연결되어 있었다.\n그리고 피의 법칙에 따라, 이들의 혈통에 새겨진 방랑과 기아의 기억을 두려워했다.\n\n그 후, 세월은 모래와 함께 대지를 뒤덮었고, 그로 인해 신왕이 깨어나 위대한 모습을 드러냈다.\n그 잊힌 시대에 신왕은 낙원을 세우고 오아시스와 물이 넘치는 샘물로 대지를 뒤덮었다.\n부족민은 신왕을 본받아 높은 성벽과 왕자를 만들고, 번영한 속국을 이뤘다.\n속국은 신왕의 모습을 본떠 왕과 신관이 존재했던 오랜 세월을 추억했다.\n그 시절, 현명한 왕은 신탁을 받았으며, 대지는 아직 재앙이 무엇인지도 모를 때였다….\n\n「왕은 지혜를 빌려 황금의 과거를 재현했고,」\n「신의 힘으로 시간이 흐름을 멈추게 했다.」\n\n그렇다. 모래바다의 왕과 주민들의 황금시대가 열릴 것이다.\n황금의 꿈은 슬픔과 이별도 없을 방랑하는 모래를 불러낸다."
},
"goblet": {
"name": "달콤한 마지막 연회",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오래전 성대한 연회에서 사용한 술잔. 과거의 고귀하고 화려한 색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story": "「유한한 기쁨은 씁쓸한 결말을 맺었고」\n「꿀처럼 달콤한 기억은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n처음에 축제는 꽃과 달밤의 여왕의 것이었고, 권위는 모래바다의 왕의 것이었으며, 생명은 초목의 주인의 것이었다.\n세 명의 신왕은 은백색 달, 황금색 태양, 그리고 에메랄드빛 오아시스처럼 동맹을 맺기로 맹세했다.\n\n「그 시절, 달빛은 밤꾀꼬리와 장미에게 그들의 행복을 들려주었다.」\n「그들 역시 당혹스럽고 부끄러워, 그 이야기에 대한 답을 노래하지 못할 정도였다.」\n「평화와 안락함, 통일된 낙원에서는 모두가 가족처럼 스스럼없었고, 재앙이나 변고도 일어나지 않았다…」\n「지금 이 순간, 신기루처럼 느껴지는 이 행복이 영원하길, 더 이상 이별의 아픔을 느끼지 않길 얼마나 바랐는지 모를 것이다.」\n\n시간이 흘러, 세월은 밤과 낮의 암묵적인 약속을 저버리고 오래된 맹세를 깨뜨렸다.\n아늑한 달밤은 모래 속에 잠겨버렸고, 만물을 뒤덮은 태양은 뜨거운 빛을 내뿜었다.\n제사장과 백성들은 아직도 신왕의 축제를 함께 즐기던 꿈같이 아름답고 짧았던 시간을 기억하고 있었다.\n하지만 꿈은 이성에게 사로잡혔고, 결국 생명이 없는 기계 속에 던져져 마모되고 소진되었다.\n그리고 기계 속의 칠흑 같은 악몽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지성이 허물을 벗고 밖으로 나왔다….\n\n「수천만 개의 생각, 수천만 개의 추측이 하나로 합쳐졌어.」\n「이로써 인간은 왕 중의 왕, 신 중의 신이 되었지.」\n그리하여 고독한 왕 중의 왕을 위한 진혼곡이 울려 퍼졌고,\n황금을 덧씌운 사막은 그의 몰락이라는 결말을 잘 알고 있었다."
},
"circlet": {
"name": "모래왕의 그림자",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고대 사막 제사장의 금테로 장식된 두건. 전설 속 사막민의 왕이 쓰던 두건의 형태를 모방했다",
"story": "「왕은 태양처럼 눈부신 빛과 함께 강림하여,」\n「인간을 위해 장미로 엮은 가시관을 없앴다.」\n태초에 신의 기둥이 하늘에서 내려와 흐르는 모래 속에 초원과 숲을 심었다.\n황금빛 태양이 뜨고 지길 반복하며, 사막에 화려한 죽음의 옷을 걸쳐준다.\n\n그 후, 시간이라는 바람이 멸망자의 단잠을 깨우고 오래된 망상을 불러왔다.\n그 저주받아야 할 시대에, 수많은 도시 국가들이 비옥한 오아시스 위로 무럭무럭 성장했다.\n제사장은 신왕의 이상을 좇아 공정하게 낙원을 다스리며, 온 누리에 번영을 흩뿌렸다.\n과거, 범인의 왕과 신관은 직접 신탁을 받았으며 대지의 주인이 되었다.\n하지만 지금, 오아시스의 통치를 대행하는 귀족들은 신의 그림자가 되었다.\n\n「왕의 법기와 신의 지팡이가 사막 보리수나무처럼 대지 곳곳에 널렸고,」\n「신하와 백성은 그늘 아래에서 모색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n\n오랜 시간이 흐르고, 황당한 결정이 신기루 같은 망상과 함께 내려졌고,\n아름다운 기대를 미끼로, 신하와 백성을 씁쓸한 결말로 이끌었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검투사의 피날레",
"rarity": [
"4",
"5"
],
"2pc": "공격력+18%",
"4pc": "해당 성유물 세트를 장착한 캐릭터가 한손검, 양손검, 장병기를 사용 시 캐릭터의 일반 공격으로 가하는 피해가 35% 증가한다",
"flower": {
"name": "검투사의 미련",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전설적인 검투사가 왜 늘 이 꽃을 흉부에 착용했는지를 아무도 알지 못한다. 이건 잔혹한 전사의 유일한 약점이다",
"story": "흔하디 흔한 작은 꽃이 검투사의 착한 주인에 의해 따였다.\n검투사의 가슴에 달린 이 꽃은 전사의 가장 따뜻한 면이 되었다.\n\n검투사가 아직 전설적인 인물이 되기 전 어린 주인님과 함께 장원을 거닐었던 적이 있었다.\n과거 주인은 손수 꽃 한 송이를 꺾어 말없이 침묵하던 노예에게 선물했다.\n「은혜를 베푼 것에 꼭 보답해야 하는 건 아냐. 어쩌면 그냥 문뜩 생각난 걸 수도 있으니까」\n먼 훗날, 노회한 주인은 웃으며 이처럼 말한다.\n\n불패의 검투사가 마침내 외지에서 온 소녀의 발아래 쓰러지고 나서야\n그는 오래전 자신도 꿈이 있었다는 걸 떠올린다.\n「정말 예쁜 꽃이네, 언제쯤 가서 볼 수 있을까」\n「야외에서 자라는 꽃은 어떤 모양일까」"
},
"plume": {
"name": "검투사의 귀결",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매처럼 자유로운 꿈의 깃털. 전설과도 같았던 인생 마지막 순간에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의 깃털이 그의 가슴 위에 올려졌다",
"story": "잘나가던 검투사는 자신의 결말을 맞이하고\n풋내기 적수는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n\n승리의 허영심과 자유를 향한 갈망이 해를 맞이한 새벽안개처럼 흩어지고\n아침 햇살이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구름을 뚫고 고개를 내밀 때 검투사는 하늘을 날고 있는 새를 보게 된다.\n\n자유를 얻기까지 단 한 번의 전투만을 남겨뒀던 검투사는 이름 모를 소녀에게 패배하고 만다.\n관중들은 목이 터져라 분노하며 소리쳤지만 승자는 굴욕적인 처형을 거부했다.\n그녀는 결국 다른 노예들처럼 패자의 목에 차가운 칼날을 찔러 넣지 않았다.\n\n천천히 말라가는 상처가 보이지 않은 깃털로 뒤덮인다.\n전사는 마침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처럼\n꽃이 자유롭게 자라고 새들이 날아다니는 곳을 향해 여정을 떠나게 되었다."
},
"sands": {
"name": "검투사의 희망",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피로 점철된 검투사의 인생을 기록한 시계. 자유를 찾기 위해 오른 그의 여정을 상징한다",
"story": "검투사는 자신을 위해 이 모래시계를 만들었고 매번 전투를 끝낼 때마다 모래시계를 한 번씩 뒤집었다.\n시계가 마침내 뒤집힘을 멈추었을 때 검투사는 이미 피웅덩이 위에 쓰러진 상태였다.\n\n검투사는 전장에 들어설 때마다 이 모래시계를 옆에 두었다.\n결판이 나고 환호 소리가 들릴 때는 항상 남은 모래가 흐르고 있었다.\n\n그건 검투사의 마지막 전투로 상대는 풋내기 소녀였다.\n그는 그녀의 눈빛에서 두려움과 어린 사자의 흉악함을 보았다.\n그녀는 그의 걸음걸이에서 세월이 전사에게 가한 무거운 족쇄를 볼 수 있었다.\n전투는 격렬하고도 험난했다. 연로한 검투사는 즐거운 전투를 치르며, 영광을 다시 찾은 것만 같았다.\n하지만 차가운 칼날이 검투사의 심장에 박혔을 때 모래시계 안의 모래는 소리 없이 흘러내렸다."
},
"goblet": {
"name": "검투사의 취기",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고대의 검투사가 승리의 술을 마시던 황금잔. 그가 쓰러지는 순간이 돼서야 술잔이 그의 세월로 가득 차오른다",
"story": "장식이 화려한 황금잔은 원래 주인이 유명한 검투사에게 내리는 상이다.\n불패의 전사는 이 잔으로 술과 전사의 피를 들이켰다.\n\n검투사는 또 한 번의 혈전에서 승리했고 상처투성이인 몸으로 그 영광을 주인에게 바쳤다.\n승리, 영광, 그리고 박수 소리는 술보다 사람을 더 취하게 만들어 잠시나마 고통을 잊게 한다.\n\n주인은 그의 동석을 허락하고 그 자리에서 술잔을 그에게 하사했다.\n이 맞춤 제작한 잔은 따뜻한 호의가 담긴 증표다.\n허영심은 황금 쇠사슬과 같고 사사로운 감정이 뼈를 녹이는 독과 같다.\n영웅은 승리의 술에 취해 자유를 얻을 좋은 기회를 놓쳐버렸다."
},
"circlet": {
"name": "검투사의 개선",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고대 전설적인 검투사의 투구. 무수히 많은 적들의 피가 묻었었고 무수히 많은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었다",
"story": "고대 몬드의 전설적인 검투사의 투구에는 눈에 띄는 깃털이 가득 꼽혀져 있다.\n광적인 관중들에게 이 투구는 백전불패의 상징이다.\n\n전설적인 검투사는 수많은 혈전을 거쳤다. 사람이든 마물이든 모두 그의 검을 당해내지 못했다.\n개선식 때마다 검투사는 마치 영웅처럼 성문을 지나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n\n노예는 오직 승리한 순간에만 자신이 주인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자유라는 찬란한 빛은 허영심에 의해 가려졌다.\n전사들은 개선식에서 창살 밖의 세상을 볼 수 있었다. 그때마다 자유에 대한 희망이 조금씩 늘어났다.\n\n영웅의 투구가 바닥에 떨어지고 나서야 관중석과 경기장의 그들은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깨닫게 된다.\n일개 노예일 뿐인 그들은 천하디 천한 목숨을 걸어도 주인의 환심을 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
}

View File

@@ -0,0 +1,39 @@
{
"name": "황금 극단",
"rarity": [
"4",
"5"
],
"2pc": "원소전투 스킬로 주는 피해+20%",
"4pc": "원소전투 스킬로 주는 피해가 25% 증가한다. 또한 대기 상태 시 원소전투 스킬로 주는 피해가 추가로 25% 증가하며, 해당 효과는 등장 후 2초가 지나면 사라진다",
"flower": {
"name": "황금 음악의 변주",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대왕 조개와 패모 그리고 금박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꽃. 자랑스러운 듯이 활짝 피어있다",
"story": "운명의 음악은 한때 수로를 타고 울려 퍼지며 문명과 질서의 조화로운 멜로디를 전했다.\n음표가 내려앉은 곳에서 문명은 야만성을 쓸어버렸고, 무질서한 원시의 땅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n\n거센 바닷바람이 밀려오자, 뿌리 없이 부유하는 평초가 흔들렸다.\n해초처럼 수명이 짧은 어느 부락에서 젊은 악사와 용사가 만났다.\n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무수한 정복의 서사시 속에서 그 노래는 그다지 돋보이지 않았다.\n그러나 파도는 두 전사의 우정을 지켜보았고, 그들의 결말을 예견했다.\n\n젊은 악사에게는 야만인 특유의 소박하고 진솔한 성품이 남아 있었고, 그는 정복당한 노예와 금세 친구가 되었다.\n그 노예의 이름은 이미 잊혔지만, 「카시오도」라는 이름으로 훗날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n이후 젊은 용사는 젊은 악사를 따라 황금 제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인 카피톨륨으로 향했다….\n그들은 혹독한 과업과 시련을 겪었고, 황금 신왕은 그들을 자랑스러운 주인으로 승격시켰다.\n\n「긍지가 황금꽃처럼 영광스러운 왕국 시민의 가슴에서 피어나니, 신왕의 선견 아래에서 빈곤과 야만은 두 번 다시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n「긍지는 영광스러운 왕국의 존엄한 방패이자 금빛으로 반짝이는 창끝이며, 이는 신왕의 위대한 권위를 수호하나니」\n「권위의 통제 아래에서만 질서가 탄생할 수 있으며, 예술과 아름다움은 질서의 통솔 아래에서 자유롭게 꽃피울 수 있다」\n「아름다운 황금의 나라에서 나약함과 어리석음, 그리고 야만은 절대 용납될 수도, 보호받을 수도 없다. 복종과 멸망, 두 가지 선택뿐이다」\n\n「나의 친구, 나의 형제여. 빈곤하고 나약한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 과거인의 거짓되고 비천한 존엄에 미련을 갖지 말라」\n「이미 소박하고 진솔한 몸과 나약한 정신을 버리고 강철처럼 순수한 사람이 되었는데, 어찌하여 사소한 일로 한숨을 쉬는가?」\n「나의 친구, 나의 형제여. 태엽처럼 변치 않는 그대의 마음속 선율을 들어 보라. 이는 그대에게 속삭이는 신왕의 목소리일지니」\n「영광스러운 왕국의 두 눈은 완벽한 황금빛 미래만을 바라보니, 미래 또한 과거인의 정해진 멸망을 위해 피날레를 연주할 것이다」"
},
"plume": {
"name": "황금 새의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황금과 은으로 만든 깃털. 그 위에 맑은 푸른빛의 보석이 하나 박혀있다",
"story": "바닷바람이 천천히 가라앉자, 하늘은 조금씩 분홍빛 황혼으로 물들어갔다.\n천 개의 돛이 우뚝 솟아있는 곳에서 바닷새들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허공에 깃털을 흩뿌렸다.\n\n그 어떤 제국도 영원히 무사태평하지 못하듯, 화려하고도 웅장한 교향곡도 끝나는 순간이 있다.\n수로가 확장됨에 따라 권위는 질서와 발전을 가져왔지만, 오만과 폭력, 착취 또한 도래했다.\n머나먼 「과거인」의 도시에도, 은둔자의 계곡에도, 심지어 카피톨륨의 산자락에도…\n멜로디를 조율하는 고귀한 악사와 빛나는 갑주를 입은 강철 군단이 당도하여, 사람들의 손에서 모든 것을 넘겨받았다.\n그리고 아직 정복당하지 않은, 아직 물방울을 빼앗기지 않은 강인한 자들은 하나로 단결하여 끝까지 저항하기로 맹세했다.\n\n「내가 두려워했던 것처럼, 내가 탄식했던 것처럼, 나의 형제여. 그대가 즐겁게 음악을 연주할 때에도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n「모든 이가 고향과 자연을 빼앗기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며, 모든 이가 우리의 멜로디를 받아들일 수 있지는 않다」\n「한때 그들을 『과거인』이라 칭했겠지, 나의 형제여. 그러나 과거에게 충성을 바치는 자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집념과 존엄을 지니고 있다」\n「우리는 한때 다른 이들을 마음대로 정복하고, 지배해도 된다 여겼다. 그러나 왕국의 영광이 어찌——」\n\n「약하군! 약해! 나약한 동정심이 그대의 마음을 흐리게 만들고, 심지를 무르게 만들고, 약점을 드러내게 만들었도다!」\n「야만과 무지가 아직도 폰타인의 땅에 도사리고 있고, 그 독기가 폰타인의 물을 오염시키고 있으니, 우리는 그것들을 박멸할 것이다!」\n「야만인들이 황금의 위대한 질서와 하나가 되고자 한다면, 영광스러운 왕께서 우리를 받아주신 것처럼 그들을 받아들일 것이다」\n「그러나 독룡 스킬라가 우리의 고탑을 무너뜨리고 우리의 악사들을 도륙한 이후로, 저 독살스러운 야만인들은 구원받을 자격을 잃어버렸다」\n「받아들일 가치가 없다면, 역병을 몰아내고 산불을 꺼뜨릴 때처럼 우리는 그들을 이 땅과 물에서 제거할 것이다」\n\n바로 그 순간, 황금의 시대는 멈췄다. 그리고 끝없는 전쟁과 반란으로 빠져들었다.\n정복과 절멸의 비명, 야만족의 고통 어린 울부짖음이 왕좌 주위를 맴돌았고, 신왕은 문득 눈을 떴다…."
},
"sands": {
"name": "황금 시대의 서곡",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황금과 은으로 장식된 해시계. 하지만 시계 위의 시간은 진작에 멈춘 것 같다",
"story": "상쾌하고 자유로운 여명의 바닷바람이 오래된 노래를 싣고 퍼지니——\n시간의 흐름은 전진을 멈추고 가수와 함께 과거로 돌아갔다.\n\n해류를 따라 흘러가다 영광스러운 왕국의 도금 돔을 지나치고,\n여름의 산들바람을 타고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초록색 정원을 지나갔다.\n작은 배를 탄 귀족이든 포로로 잡힌 야만족이든,\n모두가 아름다운 시대의 음악에 심취해 추억에 잠겼다….\n\n그것은 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태평성대이자——영광스러운 왕의 시대였기 때문이다.\n\n「나는 외딴섬의 작은 나라에서 왔으며, 텐트에서 태어나 갈대로 지은 마을에서 자랐네」\n「빛나는 갑옷을 입은 무사가 나의 고향에 와서 『정복』을 선포했을 때」\n「아이에 불과했던 나는 천진난만하게 거대한 반신을 따라서 수도로 향했고」\n「다행히 손재주와 맑은 목소리 덕분에 노예가 될 운명을 피했지」\n「이후 신왕의 인정을 받은 나는 처음으로 문명과 질서의 힘을 접했고」\n「환골탈태해 나의 이름과 가문을 버렸으니 세상 사람들은 『보에티우스』라는 이름만 알겠지!」\n\n그렇게 야만족 아이는 황금 궁전에 충격을 받고 웅장한 권위의 아름다움에 굴복했다.\n미개한 과거의 풍습을 잊으려고 노력했으며, 신생아처럼 새로운 지식을 허겁지겁 삼켰다….\n모든 것은 그 위대한 문명의 일부——진정한 명예를 품은 사람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서였다.\n그것은 다름 아닌, 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태평성대——영광스러운 왕이 왕좌를 차지한 위대한 시대였기 때문이다."
},
"goblet": {
"name": "황금 밤의 소란",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고대의 은 항아리. 한때 붉은 보석과도 같은 술이 가득했지만, 지금은 쓴 바닷물만 담겨있다",
"story": "잔잔한 수면 위로 파도를 일으키며 배 한 척이 적막한 장원과 신전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n낮에는 눈부신 광채를 흩뿌리던 황금빛 돔도 창백한 달빛 아래에서 본래의 색을 잃은 상태였다.\n\n권위를 향한 꿈에서 신왕이 깨어나자, 어두운 별빛은 자취를 감추었다.\n폭력과 장벽이 밤보다도 깊은 어둠으로 얽매여 황금빛 돔을 뒤덮었다.\n공포와 후회 속에서 그는 가장 충성스러운 경호원과 조율악사를 부르고는\n분열된 국토에 다시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마지막 명령을 내렸다…\n\n그러나 엎질러진 물을 도로 담을 수는 없는 법. 이미 쌓일 대로 쌓인 오만과 편견은 조율자와 집권자를 내리눌렀다….\n모든 고귀한 희생과 이타적인 계획은 배신자들에 의해 파괴되어 흩어진 잔해로 변했다.\n마룡 친왕의 야만족 대군, 제국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힘을 모두 바치기로 한 신왕…\n모두가 통제 불가한 폭풍에 휩쓸려 나갔고, 화려한 궁전과 비췻빛 장원 역시 파괴되었다….\n그리고 황금 음악의 인도를 잃어버린, 고귀하고도 영광스러운 왕국 사람들은 손상된 골렘의 형상으로 변해버렸다….\n\n황금빛 밤의 마지막 소란이 가라 앉은 후, 조율사 보에티우스는 부서진 벽돌 조각 사이에 누워 있었다.\n오직 부서진 벽돌 조각만이 그의 정신 나간 속삭임을 들었다. 오직 부서진 벽돌 조각만이 반역자의 죄목을 기록했다….\n\n「일순간의 광기로 인해, 그는 우리 모두를 배신했다」\n「질서는 쉽게 변하지 않으며, 사람의 뉘우침 또한 그러하구나」"
},
"circlet": {
"name": "황금 극단의 보상",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고대 왕관. 군주의 왕관보다는 무대 소품에 더 가까워 보인다",
"story": "장엄하고도 고요한 심해의 바닥, 그곳에는 영광스러운 왕궁의 한때 드높았던 왕성이 있다.\n마치 웅장한 꿈의 가련한 잔상처럼, 빛바랜 황금 성이 우뚝 솟아 있다.\n황금 시대의 웅장한 오페라는 막을 내린 지 오래, 수많은 악기가 이루는 악장은 더 이상 울려 퍼지지 않는다.\n야망과 배신으로 멸망을 맞이한 폐허 위에서, 「과거인」들은 새로운 국가를 건설했다.\n\n「두렵고도 두렵도다! 완벽했던 질서가 또다시 야만인들의 손에 무너지고, 나약한 자들과 무지한 자들이 제국의 옛 영토를 점령했나니」\n「정령과 샘물, 샘물과 기사…. 아이의 잠꼬대가 서사를 대체하고, 여유로운 민요가 악장을 대체했도다」\n「본디 영원해야 했던 권위는 신왕의 일순간의 광기에 무너졌고, 이제는 또 새로이 세워진 야만족의 나라로부터 비웃음을 당하고 있다…」\n「위대한 제국은 결국 야만으로 돌아가는 것인가? 우매함과 어리석음이 결국 문명과 이성을 정복하는 것인가?」\n\n빛바랜 성의 황금 극장에서 악장을 잃은 악사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과거를 구슬프게 노래했다.\n그리고 굶주린 골렘은 말없이 그 노래에 귀를 기울이며 무고한 영혼을 사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n황금의 대악장이 다시 울려 퍼질 때, 「금색 극단」은 결국 성실한 자에게 마땅히 주어질 보상을 받을 것이다.\n완벽한 질서가 인간을 주인과 노예로 나누고, 건전함과 아름다움이 한때 영광스러웠던 왕국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n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n「금색 극단」의 모든 이들은 보상으로 미래 전체를 얻게 되리라."
}
}

View File

@@ -0,0 +1,39 @@
{
"name": "몰락한 마음",
"rarity": [
"4",
"5"
],
"2pc": "물 원소 피해 보너스+15%",
"4pc": "원소전투 스킬 발동 후 15초 동안 일반 공격과 강공격으로 가하는 피해가 30% 증가한다",
"flower": {
"name": "도금 브로치",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어슴푸레한 빛깔의 망토 핀. 금빛 도금은 이미 바닷바람에 마모되었다",
"story": "바닷바람에 의해 색이 바랜 브로치.\n수많은 파도를 이겨냈던 남아라도\n소중히 여기는 장식품과 추억을 가지고 있다.\n\n전함이 다시 한번 닻을 올리고 출항했다. 항해사는 또다시 선장을 따라 항해에 나섰다.\n선장의 황당한 바람을 쫓기 위해, 기억 속에 잠든 고향을 위해,\n항해사는 어설프기 그지없는 자작 노래를 흥얼거리며 고래와 파도에 답한다.\n\n「가문의 이름을 버린 죄인과 그의 마녀를 사냥하기 위해(절대) 사해를 누비네」\n「가문의 이름을 얻지 못한 똑똑한 남동생이 결국 가문을 물려 받았네(과연 그럴까?)」\n\n「부르지 못하는 가사…결국 너도 진실을 등지고 환생을 택했나」\n「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한 이가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는 파도 아래로 가라앉네」\n「어쩌면 이것도 좋은 결말이겠지. 하하하하하!」"
},
"plume": {
"name": "추억의 바람",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흐느끼는 바닷바람과 선명한 붉은 물결이 끌고 온 깃털. 오랜 세월이 그 형태와 색깔을 바꾸었다",
"story": "불길한 빨간색 깃털, 어쩌면 죽음을 알리는 징표일지도.\n어느 날 바다 괴수의 잔해와 함께 해안으로 밀려왔다.\n\n불손한 항해사는 리월 출신이 아닌 회색 국가의 귀족 출신이다.\n그도 한때는 귀족이었으나 어떤 일로 가문을 망신시키고 가문으로부터 버려졌다고 한다.\n하지만 이건 그저 허황된 이야기로 그는 한 자루의 가는 검만을 지닌 채 처음 항구에 도착했었다.\n이 외에도 아주 작은 사파이어색 깃털 하나가 낡은 망토에 꼽혀있었다.\n\n이후 그는 선장과 함께 바다를 건너 폭풍우와 바다 괴수, 그리고 거친 파도와 싸웠다.\n과거 사파이어색을 띠던 깃털은 피에 의해 붉게 물들고 바다의 소금기에 절여지게 됐다.\n\n그리고 마지막 순간에\n그는 독한 술에 가려져 있던 과거를 또렷이 떠올렸다.\n마치 파도가 모래를 씻어내며 드러난 보물처럼…"
},
"sands": {
"name": "단단한 구리 나침반",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구식 구리 나침반. 바늘은 시종일관 항구가 존재하지 않는 저 먼 곳을 향하고 있다",
"story": "바다의 남아가 사용하는 구릿빛 나침반.\n끊임없이 방황하는 삶 속에서\n항상 주인의 마음이 있는 방향을 가리킨다.\n\n자유로운 선장은 과거 이 나침반으로 거대한 전함을 이끌며,\n가장 위험한 해역을 극복하고 가장 거대한 소용돌이를 정복했다.\n호탕한 웃음소리에 배어 나왔던 깊은 원한과\n독한 술, 그리고 죽음을 향한 결말로 실의에 빠진 이들을 이끈 적도 있었다…\n\n「좀도둑은 결국 교수대로 향할 거야…이렇게 부르는 노래 맞지?」\n「몸을 의탁할 곳만 있다면 물고기 밥이 돼도 상관없어——」\n「승선했을 때 이 배와 계약을 맺었잖아?」\n「그 기억은 술에 씻겨내려가지 않았겠지? 하하하!」\n「기억하고 있으면 됐어. 왜냐하면 이제 계약을 이행해야 할 때가 됐거든」\n\n「그것도 좋지. 이제 아무 상관없으니까…」"
},
"goblet": {
"name": "해연의 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무심코 건져 올린 빛바랜 술잔, 어슴푸레한 외관은 바다 밑에 있던 날들을 속삭이고 있다",
"story": "살짝 퇴색된 정교한 잔,\n해연의 모래로 깨끗하게 닦였다.\n\n정교한 술잔이 항해사의 손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빠지며 조그만 물보라를 일으켰다.\n수많은 물고기떼 사이로 빛이 점차 희미해지는 해연에서 무슨 일을 겪었을까?\n적막하고 어두운 골목길, 은밀한 조화 창문 앞에서 무슨 일을 겪었을까?\n다크골드 술잔은 천천히 가라앉으며 바다 괴수의 꿈과 항해사의 꿈속으로 빠져들었다…\n\n「언젠가 네가 남긴 이 굴욕을 갚고야 말 것이다」\n달빛이 사파이어의 눈동자와 눈에 거슬리는 상처를 비춘다.\n그의 기억 속에 있는 그녀 얼굴은 더욱 밝고 아름다웠다.\n하지만 그는 당시 자신이 했던 일을 잊어버려 아쉬움만이 남았다.\n\n「그나저나 과거를 잊는 게 이번이 몇 번째일까…」\n\n「지나간 과거를 말해봤자 아무 소용 없잖아!」\n「모든 죽음이 헛수고야. 과거에 빠져도 구원받지 못하니까」"
},
"circlet": {
"name": "술로 얼룩진 수병모",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구식 수병모, 지금도 지독한 술 냄새가 휘감겨 술의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다",
"story": "독한 술 냄새를 풍기는 삼각모자,\n그 형태가 옛 주인의 신분을 상징한다.\n\n술독에 빠져 사는 항해사는 종일 만취한 상태로 있다.\n코를 찌르는 술 냄새가 온몸에 배어 있고 항상 온전치 못한 기억을 중얼거린다.\n웃기만 하는 선장은 이를 전혀 개의치 않고 여전히 그에게 중임을 맡겼다.\n\n「왜냐하면 우린 모두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니까. 하하하!」\n\n「술이 스며든 모자가 폭풍에 휩쓸려 하늘 높이 날아가다 파도와 함께 사라졌어」\n「고향을 잃은 자들은 반드시 희망과 욕심 없는 싸움을 계속할 거야」\n「그들은 추억의 바다에서 잃어버린 걸 깊은 바다에서 되찾으려 하지」\n\n「해류와 바람 모두 정확해. 찾았어」\n「꿈속에서 나를 뜯어먹던 그 거대한 괴수를…」\n「드디어 원수를 갚을 시간이네. 돛을 펼쳐라!」"
}
}

View File

@@ -0,0 +1,39 @@
{
"name": "풍요로운 꿈의 껍데기",
"rarity": [
"4",
"5"
],
"2pc": "방어력+30%",
"4pc": "해당 성유물 세트를 장착한 캐릭터는 아래 상황에서 「문답」 효과를 얻는다: 필드 위에서 바위 원소 공격으로 적 명중 시 1스택 획득, 0.3초마다 최대 1회 발동된다. 대기 상태일 때 3초마다 1스택 획득. 문답 효과는 최대 4스택까지 중첩 가능하고, 스택 당 6%의 방어력과 6%의 바위 원소 피해 보너스를 제공한다. 6초마다 문답 효과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1스택이 차감된다",
"flower": {
"name": "영광의 꽃의 시간",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육판화 모양의 소형 금장식. 시들지 않는 자태로 쉽게 지는 속세의 부귀영화를 지켜본다",
"story": "꿈속에서 달빛 아래 노랫소리에 따라 춤을 추는 환영을 봤다.\n환영은 아주 오래전 과거의 그 백지 같던 소년과도 같았고.\n증오와 고난이 모두 흩어지고 나서야 드러난,\n부서지기 쉽고 단순한 자아 같기도 했다.\n\n부랑자는 자신에게 꿈을 꿀 수 있는 기능이 있는지 몰랐다.\n이는 어쩌면 학자들의 속임수이거나,\n또 어쩌면 과거 그 심장의 미약한 저항일 수도 있다.\n\n「너는 갈망하던 『심장』을 얻었었지만,」\n「그건 거짓과 기만을 위한 도구에 불과해.」\n「너는 결국 자신만의 것을 얻게 되고,」\n「거짓으로 결합된 그 몸으로 속세의 대권을 차지하겠지.」\n\n「하지만 이 모든 것은 헛된 꿈일 뿐이야.」\n「결국 넌 대지의 고난 속에서 탄식하다 흩어질지니….」\n부랑자는 그 말을 한 사람이 미래의 자신인지 과거의 자신인지 알 수 없지만,\n전혀 개의치 않았다. 어쨌든 꿈에서 깨어났을 때,\n소멸하는 것은 자신이 아닌 희미한 미래이기에."
},
"plume": {
"name": "화관(華館)의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속세를 벗어난 관저에서 가지고 나온 깃털 모양의 증표. 연민을 느낀 창조자는 이 증명을 잠든 피조물과 같이 관저에 두었다",
"story": "오랫동안 떠돌아다녔던 가부키모노는 이제 더 이상 그것을 떠올리지 않지만,\n두 눈을 감으면 타타라스나의 야경과 용광로가 눈에 선하다.\n젊고 인자한 부관이 말했다:\n「이 금장식은 쇼군님이 하사한 신분의 증거야.」\n「허나 세상을 떠돌아다닐 때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곤,」\n「자신의 신분을 타인에게 밝혀선 안 돼.」\n강직한 메츠케가 말했다:\n「이 금장식은 쇼군님이 하사한 신분의 증표다.」\n「하지만 너는 사람도 기물도 아니니,」\n「부디 너를 이렇게밖에 처분할 수 없는 나를 원망하지 말거라!」\n\n과거를 버린 가부키모노는 이제 더 이상 그것을 떠올리지 않지만,\n귀를 막아도 그때의 폭우와 광풍의 소리가 귓가에 선명하다.\n기대로 가득한 두 눈이 말했다:\n「이 금장식은 쇼군님이 하사한 신분의 증표야.」\n「분명 사람들을 고통에서 해방시킬 수 있겠지.」\n\n기민하고 아름다운 무녀가 말했다:\n「이 금장식은 쇼군님이 하사한 신분의 증표지.」\n「쇼군께선 절대 너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니,」\n「나도 최선을 다해 사람을 보내 도와주겠다….」\n\n…그러나 황금색 화살깃은 결국 먼지 속에 파묻혔고,\n모든 이야기도 업화에 불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sands": {
"name": "중생의 노래",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다른 나라에서 배를 통해 이나즈마로 수입된 작은 물건. 부품이 제거된 탓에 바늘은 이제 움직이지 않는다",
"story": "그는 처음에 「심장」의 용기로 탄생했지만,\n꿈속에서 눈물을 흘렸다.\n창조자는 그가 기물로든 인간으로든,\n너무 나약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n\n창조자는 차마 그를 파괴하지 못하고 계속 잠을 자게 했다.\n이후 그녀는 창조하는 작품에 심장을 넣는 설계를 포기했다.\n얼마 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고 가장 뛰어난 「증표」가,\n보관할 곳이 없어 요고우산에 있는 다이샤로 보내진다.\n\n그 후 아름다운 인형이 잠에서 깨어나 유랑을 시작했다.\n그는 수많은 마음을 보게 된다.\n착한 마음, 정직한 마음, 의연한 마음, 부드러운 마음…\n인형은 자신도 심장을 가지고 싶어 했다.\n\n그리고 아름다운 인형은 결국 그 「심장」을 손에 넣게 된다.\n그것은 그의 탄생의 의미이자 존재의 목적이다.\n하지만 그건 인형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n왜냐하면 그건 아무런 축복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n그저 우호적인 겉모습에 포장된,\n이기적이고 위선적이며, 교활하고 저주로 가득한 제물이었기 때문이다.\n\n선과 악은 모두 중생의 노래로 쓸모없고도 요란스럽다.\n하지만 이 「심장」을 파내면,\n아무것도 느낄 수 없게 된다…."
},
"goblet": {
"name": "꿈에서 깬 조롱박",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검은 칠과 금가루로 장식된 조롱박은 본래의 색을 알아볼 수 없다. 공연의 소품인 것 같다",
"story": "아메노마, 후츠, 잇신, 햐쿠메, 센쥬는\n과거 이나즈마 「뇌전오전」의 다섯 유파였으나,\n현재는 「아메노마」만이 유파를 계승할 제자를 키워냈고,\n「잇신」은 후계자만 간신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n사람들이 볼 때 이는 단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서,\n갑작스러운 쇠퇴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n\n방랑자는 자신의 행위가,\n검 장인에 대한 복수라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n계획이 절반 정도 진행되었을 때,\n자신이 갑자기 흥미를 잃었다는 것도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다.\n그는 그저 어느 학자로부터 배운 말투로:\n「이 모든 건 인간의 본성에 대한 작은 실험일 뿐이야」라고 말할 것이다.\n\n이나즈마의 전통 연극에는 「쿠니쿠즈시」라 불리는 배역이 있다.\n일반적으로 모두 나라를 훔치고 흉계를 꾸미는 역할을 맡는다.\n그는 유랑 끝에 자신의 의지에 따라 쿠니쿠즈시라는 이름을 택했다.\n그리고 그가 전에 사용했던 이름은 자신조차도 기억하지 못한다.\n\n이나즈마의 전통 연극은 보통 세 개의 막 이름을 이어서 연극의 이름으로 삼는다.\n예를 들어 《제비》, 《꽃》, 《호교록》 이 세개의 막 이름을 이어,\n《제비꽃호교록》이란 이름을 정하는 것이다.\n어쩌면 이 형해가 겪은 모든 일들도,\n언젠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되어 영원히 남게 될 것이다.\n다만 그만의 세 번째 막이 아직도 공연되고 있다."
},
"circlet": {
"name": "형해의 삿갓",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방랑자가 여행길에서 빛을 가리고 비를 피하는데 사용하던 삿갓. 후에는 얼굴을 가려 표정을 감추는 편리한 도구가 되었다",
"story": "「방랑자, 어디 가는 거야?」\n아이의 외침에 떠돌이 소년이 걸음을 멈췄다.\n그는 타타라스나 장인의 아들로 비록 병에 걸렸지만, 아주 투명한 두 눈을 가지고 있다.\n소년은 아이에게 자신은 꼭 이나즈마성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n「근데 지금 비가 많이 내리잖아. 게다가 전에 떠났던 사람들 모두 돌아오지 못했다고 들었어!」\n소년은 뭔가 말하려 했지만, 결국 미소만 지어줄 수밖에 없었다.\n그러나 소년이 다시 돌아왔을 때, 아이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n\n「이나즈마인이여, 어디 가려는 겐가? 이건 자네가 탈 수 있는 배가 아닐세!」\n떠돌이 소년이 항구의 사공에게 저지당했다.\n소년이 검을 뽑기 전에 동행하던 남자가 손을 들어 그를 말렸다.\n남자는 사공에게 이 외국 소년은 자신과 동행하는 것이라고 알려줬다.\n「어르신의 손님이셨군요, 제가 실례했습니다.」\n남자는 소년에게 추위를 막을 수 있는 외투를 건네지만, 소년은 고개를 저었다.\n지금 그는 먼 길에서 어떤 것들을 보게 될지에만 관심이 쏠려있기 때문이다.\n\n「집행관님, 어디 가시는 건가요?」\n시끄러운 인간을 싫어하는 소년은, 바로 수하의 뺨을 때렸다.\n하지만 소년은 겁에 질린 무력한 인간을 관찰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n어쩌면 그 다양한 표정 때문에 이 멍청한 수하를 곁에 두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n그는 바닥에 꿇어앉은 채 전전긍긍하는 수하에게 이번에는 동쪽의 몬드로 간다고 말했다.\n「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직속 호위병들을 준비하겠습니다!」\n호위병은 필요 없지만, 그는 멍청한 수하와 더는 말을 섞기 싫어서 막지 않았다.\n그는 낭인의 삿갓을 고쳐 쓰고는 동쪽으로 향했다.\n\n「아이야, 어디 가는 게냐?」\n귀국한 소년은 길가의 할머니의 외침에 걸음을 멈췄다.\n소년은 할머니에게 서쪽으로 가려 한다고 말했다.\n「야시오리섬에 가는 게냐? 가서 뭐 하려고?」\n할머니는 그저 요즘 많이 뒤숭숭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물었다.\n소년은 진심 어린 웃음으로 그녀의 배려에 감사해하며 선약이 있다고 답했다.\n조각배가 천천히 정박했다. 이국적인 복장을 한 여성이 연안에 서서,\n저 멀리 소년에게 작디작은 수정 구슬을 던졌다.\n소년은 수정 구슬을 손쉽게 낚아챈 뒤 핏빛 같은 노을에 이를 비추었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교관",
"rarity": [
"3",
"4"
],
"2pc": "원소 마스터리+80pt",
"4pc": "원소 반응 후 파티 내 모든 캐릭터의 원소 마스터리가 120pt 증가한다. 지속 시간: 8초",
"flower": {
"name": "교관의 브로치",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교관의 가슴에 이런 꽃을 꽂았을 때는 오늘은 훈련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story": "사관학교 생도들은 자신들의 엄격한 교관이 무섭다는 걸 알고 있었다.\n그러나 매주 하루 이틀, 그는 기분 좋게 노란 꽃을 가슴에 달았다.\n교관의 입가에 미소가 걸리면, 생도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n교관 가슴의 눈에 띄는 노란색 꽃은 휴일의 상징이자, 고향에 간다는 표시였다.\n짓궂은 생도들에게 인사하고 교관은 적막한 묘지에 왔다.\n그는 엄숙하게 그 익숙한 묘비 앞에서 묵념했다."
},
"plume": {
"name": "교관의 깃털장식",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받는 힘을 무력화하는 방법을 익히 알고 있는 교관은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도 깃털장식이 날아가게 하지 않는다",
"story": "냉혹한 교관도 예전에 전화를 겪으며 잔인한 전장에서 전투 기술을 익혔다.\n지루한 훈련에서 그가 생도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전장에서의 호신술과 공격법을 전수했다.\n적을 죽이고 방어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사의 생명이 너무 빨리 끝나지 않게 하는 생존법을 가르쳤다.\n교관의 침착한 시범 역시 전장의 선배들에 대한 기념이자 경의 표시였다.\n목숨을 바친 전우들 덕분에, 그는 이렇게 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
"sands": {
"name": "교관의 회중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시간을 확인할 수 없는, 훈련에만 사용하는 시간을 재는 도구이다",
"story": "교관이 오랫동안 간직했던 회중시계는 사관학교에서 지급한 시간을 재는 도구가 아니다.\n교관이 사병이었을 때, 이 회중시계는 돌격 시간을 가리켰다.\n시계는 승리와 좌절을 알렸고, 전사들의 목숨을 초읽기했다.\n이제 생도들에게 시계는 신병들이 연마를 거쳐 성숙해지는 과정을 기념하는 물건이다."
},
"goblet": {
"name": "교관의 찻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외부인의 눈에는 평범한 찻잔이지만 수강생의 눈에는 교관 권력의 상징으로 비친다",
"story": "사관학교 생도의 경험에서 「자유 훈련」은 전혀 자유롭지 않다.\n생도들은 훈련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지만, 교관은 감독처럼 한가롭다.\n교관은 점심식사 후 열량 폭탄 각설탕을 넣은 홍차를 즐긴다.\n느긋한 티타임은 생도보다 높은 권력의 상징이다."
},
"circlet": {
"name": "교관의 모자",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제식의 교관 모자. 승진을 거부한 장교만이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영예다",
"story": "「난 장교로서 군대를 지휘할 능력이 없다」\n「군인 말고 난 아무 일도 못한다」\n「차라리 내가 저 녀석들을 좀 굴릴게」\n「저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
}

View File

@@ -0,0 +1,39 @@
{
"name": "불 위를 걷는 현인",
"rarity": [
"4",
"5"
],
"2pc": "불 원소 내성+40%",
"4pc": "불 원소의 영향을 받은 적에게 가하는 피해가 35% 증가한다",
"flower": {
"name": "불 위를 걷는 자의 결단",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뜨겁게 타오르는 화염 속에서 피어나는 꽃. 전설에 의하면 고대의 현자가 이를 착용한 채 불바다에 걸어들어갔다고 한다",
"story": "이건 맹렬한 불길속에서만 피어나는 꽃으로 \n불타는 아픔은 착용자를 더욱 완강하게 만든다.\n\n새빨간 꽃잎은 반짝이고 있는 마노와도 같다.\n이 불속에서 피어난 꽃은 불 위를 걷는 현자가 가슴에 착용했다.\n\n불 위를 걷는 현자가 생명의 마지막 순간에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n「이건 맹렬한 불길속에서 피어난 꽃이니라. 내가 잿더미로 변하지 않으면」\n「이 꽃은 뜨거운 열기와 검은 연기 속에서도 불빛을 반짝이고 있을 것이다」\n\n후에 사람들이 가물거리는 불빛을 쫓아 잿더미 바다 근처까지 왔다.\n하지만 현자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고 오직 남은 잿더미 사이에 피어난 꽃만 보일 뿐이었다."
},
"plume": {
"name": "불 위를 걷는 자의 해탈",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불속을 나는 고고한 새의 깃털. 들판을 태우는 불속에서 날갯짓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story": "불길 속에서 울부짖는 새의 깃털은 불 위를 걷는 자에 의해 뽑혔다.\n착용하고 있으면 불속에서 날개를 펼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n\n전설 속에는 태어날 때부터 외롭고 불속에서 소리 높이 노래하는 새가 있었다고 한다. \n백성들은 그를 토템으로 숭배하고 군주는 이를 고귀한 상징으로 여겼다.\n\n화산 지대의 현자는 그의 깃털을 착용한 채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사라졌다.\n고독하게 온 그는 결국 쓸쓸히 떠났고 그 뒤로는 그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n그 후로, 사람들은 자주 잿더미 바다의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를 듣게 된다.\n하지만 그게 불속을 나는 새의 울음소리인지 불 위를 걷는 현자의 탄식인지 구별할 수가 없었다."
},
"sands": {
"name": "불 위를 걷는 자의 시련",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반짝이는 뜨거운 모래가 들어있는 모래시계. 흘러내리는 모래는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story": "이 모래시계에 담긴 건 보통 모래가 아닌 반짝이는 뜨거운 모래이다.\n시간은 흘러내리는 용암처럼 아무런 흔적 없이 지나간다.\n\n이건 현자가 잿더미 바다를 건넌 후의 이야기이다.\n전설에 의하면 그는 또 백 년이란 은거 생활을 보냈다고 한다.\n하지만 잠깐의 해탈은 더욱 고통스러운 시달림을 이기지 못했다.\n\n속세를 피한 현자는 더 이상 영원한 불태움을 견딜 수 없었다. 하여 그는 이 모래시계를 만들었다.\n뜨거운 붉은색의 모래알은 여전히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몰아쳤고 매일같이 반복되었다.\n\n현자는 불길의 불태움은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가엾게도 시간의 불태움은 견디지 못했다.\n가족이 뿔뿔이 곁을 떠나가는 차가운 화염은 아마 누구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
"goblet": {
"name": "불 위를 걷는 자의 깨달음",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전설에 의하면 흐르는 불과 초고온의 열기를 버틴다는 잔. 오늘날에는 오직 잔열만 남아있다",
"story": "텅 빈 잔에는 여전히 마그마의 온기가 남아있다.\n이건 불 위를 걷는 자의 술잔으로 수많은 지혜가 넘쳐흘렀다.\n\n화염을 다루던 현자는 이 술잔을 손에서 장난감처럼 다뤘지만 고온은 술잔에 흠집조차 내지 못했다.\n사람들 사이에는 현자가 마그마를 술처럼 마신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현자는 소문에 대해 코웃음만 칠 뿐이었다.\n술은 고온에서 끝내는 증발해 버리지만 지성은 어떠한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다.\n\n현자에게 술은 단지 천재의 조연제일 뿐이다.\n취했을 때 머리에 스치는 약간의 불씨라도 영감을 불러일으킨다.\n\n말이 없는 술잔은 지혜가 불꽃에서 탄생하는 걸 직접 지켜봤다.\n현자가 마지막으로 먼 길을 떠나기 전에 술잔에는 고고함이 넘쳐흘렀다."
},
"circlet": {
"name": "불 위를 걷는 자의 지혜",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불타는 바다를 가로질렀던 현자의 모자. 과거에 열기의 파도 속에서 우뚝 서있는 고대인의 모습을 비춘 적 있다",
"story": "이 오래된 왕관은 잿더미 바다의 떠돌이 현자의 소유물이었다.\n이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우뚝 선 그의 모습이 얼핏 보이는 듯한 착각이 든다.\n\n잿더미 바다의 현자는 불길과 고온을 견딜 수 있게 적색의 마노로 이 왕관을 만들어 냈다.\n그의 지혜와 불타는 집념은 불에 견디는 왕관을 만들어 냈지만 곧바로 동료와 선배들의 두려움과 시기를 불러왔다.\n\n「간이 배 밖으로 나온 녀석이구나, 감히 잿더미 바다의 불길에 도전을 하려 하다니 이건 백 년 동안 없었던 모독이다」\n「불바다는 필시 너를 삼켜버리고 네놈의 잿더미마저 뜨거운 바람에 날리고 흩어져 무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n\n시기에 가득 찬 선생님은 그의 제자에게 왕관을 씌우고 그를 불바다로 뛰어들게 했다.\n하지만 모자의 주인이 마그마 속을 유유히 걷다가 시야 밖으로 사라지는 걸 보게 된다."
}
}

View File

@@ -0,0 +1,40 @@
{
"name": "행운아",
"rarity": [
"1",
"2",
"3"
],
"2pc": "방어력+100pt",
"4pc": "모라 획득 시 HP를 300pt 회복한다",
"flower": {
"name": "행운아의 네 잎 클로버",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들판에서 걱정 없이 자라는 네 잎 클로버. 꺾인 건 행운이 가져다 온다는 설이 있기 때문이다",
"story": "기적은 언제나 행운을 타고난 아이에게 품을 활짝 열게 되어있다.\n전설 속의 4개 잎이 달린 클로버는 행운의 뜻을 담은 귀중한 선물이다.\n행운아는 들판에서 뛰어놀다 무심코 그것을 발견하게 된다.\n어린아이의 유치한 동심 때문이었는지 그는 클로버를 따서 자신의 주머니 속에 넣어두게 된다.\n행운의 상징인 클로버가 그에게 행운을 가져다주었는지 아니면 행운이 그를 인도해 클로버를 만나게 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
"plume": {
"name": "행운아의 독수리깃",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앞을 가로막는 마물이 오히려 사냥감을 찾는 매의 눈에 포착되는 정도의 운을 가져다주는 깃털",
"story": "행운을 타고난 아이는 길을 막는 악한 짐승이라도 순순히 길을 양보하게 만든다.\n행운아는 아무런 걱정 없이 숲속을 거닐고 있었다. 그를 호시탐탐 노리는 마물이 어둠 속에 숨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n소년은 선명한 색의 독버섯에 끌려갔는데 마물이 갑자기 튀어나와 독성이 강한 버섯을 한 방에 밟아버렸다.\n마물은 꽁으로 음식을 얻었다는 생각에 어깨에 떨어진 매의 깃을 주의하지 못했다."
},
"sands": {
"name": "행운아의 모래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구멍이 뚫려 텅 빈 모래시계. 흐르는 시간은 아무런 걱정이 없는 사람에게 의미가 없다",
"story": "태어날 때부터 운이 좋은 아이는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늙지 않는다.\n연세가 든 행운아는 가정을 이루지 못하였고 자손도 없었다.\n그의 행운스러운 일생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그의 친구가 되었고 가족이 되었다.\n설령 그가 생명의 끝을 달리고 있을 때 거꾸로 놓인 모래시계가 눈에 들어와도 \n그는 그저 허허 웃으며 새총으로 모래시계를 한 방에 깨부술 뿐이었다."
},
"goblet": {
"name": "행운아의 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정교한 금속 그릇. 밤에 찾아오는 도둑을 때려눕히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story": "악의를 품은 도적도 행운을 타고난 아이에게 상처를 낼 수 없었다.\n이건 한 술집 뒤의 골목에서 일어난 일로 행운아가 어른이 된 후의 이야기이다.\n어두컴컴한 밤에 흉악한 도적들은 만취한 행운아에게 손을 대려고 하였는데——\n어디에서 날아온 술잔에 머리를 맞아 쿵 하고 쓰러져 인사불성이 되고 말았다.\n술집 위층에서 벌어진 싸움 덕분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누구나 이런 운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
"circlet": {
"name": "행운아의 은관",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우연히 떨어진 구멍이 추방된 옛 종족의 보물이 숨겨진 땅굴이었다. 그때에 얻은 기념품이다",
"story": "행운을 타고난 아이는 아무리 험한 함정에 빠져도 예상치 못한 보물을 얻을 수 있다.\n행운아는 아무런 걱정 없이 유적 사이를 떠돌다가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깊은 땅굴로 떨어지게 된다.\n소년은 잿더미 위에 떨어져 무사했는데 자세히 보니 먼지가 가득 쌓인 벨벳 매트리스였다.\n이렇게, 행운아는 옛 종족의 비보를 발견하여 행운의 관면을 이마에 얹게 되었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사랑받는 소녀",
"rarity": [
"4",
"5"
],
"2pc": "캐릭터가 주는 치유 효과+15%",
"4pc": "원소전투 스킬 또는 원소폭발 발동 후 10초 동안 파티 내 모든 캐릭터가 받는 치유 효과가 20% 증가한다",
"flower": {
"name": "먼 곳에 있는 소녀의 마음",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평생 여린 꽃. 오랜 세월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기있게 향기를 발산한다",
"story": "소녀 같이 단아하고 분홍빛을 띠는 여린 꽃은\n지금은 멸종되었다고 책에 기록된 품종이다.\n\n소녀의 이야기에서 수차례 쓰였듯이:\n구조된 소녀와 순백의 기사는\n꽃을 교환하며 서로를 축복해 주었다.\n\n소녀의 마음은 본래 꽃처럼 쉽게 시들고 변하는데\n이 꽃만큼은 오늘날까지도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다.\n그녀의 마음이 여전히 그 시각에 머물고 있는 탓일지도 모른다.\n소녀가 처음 그녀의 기사를 만났던 그날에…"
},
"plume": {
"name": "소녀의 흔들리는 그리움",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깃털장식. 바람과 함께 멀리 날아가는 철새와도 같다",
"story": "정교한 깃털 장식. 수많은 세월을 거쳐서 인지 \n깃털에 적지 않은 먼지가 쌓였다.\n\n기사를 만난 그날부터 소녀의 운명은 이미 정해졌다.\n그녀는 더 이상 청춘과 연애 같은 현실 속에서 살지 않았다.\n그녀의 기댈 곳 없는 그리움은 둥지를 찾는 날개 없는 새 처럼 떠돌기만 하였다.\n\n이런 그리운 감정이 \n기사의 길에 심취해 있는 그분의 마음에 전달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n이 그리움을 사방 곳곳과 멸망한 고국 지대에 전달하여\n그로 하여금 그녀가 꿈에서 보았던 광경들을 보게 할 수는 없을까."
},
"sands": {
"name": "소녀의 짧은 행복",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바늘의 회전은 끝이 없으나 소녀가 사랑받는 세월은 그렇지 않다",
"story": "정교하게 만들어진 기기는 주인의 기분은 고려하지도 않은 채\n사물의 변화를 무정하고도 무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n\n소녀의 세월은 끝이 있지만\n그녀가 기다리는 세월은 끝이 없다. \n시곗바늘은 매일 째깍째깍 돌아간다.\n시계 주인의 그리움과 추억도 함께…\n\n오랜 세월이 지나도 그녀는 오래전에\n만났던 순백의 기사를 기억할 것이다."
},
"goblet": {
"name": "소녀의 짧은 여가",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독한 술이 아닌 홍차. 쓰고 떫은 게 아닌 향긋하고 달콤한 잔",
"story": "이건 소녀가 아끼던 잔이다.\n우아한 홍차로 가득 찼었다.\n\n디저트와 차를 여유롭게 음미하는 것은 \n옆 사람이나 세상과 상관없는 소녀만의 특권이다.\n\n「나에게 상으로 이 꽃이면 충분해」\n기사를 만난 날, 기사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n「하지만, 제 마음은 이미…」\n이 말을 입 밖에 내지 않은 건 그녀의 특권이었고\n소녀의 자존심이라는 족쇄였다."
},
"circlet": {
"name": "소녀의 꺾여가는 미모",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정성스럽게 수선한 여성 모자. 눈가의 주름까지 완벽하게 가릴 수 있다",
"story": "구애자와 꽃다발에 의해 둘러싸여도\n소녀는 페도라를 벗고 눈을 살짝 치켜들어\n그들의 이름과 생김새를 기억한 적이 없었다.\n\n오랜 세월 동안 그녀는 하루의 끝이 되면\n페도라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곤 했지만\n얼굴에 쌓인 먼지만큼은 털어내지 못하였다.\n\n구애자와 꽃다발이 점점 줄어들었지만\n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과거의 어느 날에 머물고 있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그림자 사냥꾼",
"rarity": [
"4",
"5"
],
"2pc": "일반 공격과 강공격으로 주는 피해+15%",
"4pc": "현재 HP가 증가 또는 감소 시, 치명타 확률이 12% 증가한다. 지속 시간: 5초, 최대 중첩수: 3회",
"flower": {
"name": "사냥꾼의 브로치",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낡은 훈장. 전투에서 걸출한 공헌을 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story": "과거 폰타인의 안녕을 위해 싸웠던 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훈장이다.\n이러한 훈장은 대부분 명예의 상징으로 여겨진다.\n하지만 어떤 수상자는 이것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두거나, 심지어는 물속에 던져버리기도 한다.\n\n「섬뜩한 그림자를 뒤쫓아 전부 몰아내고, 사냥한다」\n이는 훗날 존경의 의미를 담아 「황금 사냥꾼」이라고 불리게 되었다.\n그러나 정작 그 칭호를 수치로 여긴 카시오도 본인은,\n「그림자 사냥꾼」이라는 직업의 이름이 탄생하는 데 일조했다.\n이 세상에 사악한 요괴가 실제로 존재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사악한 요괴라 불리는 사람은 종종 있다.\n오늘날 그림자 수사청은 전투보다는 범죄 수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n비교적 젊은 종족인 멜뤼진 중 상당수가 이 기관으로 편입되었다.\n\n이 훈장은 과거 푸아송 포위전을 지휘했던 그림자 사냥꾼의 것이었다.\n그 사건으로 인해 그는 그림자 수사청을 떠났고, 술과 함께 여생을 보낼 계획이었다.\n적어도 오랜 친구의 부탁으로 마지 못해 다시 한번 누군가와 함께 살게 될 때까지는 그러했다.\n그는 다시 한번 아들딸을 위해 섬뜩한 그림자가 없는 세상을 만들어 보고자 노력했다.\n그리고 최후에 그를 맞이한 것은 모든 울타리와 장벽이 사라진 평온한 바다였다."
},
"plume": {
"name": "걸작의 서곡",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구식 장치 태엽의 모멘트를 조정하는 데 사용하는 휴대용 도구. 지금은 사용 가치를 잃었다",
"story": "장치 안의 태엽에 걸리는 회전력을 조절하는 작은 도구. 다양한 규격의 태엽통에 사용할 수 있다.\n하지만 알랭·기요틴의 「신식」 태엽 장치가 보급되면서 쓰임새를 잃었다.\n후자는 현재에 이르러서는 이미 수백 년의 검증을 거친 탓에 더 이상 「신식」이라 불리지 않는다.\n\n알랭·기요틴에 대해.\n그림자 수사청에 있다 나오고, 폰타인이 결국 운동 에너지 공학 연구원을 설립하기 전,\n지금은 폐허가 되어버린 자연철학 학원에서 기요틴은 에너지 관련 연구를 주도했었다.\n들리는 바에 의하면 그는 그림자 수사청에서 근무하던 여동생 이외에는 평생 그 누구와도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고 한다.\n\n그에 대해서는 수많은 전설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에 대해 말해보자면…\n그는 학원 시절 사고 능력을 가진 기계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n그리고 그림자 수사청에 있을 때 그 기계를 본인과 여동생의 업무에 활용했다.\n이에 대해서는 그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대부분 엘리나스에서 사망)이 증언한 바 있으나,\n물증이 부족했기 때문에 공식 기록에 포함되지는 않았다.\n이에 대한 질문에 그는 그저 이렇게 답했다: 「유감스럽지만 할 말은 없습니다」\n그 후로 그는 어떠한 관련 질문이나 조사를 받아도 대답하지 않았다.\n\n그의 전설 중 두 번째에 대해 말해보자면…\n노년에 폰타인 과학원에서 은퇴한 그는 공방에 틀어박힌 채 다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n그가 말년에 이루어낸 연구 성과는 단 하나도 공개된 바 없으며,\n현재 그의 공방이 있던 곳에는 무언가를 제작한 흔적만이 남아있을 뿐이다.\n\n이후 이러한 전설들은 끝내 공연되지 못한 코펠리우스의 유작과 마찬가지로,\n무수한 이들에게 상상과 영감을 불어넣어, 노력의 자극제가 되었다."
},
"sands": {
"name": "심판의 시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제식 회중시계. 정확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
"story": "과거 폰타인의 법률 집행자에게 지급되었던 회중시계.\n회중시계로써 정확도가 떨어지기는 하나,\n근무 중에 신분을 알리는 휘장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n폰타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n\n대마술사 「파르치팔」이 결투 심판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었다.\n이 소식은 그녀의 예상치 못한 범죄 행각과 함께 폰타인성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n이후 심판청은 해당 요청을 받아들였는데, 더욱 놀라운 소식은…\n결투 대리인 마르피사가 고발 측 대표로 이번 결투 심판에 참가한다는 것이었다.\n마르피사의 출신이 결투 중 그녀의 판단력이나 실력에 영향을 줄지,\n과거 그녀와 파르치팔 사이의 존재했을 수도 있는 관계… 그리고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쪽으로는,\n둘 중 어느 쪽의 「전투력」이 강한지에 대해 당시 많은 사람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었다.\n\n과거 「파르치팔」을 알고 지냈던 기자 카를·잉골드는 당시 이미 기자직을 사임했으며,\n대신 탐험가로서 황야와 폐허, 유적을 돌아다니고자 했다.\n하지만 직업적 자부심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그리움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그는 기자로 활동할 때 찍었던 사진을 소중히 간직했다.\n몇 년 뒤에 폰타인으로 돌아온 어느 날, 그는 당시 수선화 십자원의 부원장을 맡고 있던 옛 친구의 초대를 받았다.\n당시 수선화 십자원에 있던 사람들의 단체 사진을 찍어주러 갔던 그는, 카메라 렌즈 너머로 비치는 얼굴들을 보고,\n희망을 품은 채 푸아송 마을과 폰타인성을 오가던 그 시절을 떠올렸다.\n그 몇 개월은 너무나도 몽환적이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길고,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n모든 것을 휩쓸어버리는 홍수처럼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되고, 한점의 빛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었음에도,\n모두가 당장 발을 빼라고 말릴 때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젊은 시절의 자신을, 그는 떠올렸다.\n렌즈를 통해 보았던 수많은 미소와, 귓가를 스쳐 지나갔던 미래를 향한 상상,\n그리고 대지를 울리는 함성과 파열음, 그리고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를, 그는 떠올렸다.\n결국 「트릭」을 써서 어둡지만 안전한 땅굴 속으로 자신을 강제로 이전한 소녀를 떠올리자,\n기자로서 그녀의 마지막 결투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후회가 밀려와, 그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
"goblet": {
"name": "잊힌 술병",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독한 술을 담는 금속 용기. 코트 주머니에 넣어 휴대하기 편하다",
"story": "과거, 폰타인성을 위해 일했던 누군가의 술병.\n특정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은 냉철한 성격을 타고나지 않은 경우,\n이 안에 든 영약에 의존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무너지고 만다.\n\n이것은 한때 폰타인의 안녕을 위해 반드시 해야만 했던 일을 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것이었다.\n그리고 부상으로 인해 퇴역한 지 몇 년 이후에 이루어진 마지막 조사에서, 마침내 그는 깨달았다.\n발자국을 따라 토끼굴로 뛰어들었을 때 그를 맞이한 것은 환상의 땅이 아닌 소용돌이였다는 것을.\n\n……\n부서진 잠수복에서 솟구치는 기포처럼, 기억이 솟아올랐다.\n그는 어렸을 적 드와이트와 바질, 그리고 카를과 함께했던 놀이를 떠올렸다.\n멋있는 역할은 언제나 그의 몫이었다. 카를은 항상 악룡 재버워크를 연기했다.\n그에게 너무나 익숙한 원장의 포옹은 이때의 느낌과 굉장히 흡사했다.\n푸아송 마을의 붉은 불꽃에 비친 수많은 증오에 뒤틀린 얼굴이 머릿속에 떠오르자,\n그제서야 그는 자신 또한 무고한 아이를 수선화 십자원으로 보냈다는 사실을 생각해냈다.\n\n마지막까지 뇌리에 가장 선명하게 남은 것은, 처음 「아들과 딸」을 만났을 때의 기분이었다.\n그것은 마치 긴 터널의 끝에서 새어 들어오는 빛을 본 것과 같았고, 가면을 쓰기 전의 자기 모습을 본 것만 같았다.\n그러나 또한 그것은 칠흑과도 같은 지옥 저 깊은 곳에서 거미줄에 매달리는 것만큼이나 부질없는 것이었다.\n「친애하는 알랭, 친애하는 마리안… 나는 너희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했었지」\n「마지막 순간까지, 나는 너희의 『아버지』가 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n「그러나 너희가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봤던 기억만큼은, 도저히 잃고 싶지 않구나…」\n술에서 깨어나자 명예와 수치, 사랑과 집착… 이 모든 것이 물속에서 녹아버렸다."
},
"circlet": {
"name": "노병의 얼굴",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낡은 가면. 부상으로 다친 얼굴을 어느 정도 감출 수 있다. 부상 면적과 사용자 성별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이 있다",
"story": "과거, 폰타인을 위해 일하다가 얼굴에 부상을 입은 사람들에게는 가면이 지급되었다.\n흉한 얼굴 대신 다른 사람들에게 내보일 수 있는 가면은 노병에게 있어 영광의 상징이거나, 수치스러운 증거였다.\n흉터는 완전히 가릴 수 있어도, 마음 속의 상처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n\n「만약 내가 돌아오지 못한다면, 두 아이를 부탁해」\n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함께 폰타인성을 위해 일했던 친구가 말했다.\n이제는 더 이상 함께 싸우지 않아도 된다고, 친구는 말하고 싶었다.\n하지만 지금, 그와 그녀 사이에 있었던 암묵적인 약속에는 텅 빈 세월이 자리하고 있었다.\n마치 언급하지 않으면 푸아송 마을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n\n이번에는 마당이 완전히 잠길 것 같아. 원장님하고 내가 없으면 안전하지 않아.\n그래서 너나 잉골드처럼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싶어.\n친구는 가면 아래 대답할 수 없다는 듯한 기색을 눈치채고는 말했다.\n\n「이기고 돌아오면, 라스커랑 잉골드도 부르자」\n「이번에는 내가 요리할게! 내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테니까」\n그의 눈에 떠오르는 의심을 본 친구는 발끈하며 말했다.\n「요 몇 년 동안 베이킹을 배웠다고! 애들도 엄청 좋아한단 말이야!」\n\n「그럼 잘 가, 기요틴…. 나의 친애하는 엠마누엘」\n「네 쪽도 부디 모든 것이 순조롭기를,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n「부디 내 스폰시안이 아직 애들 손에 박살나지 않았기를…」\n\n비록 아이들을 좋아하진 않지만… 아니, 그냥 사람을 싫어한다고 해야 할까.\n사람을 보면 그들 몸 안에도 붉은 피가 흐른다는 게 떠오르기 때문이다.\n하지만 오랜 친구의 부탁이니 일단은 잠시 돌봐주기로 했다.\n바질이 돌아오면 손을 델 정도로 뜨거운 고구마를 그녀에게 돌려줘야겠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무인",
"rarity": [
"3",
"4"
],
"2pc": "일반 공격과 강공격으로 가하는 피해+15%",
"4pc": "원소전투 스킬 발동 후 8초 동안 일반 공격과 강공격으로 가하는 피해가 25% 증가한다",
"flower": {
"name": "무인의 붉은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이런 붉은 꽃만이 무인에게 잠시나마 고통을 잊게 해준다",
"story": "사부에게 재능을 인정받은 때부터, 무인은 항상 수련에 매진했다.\n무예를 연마하는 힘겨운 과정에서 좌절과 심한 부상은 피할 수 없었다.\n가르침을 받고 무인은 산에서 붉은 꽃을 꺾었다.\n영광의 상처가 아물진 않았지만 고통은 줄어들었다."
},
"plume": {
"name": "무인의 깃털장식",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도처에서 볼 수 있는 땅에 떨어진 새의 깃털, 고수들은 힘 조절 연습을 하는데 사용하고, 신참들은 부채를 만드는데 사용한다",
"story": "무예가 출중한 무인이 공중을 나는 새의 깃털을 뽑았다.\n때로 무예의 깊이는 힘의 세기나 공격의 강함에 있지 않다.\n평소에 단련한 날렵하고 기민한 몸놀림도 무인의 실력이다.\n자신의 탁월한 무예를 자랑하기 위해, 무인은 깃털을 가슴에 단다."
},
"sands": {
"name": "무인의 물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지구력 훈련할 때 사용하는 소도구, 모래시계의 흐름보다 안정적이다",
"story": "물방울로 시간을 재는 물시계는 언제나 무인의 허리에 매여 있다.\n쏟아지는 물의 충격을 견딜 때, 혼자 말뚝 위에 섰을 때,\n그가 수련의 고통을 묵묵히 감내할 때,\n그 순간들이 초시계에 전부 기록되어 있다."
},
"goblet": {
"name": "무인의 술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이 정교해 보이는 술잔은 무인이 등장하기 전에만 사용되는 의식 도구이다",
"story": "무인이 등장하여 무예를 뽐내는 순간에 송별의 술이 빠질 순 없다.\n자신과 필적하게 거만하고 강한 적수 앞에서 무인은 잔을 들어 하늘에 술을 권한다.\n평온한 마음으로 연무대에 올라 경의를 표하며 거친 적수 앞에 선다.\n이게 바로 연무 전 술을 권하는 의식의 참뜻이다. 연무대에서의 승부와 영욕은 그 진의가 아니다."
},
"circlet": {
"name": "무인의 두건",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입문 후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두건을 묶어 수시로 자신에게 \"정.기.신.\" 이 세 글자를 일깨우는 것이다",
"story": "무인의 이마를 감쌌던 붉은 두건은 빛이 바래 어두워졌다.\n이건 어린 시절 입문할 때의 증거이며, 그때의 높은 이상이 새겨져 있는 두건이다.\n새벽에 닭이 울 때마다, 젊은 무인은 숲에서 땀을 비오듯 흘리고 있었다.\n여러 해가 지나서 이제 젊지 않은 무인 역시 사부가 되었으나 여전히 그때처럼 구슬땀을 흘린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옛 왕실의 의식",
"rarity": [
"4",
"5"
],
"2pc": "원소폭발로 가하는 피해+20%",
"4pc": "원소폭발 발동 후 파티 내 모든 캐릭터의 공격력이 20% 증가한다. 지속 시간: 12초. 해당 효과는 중첩되지 않는다",
"flower": {
"name": "왕실의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비단으로 만든 유리색 꽃으로 우아한 장소에서 착용했다. 여전히 버려질 때의 그날처럼 선명하다",
"story": "섬세하고 부드러운 비단으로 만들어진 파란 백합꽃은\n옛 귀족 여인이 착용하던 머리장식이다.\n\n몬드를 지배했던 옛 귀족이 이 정교한 머리핀을 남겼다.\n그 전설의 시대에는 귀족의 외모와 행실 모두 일반인들의 본보기가 되었다.\n그들은 행동과 지식 방면에서 백성들을 인도하고 신민을 통솔했을 뿐만 아니라,\n외적 이미지에서도 그들은 몬드 사람들을 대표했다.\n이것은 단지 그들이 천성적으로 고귀한 핏줄을 갖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n미덕을 지키고, 원칙과 존중을 보유했기 때문이었다.\n\n훗날 욕망이 귀족의 수명을 단축시켰고\n그들이 스스로 자랑하던 아름다운 외모도 퇴화되었다."
},
"plume": {
"name": "왕실의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구몬드 귀족이 사냥할 때 쓰던 모자에 달린 깃털장식. 세월의 풍파가 무색하게 아직까지도 꿋꿋이 서있는다",
"story": "사냥매의 깃털이 옛 귀족의 모자챙 위에 도도하게 꼽혀있다.\n영지민과 함께 사냥을 하고 수확을 나누는 것도 오래된 전통이다.\n\n몬드를 지배하던 옛 귀족들은 황야에 자주 드나들며,\n수하들, 그리고 영지민들과 함께 광활한 대지를 누비며 사냥을 했다.\n사냥은 귀족의 힘과 너그러움을 보여주는 활동으로,\n민중에게도 즐거운 명절과 같았다.\n\n그러나 오랜 시간 지난 뒤, 사냥은 공허한 향락으로 전락했다.\n귀족은 마음대로 취하기만 하고 더 이상 영지민들과 포획한 사냥감을 공유하지 않았다.\n깃털은 여전히 꼿꼿하게 꼽혀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달라졌다."
},
"sands": {
"name": "왕실의 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구몬드 귀족의 회중시계. 오래된 계보로 오늘날까지 전해내려왔다. 지난 시대를 겪은 물건",
"story": "사파이어로 만든 회중시계는 외관이 매우 정교하다.\n세월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째깍째깍하는 소리가 난다.\n\n몬드를 지배했던 옛 귀족이 사용하던 회중시계는 아직도 정확하게 가고 있다.\n시간을 지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미덕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귀족들은 회중시계를 가지고 다녔다.\n이것은 신하와 백성을 깨우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서였다.\n수준 높은 귀족은 매일 아침 그들의 백성들보다 더 일찍 일어나고\n매일 밤에는 영지의 백성보다 앞날을 더 멀리 생각하느라 편히 잠드는 시간이 더 적었다.\n\n그러나 몇 년 뒤, 엄격한 시간표는 게으른 후손들에게 버림받은 지 오래고,\n귀족의 시계는 점점 더 화려해졌지만, 거기에 담긴 장엄한 의미를 잃게 되었다."
},
"goblet": {
"name": "왕실의 은항아리",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구몬드 귀족의 장식용 항아리. 텅 비어있는 안쪽에선 슬픈 바람 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 같다",
"story": "사파이어로 만든 장신용 항아리. 은으로 귀족의 휘장을 장식했다.\n정교하고 우아한 외형으로 옛날 몬드 귀족의 고상한 기품을 나타낸다.\n\n과거 몬드를 지배했던 옛 귀족이 이 장신용 항아리를 남겼다.\n그러나 그 속에 있던 정교한 장신구들은 사라진 지 오래다.\n화려한 장신구는 왕실의 지위와 부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n몬드 사람들의 자신감과 존엄, 그리고 부유를 상징하고 있다.\n\n훗날 귀족들의 사치와 욕망이 극에 다다르고,\n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취하고, 이를 펑펑 써버렸다.\n따라서, 장신구도 허영심의 짐이 되었다."
},
"circlet": {
"name": "왕실의 가면",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구몬드 귀족의 무도회 가면. 공허한 눈구멍이 과거의 성황을 응시하는 것만 같다",
"story": "황금과 보석이 박혀있고 정교한 꽃무늬가 새겨진 백은 가면.\n정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져 옛 귀족의 우아한 예절이 돋보이게 한다.\n\n과거 몬드를 지배했던 옛 귀족들도 원래는 사람들 사이에서 뛰어난 영웅이었다.\n위대한 족장과 우아한 공자, 아름다운 공주와 존귀한 부인들,\n파티에서 영지민들과 함께 음식과 즐거움을 나누었다.\n그 먼 시대엔 자신의 지혜와 우아함을 아까워하는 귀족은 없었다.\n\n그 황금의 시대에 귀족들은 지식과 이익을 여러 사람들과 공평하게 나누었다.\n그러나 훗날, 귀족들은 점점 타락하고 파티도 권세 있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의 허황한 향락으로 전락했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님프의 꿈",
"rarity": [
"4",
"5"
],
"2pc": "물 원소 피해 보너스+15%",
"4pc": "일반 공격, 강공격, 낙하 공격, 원소전투 스킬 또는 원소폭발이 적에게 명중한 후, 8초 동안 지속되는 「거울 속 님프」 효과가 1스택 생성된다. 「거울 속 님프」 효과가 1/2/3스택 이상일 시, 공격력이 7%/16%/25% 증가하고 물 원소 피해 보너스가 4%/9%/15% 증가한다. 일반 공격, 강공격, 낙하 공격, 원소전투 스킬 또는 원소폭발이 생성한 「거울 속 님프」는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flower": {
"name": "여정 중의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이야기는 반드시 막을 내리고 꽃도 결국 지기 마련이지만, 꿈에서 그린 꽃은 영원히 향기로울 것이다",
"story": "…하지만 결국, 왕국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n악룡이 기사를 물리치진 않았지만, 둘은 함께 사라져버렸다.\n빛 한 점 없는 새까만 물처럼 짙은 혼돈과 슬픔, 그리고 뒤따르는 이별 속에서,\n원장은 자매들과 함께 악의 근원을 물리치기 위한 여정에 올랐고,\n부원장은 전투선에 올랐다가 물속에서 영원한 잠을 맞이했다.\n님프 용자와 수많은 기사, 악룡, 현인이 뿔뿔이 흩어졌다.\n\n그중 일부는 그림자 수사청이나 특별 순찰대에게 거둬져\n왕국에 더 이상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게 힘썼다.\n또 일부는 외지를 오가는 탐구자에게 거둬져,\n세계의 끝을 목격하기 위한 진정한 모험을 떠났다.\n\n그로부터 또다시 긴 세월이 흘렀다.\n어떤 이는 미래의 이야기가 다시는 끊기지 않도록 \n기계 장치의 정밀함과 강철의 육신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n반면 어떤 이는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되도록 정반대의 길을 걸어,\n님프의 이름으로 모든 상식을 초월하는 여정에 올랐다.\n또 어떤 이는 시들어버린 꽃을 놓지 못하듯이\n아직 끝나지 않은 오후의 모험 이야기를 하염없이 그리워하고 있다…."
},
"plume": {
"name": "나쁜 마법사의 깃털 지팡이",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모자 위에 달려있던 깃털 장식. 암녹색 빛깔은 분명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을 것이다",
"story": "용자가 있으면 사악한 마법사가 있기 마련이고, 기사가 있으면 악룡이 있기 마련이다.\n용자는 항상 성검을 들고 있으니, 마법사도 그럴듯한 지팡이를 들어야 맞으리라.\n모험의 틈새, 즉 용자와 마법사, 기사와 악룡이 아직 탄생하지 않았을 때,\n그들은 늘 부원장의 모자에 달린 이름 모를 새의 깃털을 빤히 쳐다보곤 했다.\n작은 모험가들은 그 깃털에 반드시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리라고,\n그리고 부원장도 은퇴 후 은거 중인 용자처럼 많은 과거를 지녔으리라고 믿었다.\n그게 아니라면 왜 원장에게 약속한 대로 그것을 벗지 않겠는가?\n\n「██, ██,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렴」\n언제나 기사와 악룡을 연기하는 두 사람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n「그리고 ███, 내가 없을 땐 ███ 잘 돌보고」\n「일이 끝나면 원장님과 함께 바로 돌아올 테니, 함부로 밖에 나가지 말고 있어」\n부원장은 잠시 생각하다, 출발하기 전 모자에서 짙은 초록색 깃털을 뽑았다.\n「███, 이거 가지고 싶어 했지? 자, 네게 주마」\n「하지만 잠시 맡겨두는 것뿐이니까, 더럽히면 화낼 거야」\n\n그러나 이 깃털은 마지막까지 그들이 생각한 대로 나쁜 마법사의 신비한 지팡이가 되지 못했다.\n대신 새로운 주인의 발자취를 따라, 이별의 재앙을 가져온 근원에 도달했다가 돌아왔다…."
},
"sands": {
"name": "님프의 시시각각",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아주 오래전에 멈춘 회중시계. 무의미한 회전 속에서 긴 세월을 목격한 것 같다",
"story": "시곗바늘은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가 다시 새로운 원을 그린다.\n님프 용자의 모든 것도 이처럼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n하지만 세월 앞에서는 아무리 정교한 태엽도 마모되기 마련.\n새로운 날이 더 이상 찾아오지 않고, 모든 것에 다음이 없어지는 때가 온다.\n\n이 회중시계는 기계에 관심이 많던 작은 용자가,\n여러 장치의 버려진 부품을 조합해 만든 시험작이었다.\n마지막 순간, 이 회중시계는 선물한 대상과 함께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원류의 물속으로 떨어졌으나,\n그전부터 회중시계는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n\n「아주아주 먼 옛날, 아주아주 먼 곳에…」\n「악룡 나르키소스가 지배하는 어둠의 제국이 있었습니다」\n「악룡이 갈망하던 공주는 자신이 살던 고탑과 함께 꿈조차 없는 고요하고 깊은 잠에 빠졌고, 그 덕분에 악룡에게 물들지 않았습니다. 이에 분노한 나르키소스는 제국 각지에 수많은 수하를 풀어 공주의 보물을 찾으라 지시하고, 정의로운 자들이 그에게 맞서지 못하도록 사악한 마법의 방어 장치를 세웠습니다. 그는 공주의 보물을 찾아낸 뒤 공주를 깨우리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야만 공주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n「한편 공주가 맡긴 보물을 지키는 용사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 보물은 투명하게 빛나는 물방울이었습니다」\n「어느 날, 물방울에서 작은 생명이 태어났습니다」\n「음… 이름을 뭐로 짓지? 골치 아프네. 이야기가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네 이름을 여기다 쓸 걸 그랬어. 혹시 다른 친한 친구 없어?」\n「『친구라… 그렇게 말하니 생각나는 친구 이름이 하나 있네. 여기에 쓰기 어울릴 것 같아』」"
},
"goblet": {
"name": "용자들의 티타임",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정교한 찻잔. 어쩌면 누군가와 함께 한가로운 오후를 즐겼을지도 모른다",
"story": "님프 용자도 모험의 여정에서 잠깐의 휴식은 취한다.\n자명종이 울리면 수많은 용자와 마법사, 기사와 악룡은\n갇혀있는 공주와 비경의 보물들을 잠시 잊어버린다.\n먼 왕국의 하늘을 뒤덮고 있던 먹구름은 잠시 흩어지고,\n고된 기다림 속에 있던 공주도 창문에서 시선을 뗄 것이다.\n어차피 기사들이 떠나는 순간, 모험도 자연히 중단되니 말이다.\n이것은 님프 용자와 여러 다른 작은 세계들이 모두 따르는 보편적인 법칙이다.\n만약 그 이유를 묻는다면, 그것은 부원장의 다과가 너무 맛있기 때문이다.\n\n그날은 어두운 오후였다…. 하지만 이런 표현은 별로 의미가 없다.\n그녀가 향한 새로운 집은 해나 달의 빛을 볼 수 없는 곳이었으니까 말이다.\n그곳에서 그녀가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사람은 키가 크고 순수한 원장이었다.\n원장은 소녀보다도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포옹으로 소녀를 맞이했고,\n그녀의 옷을 흠뻑 적셔버렸다. 또한 부원장은 어머니뻘의 여자였는데,\n부원장은 소녀의 손을 잡고 전투를 쉬고 있는 용자, 기사, 악룡 사이로 데려갔다.\n그녀는 그 상황이 썩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그곳의 다과는 참 맛있었다."
},
"circlet": {
"name": "악룡의 단안경",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정교한 단안경. 오래된 소문에 따르면 이 안경을 통해 미래의 순간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
"story": "서로 다른 이야기의 용자는 저마다의 (방편대로) 성검을 찾고, 또 마지막엔 저마다의 숙적을 마주한다.\n그러나 영웅은 죽지 않으면 악룡이 된다 했던가. 여러 개의 이야기가 교차할 때, 한쪽의 용자는 다른 한쪽에겐 악룡일 수도 있다.\n그들 사이에 쌓인 이야기는 결국 보다 이해하기 쉬운 단순한 이야기로 함축된다. 용자가 악룡이 아니라 용자로 불리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다.\n그래서 모든 이야기의 마지막엔, 제아무리 막강한 힘과 뛰어난 계략을 가진 악룡도 결국 성검을 든 용자의 손에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n\n악룡은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균열에 빠지기 전에, 과거 용자와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곤 이렇게 말했다.\n「그래, 원망하지 않으마. 너는 내가 본 광경을 보지 못해서 나를 막으려 했던 것이니」\n「뭇별의 짐승은 세계의 양수를 모조리 마셔버릴 거다. 그로부터 다시 100년쯤 지나면, 이 땅의 모든 생명이 사라져버리겠지」\n「나는 다시 돌아와 모든 영혼을 구할 것이다. 10년이 걸리든 100년이 걸리든, 새로운 우주로서 다시 태어나리라」\n\n반면 악룡에게 승리한 용자 역시 기나긴 싸움 속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다.\n그는 더 이상 인간의 지성을 완전히 파악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믿지 않고,\n원소 에너지가 아닌 동력과 기계 장치로 움직이는 왕국을 구상하는 데 남은 여생을 쏟을 것이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바다에 물든 거대 조개",
"rarity": [
"4",
"5"
],
"2pc": "치유 보너스+15%",
"4pc": "해당 성유물 세트를 장착한 캐릭터가 파티 내 캐릭터를 치유하면, 3초간 지속되는 바다에 물든 거품을 생성해 치유한 HP의 회복량을 기록한다(초과된 수치 포함). 지속 시간 종료 후 바다에 물든 거품이 폭발해 주변의 적에게 누적 회복량의 90%에 해당하는 피해를 준다(해당 피해 계산 방식은 감전, 초전도 등 원소 반응의 방식과 같지만, 원소 마스터리, 레벨 또는 반응 피해 보너스 효과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3.5초마다 최대 1개의 바다에 물든 거품이 생성되며, 바다에 물든 거품은 초과한 부분의 치유량을 포함해 최대 30,000pt의 회복량을 기록할 수 있다. 자신의 파티에 바다에 물든 거품은 동시에 1개만 존재할 수 있다. 해당 성유물 세트를 장착한 캐릭터가 대기 상태일 때도 해당 효과가 발동한다",
"flower": {
"name": "바다에 물든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변덕스러운 바다의 색으로 염색한 꽃, 달빛 아래에서 신비한 색을 띤다",
"story": "바다가 낳은 여린 꽃송이, 꽃술 중앙에 깨끗한 진주가 달려있다.\n섬 노래에 따르면 이런 꽃송이는 진줏빛으로 가득 찬 해연에서 피어난다고 한다.\n해녀의 그리움과 달빛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머금은 채, 진주가 반짝인다.\n\n모든 분쟁이 끝나게 되면, 해수들도 더 이상 고독한 동료를 위해 울지 않고\n달이 동쪽 산에서 모습을 드러낼 때, 아름다운 신이 몸을 일으켜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다.\n「어서 오너라, 해녀들이여, 어서 와서 여길 보게나. 내가 마음에 둔 자여, 오늘 밤의 달빛을 보러 오너라」\n「동쪽 산이 오늘 밤 무너져 내려도, 번개와 폭풍조차 이 화려한 진줏빛을 가리지 못할 터이니…」\n\n무녀가 홀로 민요를 흥얼거리며, 달빛 아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하늘하늘 춤을 춘다.\n이내 해녀들은 상실의 슬픔을 잊어버리고, 여린 꽃송이는 다시 빛을 발한다."
},
"plume": {
"name": "연궁의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산호와 같은 색을 띠고 있는 부드러운 깃털, 소문에 의하면 무녀의 날개옷에 사용된 깃털이라고 한다",
"story": "수많은 일족이 처음으로 하늘의 빛을 목도한 순간, 와타츠미 신은 바다 주민들 중에서 무녀를 간택했다.\n이 섬의 노래의 역사에 따르면, 최초의 「아라히토가미 무녀」는 진주를 캐던 해녀 출신이었다.\n\n무의미한 분쟁이 들끓던 시기에 태어나 미래를 상실한 어린아이들 중\n매정한 재앙 속에서 살아가며 행복을 누릴 권리를 상실한 노인 중에서 무녀를 선택한 것이다.\n아라히토가미 무녀는 우아한 섬의 노래와 부드러운 언어로 모두를 안심시켰고,\n폭풍에 안정을 취하기 어려웠던 시절, 와타츠미 주민은 처음으로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n\n이 바다에서 태어난 깃털은 전설 속 「아라히토가미 무녀」의 날개옷에서 나온 깃털이라고 한다.\n어린아이의 여린 손이 우연히 떼어낸 깃털은 근심 가득한 사람들의 손에 영구히 보존되었다.\n\n시간이 흘러, 용사와 신녀의 짝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희생의 장소로 떠나가 버렸지만\n아라히토가미 무녀의 날개옷은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전승되어 왔다."
},
"sands": {
"name": "이별의 조개",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맑고 깨끗한 조개껍데기, 깊고 끝없는 바다에서 왔다",
"story": "적막에 둘러싸인 형광색 심해에선, 시간이 느리게 느껴진다.\n맑은 조개조차, 그 무구한 수명 탓에 뭔가를 곧잘 잊어버리곤 한다.\n\n와타츠미 주민은 어둠 속 깊은 해연을 뚫고, 심해의 기나긴 꿈과 작별을 고했다.\n어두운 밤, 용의 자손의 눈을 피해 형광빛 산호 계단을 타고 빛의 왕국으로 향한다.\n전설에 따르면 그 당시 모든 해연의 백성들은 그곳을 떠나기 전, 일족을 기념하기 위한 조개를 하나씩 챙겼다고 전해진다.\n그리고 이 시기에 일족을 잃어버린 고독한 자들이 일족의 새로운 일원으로 받아들여졌다.\n\n선조들이 남긴 고대 언어에서 이 맑은 조개는 「이별」이라고 불린다.\n닫혀버린 조개껍데기는 외부의 힘에 의해 이별하진 않겠지만,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둘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n이 조개는 해연에게 고하는 선조들의 이별인 동시에, 햇빛 아래서의 새로운 생활의 시작을 뜻한다."
},
"goblet": {
"name": "진주의 요람",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와타츠미섬의 무녀들이 모시는 명주, 언제나 반짝이고 빛을 잃어본 적이 없다",
"story": "와타츠미섬의 신이 인정한 깨끗한 진주는 바다 주민에겐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진귀한 보물이다.\n진주를 주제로 한 노래는 오직 아라히토가미 무녀만이 부를 수 있다.\n\n전설에 따르면 무지갯빛에 둘러싸인 거대한 조개가 와타츠미의 부드러움을 머금어 무구의 진주가 탄생했고,\n그 이후 무고한 진주에서 아라히토가미의 와타츠미 대무녀 일족이 태어났다고 전해진다.\n거대한 조개의 화려하고 부드러운 요람에서 천천히 걸어 나와, 바다에 뜬 달과 춤추던 자매들이 은총에\n기뻐하던 중, 와타츠미 신도 아름다운 옥을 선물하며 그녀들에게 천광을 좇으란 순수한 꿈을 하사했다.\n\n진주는 와타츠미의 피가 흐르는 사람의 손에서 더욱 밝게 빛난다.\n이것도 하나의 오래된 전설일지도 모르겠다. 진상을 알아내기엔 너무 많은 세월이 흘러버렸다.\n전설 속 패배의 순간에, 무녀와 쌍둥이 자매는 서로 옷을 바꿔 입고 끝 없는 파도에 몸을 숨겼지만\n진주는 넘실대는 파도 속에서 모습을 감추고는 적막하고 고요한 해연으로 돌아가 버렸다."
},
"circlet": {
"name": "와타츠미의 왕관",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정교하고 오래된 왕관, 잊혀진 「신」이 지녔던 물건이라고 한다. 현재는 와타츠미섬에 정성스레 보관되어 있다",
"story": "와타츠미 신은 와타츠미의 일족 중 여러 명의 신인(神人)을 세우고, 그들에게 직접 왕관을 씌워줬다.\n하지만 신이 목숨을 바친 시대가 끝나며, 신인(神人)은 떠났고 정교한 왕관 역시 봉인되었다.\n\n바다 주민의 노랫말 속의, 진주와 산호로 만들어진 왕관은 영원히 더럽혀 지지 않는다.\n와타츠미의 왕관을 부여받은 사람은, 와타츠미의 신이 인정한 「군자」로 칭송받았다.\n바다 주민들에게 「동산왕」이라 불리면 존경받던 용맹한 왕, 그리고 그와 함께 드넓은 바다를 누비던 쌍둥이는…\n와타츠미 신이 내린 은총과 관심을 받아, 섬의 노래를 통해 불후의 영혼을 갖게 되었다.\n전설 속 군자는 와타츠미 신의 보조로, 바다 주민이 농작물을 심고 낚시하는 것을 도왔다고 전해진다.\n하지만 운명의 전투로 신이 잠드는 순간이 다가왔고, 신은 그렇게 무너져내렸다.\n\n해연의 희망과 기억을 지닌 채, 오래전에 사라져버린 문명과 역사를 머금은\n이 정교하고 우아한 왕관은 주인과 함께 망각의 균열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창백의 화염",
"rarity": [
"4",
"5"
],
"2pc": "가하는 물리 피해+25%",
"4pc": "원소전투 스킬로 적을 명중하면 공격력이 9% 증가한다. 지속 시간: 7초, 최대 중첩수: 2회. 해당 효과는 0.3초마다 1회 발동되며, 2회 중첩 시 2세트의 효과가 100% 증가한다",
"flower": {
"name": "무구의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결코 시들지 않고, 바래지도 않는 짙푸르고 단단한 조화",
"story": "「당신은 정말 불가사의하군요. 인간의 몸으로 이런 힘을 받아들이다니」\n「당신은 피와 눈물을 다 쏟아냈다고 했으니, 불로 몸을 채웠겠지요…」\n「온몸이 상처투성이겠지만, 상처와 눈가에서는 쇳물 같이 뜨거운 불만이 흐를 거예요」\n「주제에서 벗어난 것 같군요. 난 봉화를 따라 왔어요. 거래를 하려고…」\n「『폐하』의 은혜로 당신을 집어삼킨 불을 끄는 게 어때요?」\n\n최초의 어리석은 자는 「힘」을 생명의 불에 넘긴 거의 다 죽어가는 소녀,\n그녀는 「망상」을 넘어 오염된 과거와 깨끗한 미래의 경계를 봤다…\n\n난 깨달았다. 견고한 얼음으로 내 지워져버린 과거를 대신해 불을 끄자.\n까만 때와 세상의 아픔, 속죄하는 인간과 짐승을 침묵의 얼음으로 정화시키자.\n\n그렇다 해도 창백하고 순결한 화염은 여전히 그녀의 가슴속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다…\n\n「나와 당신, 당신의 여왕이 노리는 목표는 같아요」\n「이 세상을 왜곡시킨 근원인 어리석은 신들과 더럽고 칠흑 같은 심연을 정화시키는 것이죠」\n「좋습니다. 뭘 하든 괜찮아요. 날 우리의 목적을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해줘요」\n「난 흰 옷을 입고 있지만 내 몸은 씻어낼 수 없는 유해들의 기름과 재로 물들어 있으니까요」"
},
"plume": {
"name": "명의의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테두리가 몹시 날카로운 불길한 깃털, 어쩌면 이류의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지도 모른다",
"story": "「소위 말하는 『인간』이란 복잡한 기계에 불과합니다.」\n지혜의 터전에서 한 소년이 논증을 펼친다.\n어떤 부위를 분해해 일부분을 개조한다면\n그 기계의 성능은 대폭 향상될 수 있고\n신의 눈이 있건 없건, 체질과 무예가 어떻든\n「최적화된 인간」은 예상을 초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법…\n\n이 방법은 「사마외도」라고 폄훼되어 금지되었고\n소년도 연구 노트의 한편에 마구잡이로 자신의 느낀 점을 기록했을 뿐이었다.\n1. 예상했던 사실: 아카데미아의 스타일로는 연구 성과를 낼 수 없다.\n2. 그러나 쫓겨나는 건 손해다. 좋은 연구 환경을 갖춰야 한다.\n\n「이단」의 소문에 따라, 최초의 어리석은 자가 그를 찾아냈다….\n\n「고작 『최적화된 인간』일 뿐이잖아요——귀국에서 충분한 물자와 시간을 제공해준다면, 난 당신들이 말하는 『신』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n뜨거운 사막에서 그는 호기심에 찬 눈으로 스네즈나야의 사자를 쳐다봤다.\n당신도 아카데미아 사람들처럼 날 「괴물」이나 「미치광이」라고 부를까?\n아니면 고향 사람들처럼 몽둥이와 갈퀴로 날 내쫓을까…\n\n하지만…\n「좋습니다. 그럼, 우린 이제 동료입니다.」\n「당신의 호칭은——」\n그에게 붙여준 호칭이 너무 아이러니해서 소년은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
"sands": {
"name": "정지된 시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뚜껑이 열리지 않는 회중시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똑딱똑딱 정확히 울린다",
"story": "금전 유통 경로는 세상의 혈관이다.\n그렇다면 이 세상의 중심은 바로 황금의 심장이다.\n\n까닭 없이 「인정」을 받은 그는 세속의 힘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n그러나 「그들」이 금전을 헌신짝 버린다고 해도,\n무수한 권능 중의 하나로, 그것은 「신」의 수중에 있다.\n\n어쩌면 그는 가난했었기 때문에 금전에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것인지도 모른다.\n어쩌면 신의 총애를 받지 못했지 때문에 대항하려는 의지가 불타올랐는지도 모른다…\n\n「금화의 발원지 사람들은 『계약』을 몹시 중요시합니다」\n「금전의 명의로 난 우리 사인의 『계약』을 지킬 것입니다——」\n「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세계의 돈을 유통시키는 심장이 돼야 합니다」\n「그 후 필요한 시점에 심장을 우리의 의지에 따라 멈추게 할 겁니다」"
},
"goblet": {
"name": "초월의 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겉으론 세월의 흔적을 가늠할 수 없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잔",
"story": "태어나면서부터 독보적으로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던 「그」는,\n오랜 「수명」과 공허한 「의지」를 약속 받았다.\n\n비록 그는 신이 만든 초월자였지만, 쓸모없다고 여겨져서 방치됐다.\n그는 알 수 없는 착오에 의해 「수면」에서 스스로 깨어나,\n천지와 인간 세상을 거닐기 시작했다.\n\n어리석은 자가 그를 찾기 전에 그는 오랜 세월 떠돌며,\n이런 경험들을 쌓았다:\n\n난 인간을 초월한 「인간」으로,\n신조차 내 운명에 관여하길 두려워한다.\n인간과 신 그리고 운명조차 날 좌지우지할 수 없고,\n남은 생을 어떻게 보내는지도 내 자유이다.\n\n이 가면을 쓴 사람들과 동행하는 건 흥미로워 보이니,\n그들과 「한통속」이 되자."
},
"circlet": {
"name": "조소의 가면",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얼굴을 가려 어떤 표정인지 알 수 없게 하는 가면",
"story": "동포들의 피를 씻어낼 수 없다면, 아예 운명을 비웃는 「어릿광대」가 되는 겁니다.\n내 재주와 학문이 「현자」에 못 미친다면, 전임 왕의 총애를 받지 못한다면,\n그들이 무거운 죄의 베일을 찢어버리는 것을 말리지 못해 신의 분노와 멸망, 어리석은 광풍을 불러 일으켰다면,\n차라리 어리석은 「우인」이 되어 내 아픔을 이해해주는 「폐하」에게 충성을 바치겠습니다…\n\n난 『어릿광대』라고 불리는 피에로입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세요.\n\n자랑스러운 우인 동지들이여, 분노의 불꽃과 영원한 냉기를 간직합시다.\n우리 서로 세상의 진리가 터무니없고 싸늘하다는 것을 봤으니,\n함께 세상을 비웃는 가면을 쓰고 하늘의 이치를 바꿉시다."
}
}

View File

@@ -0,0 +1,14 @@
{
"name": "물을 모시는 자",
"rarity": [
"3",
"4"
],
"1pc": "받는 물 원소 부착 효과 지속 시간이 40% 감소한다",
"circlet": {
"name": "제수의 관",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옛날 옛적에 사제를 지낸 사람이 쓰던 예관(禮冠). 오랫동안 물속에 잠겨있어 기묘한 내성이 생겼다",
"story": "들어보라:\n과거 지상의 사람들이 하늘의 계시를 바로 들을 수 있었던 시대가 있었다.\n이때는 신의 사도가 우매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고 오래된 불이 꺼지고 단비가 처음 내리던 시기였다.\n\n사람들은 번영을 누리며 풍요로운 산물을 수확했다.\n이때의 대지는 하늘의 복지와 관할을 받았고 원소 흐름도 원활했다.\n백 년의 풍년은 이미 신성한 계획에 쓰여 절대 바뀌지 않는다.\n\n하지만 백 년, 혹은 천 년 뒤엔? 대지는 척박함과 기근에 시달릴 것인가?\n제단과 궁전이 땅에 묻히고 오직 은백 나무만이 남을 것인가….\n\n아는 걸 모두 말하던 하늘의 사도는 답하지 않았다. 운명을 알기 위해\n흰색 제사 모자를 쓴 제사장은 대지의 깊은 곳으로 향했다…."
}
}

View File

@@ -0,0 +1,14 @@
{
"name": "불을 모시는 자",
"rarity": [
"3",
"4"
],
"1pc": "받는 불 원소 부착 효과 지속 시간이 40% 감소한다",
"circlet": {
"name": "제화의 관",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옛날 옛적에 사제를 지낸 사람이 쓰던 예관(禮冠). 오랫동안 불의 단련을 받아 기묘한 내성이 생겼다",
"story": "들어보라:\n과거 지상의 사람들이 하늘의 계시를 바로 들을 수 있었던 시대가 있었다.\n이때는 신의 사도가 우매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고 영원한 얼음이 녹기 시작하고 새로운 불이 타오르던 시기였다.\n\n사람들은 번영을 누리며 모든 걸 하늘의 계시에 바쳤다.\n하늘의 사도는 세계가 현재 더 밝은 시대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n이는 기정사실로 절대 변하지 않을 미래였다.\n\n그럼 이렇게 아름다운 시대도 언젠가 종말을 맞이하진 않을까….\n\n하늘의 사도는 답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제사장을 선출했고\n그에게 흰색 제사 모자를 씌운 뒤 대지의 깊은 곳으로 가게 한 뒤\n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고대 제단이자 폐허 속에서 계시와 답을 구하도록 했다…."
}
}

View File

@@ -0,0 +1,14 @@
{
"name": "뇌명을 모시는 자",
"rarity": [
"3",
"4"
],
"1pc": "받는 번개 원소 부착 효과 지속 시간이 40% 감소한다",
"circlet": {
"name": "제뢰의 관",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옛날 옛적에 사제를 지낸 사람이 쓰던 예관(禮冠). 오랫동안 뇌명을 들어 기묘한 내성이 생겼다",
"story": "들어보라:\n과거 지상의 사람들이 하늘의 계시를 바로 들을 수 있었던 시대가 있었다.\n이때는 신의 사도가 우매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고 강과 바다가 메마르고 천둥번개가 내리치던 시기였다.\n\n사람들은 솟아나는 지혜를 누렸고 지혜는 번영을 가져왔다.\n최후의 번영은 자부심과 꿈, 그리고 질문이라는 지식을 가져왔다.\n\n때문에 하늘의 권위에 의문을 품게 됐고 이로 인해 신의 정원에 오르려고 했다.\n신의 사랑과 번영, 그리고 지혜를 허락받았다 하더라도 하늘의 사도는 이에 분노했다.\n때문에 영원에 대한 의심은 참을 수 없는 것이며,\n먼지의 땅이 하늘을 시험하는 건 절대 용서받지 못하는 것이었다——\n\n흰색 제사 모자를 쓴 제사장은 사도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n고도의 은색 나무 안에 숨겨진 지혜를 찾아 대지의 가장 깊은 곳으로 향했다…."
}
}

View File

@@ -0,0 +1,14 @@
{
"name": "얼음을 모시는 자",
"rarity": [
"3",
"4"
],
"1pc": "받는 얼음 원소 부착 효과 지속 시간이 40% 감소한다",
"circlet": {
"name": "제빙의 관",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옛날 옛적에 사제를 지낸 사람이 쓰던 예관(禮冠). 과거에 추위를 견디면서 기묘한 내성이 생겼다",
"story": "들어보라:\n역대 제사장들은 생의 마지막에 같은 현상을 보았다:\n수많은 예관이 비경 안의 시든 나무 아래 쌓여 있다.\n예관의 뒤에는 일생동안 지킨 비밀이 있었다.\n제사장들이 퇴임할 때마다 흠집 하나 없는 흰색 가지로 만든 예관을 이 세상에 반환했다.\n과거 위대했던 고도와 경건했던 제단들은 모두 마지막에 깊은 대지로 돌아갔다.\n\n모든 번영은 당연히 끝이 존재한다.\n하지만 이는 영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n\n순환의 끝에서 대지는 다시 한번 봄날을 맞이할 것이다. 따라서, 「영원」은 순환되는 것이다.\n「진리 탐구」는 번영의 산물이지 번영을 꽃피우는데 필요한 씨앗이 아니다.\n\n들어보라:\n과거 대지의 사람들이 셀레스티아의 계시를 바로 들을 수도 있었던 시대가 있었다.\n이때는 신의 사도가 우매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고 만물의 기운이 점점 옅어지며 대지가 얼어붙던 시기였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행자의 마음",
"rarity": [
"3",
"4"
],
"2pc": "공격력+18%",
"4pc": "강공격의 치명타 확률+30%",
"flower": {
"name": "옛 벗의 마음",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푸른빛의 작은 꽃. 꽃줄기에 오래된 누군가의 리본이 묶여있다",
"story": "멀리서 온 여행자가 이 꽃을 가슴에 걸었다.\n\n구속 없는 방탕한 생활을 위해 여행자는 휘황찬란한 고향을 등졌다.\n그는 타향의 달콤한 술처럼 맑은 호숫가에서 눈썹을 찡그린 소녀와 우연히 만났다.\n\n「멀리서 온 여행자야? …뭐, 누구든지 상관 없지」\n「악사였어? 그럼, 화려하기만 한 말과 음악으로 날 모욕하지 말아줘」\n「이것 하나만 기억해줘. 지금의 나를」\n「『명절』의 제물로 바쳐지기 전의 나를」\n\n고향을 등지고 멀리 떠나온 여행자가 이 꽃을 가슴에 걸었다.\n그는 자신을 제외한 누구도 사랑하지 않기에 언제든지 모든 걸 버릴 수 있다.\n이런 그가 약속대로 소녀를 기억하고 위험을 무릅쓰는데…."
},
"plume": {
"name": "귀향의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푸른색 화살 깃 위에 나그네의 저 멀리 떠나가는 미련이 서려 있다",
"story": "냉정한 권력에 찢기고 재회한 언약이 물거품 되길….\n세상을 유랑하는 여행자,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을 또다시 잃었다.\n\n오만불손한 악이 진실된 즐거움을 앗아갔고,\n끝없는 투쟁이 불경한 마음을 깎아내렸다.\n그 따뜻하고 재밌고 유쾌한 노래들은\n모두 날카롭고 차갑기 그지없는 번뜩이는 소리가 되었다.\n\n옛 친구를 위해, 지교를 위해, 더 이상 그 누구도 잔을 들고 술을 따르지 않는 술상과 걸상을 위해.\n자유를 위해, 생명을 위해, 그녀의 미소를 빼앗아간 악에 복수를 하기 위해.\n여행자는 결의를 가지고 마지막 남은 하프 줄을 켜 최후의 화살을 발사했다.\n\n그의 생명이 타국의 대지에 점점 스며들 때 그는 푸르른 하늘을 바라봤다.\n그래, 여기 하늘도 고향의 하늘과 연결되어 있었구나…."
},
"sands": {
"name": "빛을 좇는 돌",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산전수전 다 겪은 돌시계는 언제나 고요 속에서 일월순환을 기록한다",
"story": "운명을 쫓는 여행자는 영원히 멈추지 않는 시간도 쫓고 있다.\n귀족에 항쟁하는 악단, 결말은 영원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떠오른다.\n\n오랜 여행 중에는 아무리 정밀한 시계라도 고장 날 수 있다.\n절대 고장 나지 않는 건 오직 햇빛과 달빛에 의존하는 시계뿐.\n형체 없는 시간을 잡기 위해 여행자는 빛의 걸음과 각축을 벌였다.\n\n귀족들의 웅장하고 비범한 저택과 정처 없이 떠돌며 폭정을 뒤집은 악단,\n둘 모두 같은 자태로 영원히 흐르는 시간에 갇혀 함께 사라졌다.\n\n달도 뜨지 않는 깊은 밤에 어둠의 그림자 속에서 이방인의 피로에 젖은 얼굴이 비쳤다.\n「화살촉 같던 노래가 아득해지며 아름다운 합주도 막바지에 이른다」\n「광장의 높게 솟은 차디찬 탑들이 무너질 때 너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을까?」"
},
"goblet": {
"name": "이국의 술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한때 이 소박한 백자 술잔엔 기쁨의 술이 가득 차 있었다",
"story": "하프에는 네 개의 현이 있다.\n「악단」의 동료들과 밤낮으로 함께 술을 마시는 게 바로 여행 중 가장 즐거운 순간일 거야.\n처음엔 그저 여행 도중 「지휘자」와 만난 거였지만 보이지 않는 운명의 하프 줄이\n검을 피리로 삼는 소녀와 그 「크루질드」를 여행자 앞으로 데려왔지.\n\n즐거운 술집에서 하프 연주자는 우연히 만난 소녀를 노래와 춤으로 동료들에게 소개했지.\n술에 취한 여행자는 하프를 켜며 마음껏 노래를 불렀어.\n\n이제부터 더 이상 혼자 여행하지 않아도 됐어. 그들이 있으니….\n어쩌면 그들과 함께 여행의 종착지로 향하는 것도 좋을지도…."
},
"circlet": {
"name": "이별의 모자",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봄바람의 기운을 발산하는 버드나무 왕관",
"story": "떠나간 여행자는 이 버드나무 왕관을 마지막 기념으로 삼았다.\n잔잔한 바람과 민들레를 따라 흩어진 연인을 기념하기 위해.\n\n여행자는 바로 사방을 유랑하는 하프 연주자였고 술의 고향 소녀는 귀족의 죄인이었다.\n그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연유로 인해 탕아의 하프 소리에는 진심으로 가득했다.\n\n「날 가장 끌리게 하는 건… 네 웃는 얼굴이야」\n「널 알게 된 뒤로 아직 본 적 없거든」\n「널 구속하는 족쇄를 부숴버릴 거야」\n「그때가 되면 내게 웃는 모습 보여줘」\n\n「아아. 고마워. 할 수 있으면 좋겠다」\n좋게 들리긴 하지만 가수의 말을 또 어떻게 믿을 수 있겠어…."
}
}

View File

@@ -0,0 +1,39 @@
{
"name": "날아오르는 유성",
"rarity": [
"4",
"5"
],
"2pc": "보호막 강화 효과+35%",
"4pc": "보호막이 존재 시 추가로 일반 공격과 강공격 보너스를 40% 획득한다",
"flower": {
"name": "여름 축제의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언제나 활짝 피어있는 조화. 그 속에는 생명이 담겨 있을까?",
"story": "언제나 활짝 피어있는 여름 축제의 꽃,\n빙하 아래 묻혀있어도 시들지 않는다.\n\n어떤 이는 이를 허위적으로 만들어진 생명이라고 비방했다.\n왜냐하면 생명은 변화와 고통, 성장,\n만남과 이별이 있기 때문이다.\n\n하지만 그해 여름 축제 때 그녀와 함께 본 불꽃놀이는\n높은 하늘에 꽃이 피어났다가 지는 것처럼\n마지막에 홀연히 사라진 그 여우 같은 눈망울의 여자는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n오직 그녀가 남긴 이 시들지 않는 꽃만이 그녀를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n\n결국 어떤 생명은\n이 시들지 않는 여름 축제의 꽃처럼 영원하지만,\n대다수의 생명은 불꽃처럼 피어났다가 사라진다."
},
"plume": {
"name": "여름 축제의 끝",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정교한 목제 표창. 종착지에 도착해야만 비로소 멈춘다",
"story": "정교한 목제 표창은 여름 축제에서 아주 흔한 것이다.\n이나즈마의 기괴한 전설 중에는\n사람이 아닌 존재와 만난 이야기도 있다….\n\n아내의 임신을 축하하기 위해 신사에 예참을 하러 갔다.\n그러나 왠지 모르게 산에 오를 때\n7살 때의 물풍선과 17살 때의 여우 가면\n그리고 십 년, 백 년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꽃을 챙겼다.\n\n대체 왜 그녀와 다시 만나길 기대한 걸까?\n중매쟁이의 말도 없었고 생활이 궁핍하긴 했으며,\n오랜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아이가 생기긴 했으니\n앞으로의 생활이 행복하지 않을까?\n\n산에 오르는 길에 난 일부러 예전에 그녀가 나를 데리고 불꽃놀이를 보여줬던 곳으로 길을 돌아갔다.\n수풀을 제치고 나니 마치 흰옷을 입은 그녀가 돌 위에 앉아 있는 것 같았다.\n하지만 다가가서 보니 여우 한 마리가 위에서 햇볕을 쬐고 있었던 것이었다.\n여우는 내가 나뭇가지를 밟는 소리를 듣고 숲속으로 도망쳤고\n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처럼 순식간에 사라졌다.\n다가가 보니 돌 위에는 아주 오래된 나무 표창만이 남겨져 있었다."
},
"sands": {
"name": "여름 축제의 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어느 시간에 멈춘 정교한 회중시계",
"story": "장교하게 장식되어 있는 소형 회중시계.\n하지만 어떤 시간에 멈추어 있다.\n이나즈마의 기괴한 전설 중에는\n사람이 아닌 존재와 만난 것과 관련된 이야기도 있다….\n\n여름 축제의 밤에 좋아하는 소녀와 함께 사당으로 가는 길을 걸었다.\n길을 잃고 우는 아이의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n정신이 번쩍 들던 그 순간 발을 접질렸고 회중시계 또한 망가졌다.\n\n그녀가 약을 가지러 갔을 때\n나는 길을 막지 않고자\n비탈길 옆에 있는 바위에 앉아 쉬고 있었다.\n가면을 쓴 아름다운 여성이 옆에 앉았다.\n「여길 아는 사람은 아주 적어」\n「불꽃놀이를 보기에 딱 좋은 각도인데」\n\n원래는 이게 꿈인줄 알았다.\n못 본 지 10년이 넘었지만,\n전혀 늙지 않았다….\n\n「너도 벌써 이렇게 컸다니. 이제 풍선 낚시는 안 해도 되겠어」\n「내가 술 가져왔는데, 불꽃놀이같이 보는 거 어때?」"
},
"goblet": {
"name": "여름 축제의 물풍선",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여름 축제에서는 물풍선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정교한 건 이 물풍선 하나뿐이다",
"story": "물이 들어있는 정교한 풍선.\n이나즈마의 기괴한 전설 중에는\n사람이 아닌 존재와 만나 기념품을 얻었다는 이야기도 있다….\n\n여름 축제 때 부모와 헤어지게 됐다.\n물풍선을 보기 위해 순간적으로\n아버지의 소매를 잡고 있던 손을 잠시 놓았을 뿐이었다.\n신의 가마니를 호송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갈라놓았다.\n\n난 사당으로 가는 길 옆에 있는 도리이 근처에서 울면서\n산에 오르는 사람들을 셌다.\n언제부터 내 옆에 서 있던 건지 모르는\n여우 같은 눈을 가진 아름다운 여성이 내 손을 잡았다.\n\n「이렇게 귀여운 아이를 여기 버려놓고 가다니. 너무한 거 아냐!」\n「나랑 불꽃놀이 보고 표창 던지기도 하고 풍선 낚시하러 안 갈래?」"
},
"circlet": {
"name": "여름 축제의 가면",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전설 속 신의 모양을 본따 제작한 굉장히 유행하는 가면",
"story": "가면에 깃든 신의 얼굴.\n전설 속의 신의 이미지를 본 떠 만든 가면이다.\n\n사람들은 종종 전설 속의 여우 같은 자태와\n신의 얼굴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다.\n어쩌면 이는 그녀처럼 형형색색으로 변화할 수 있길 바라는 것일지도….\n\n이나즈마의 전설에 의하면 세상 만물들은 영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n——이게 사실이라 하더라도\n대다수는 이미 장군의 위압 아래\n도시에서 멀리 벗어나 숲으로 숨지 않았을까?\n\n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신성한 여우는 사람을 속일 수 있으며,\n천 년이라는 세월이면 동물도 선력을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n따라서 이 여우 가면이 나타내는 것 또한 믿는다.\n\n가면의 뒷부분에는 예쁜 글씨체의 글이 적혀 있다.\n「불꽃놀이의 폭죽이 터질 때 떠나서 미안해」\n「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겠지. 안녕」"
}
}

View File

@@ -0,0 +1,39 @@
{
"name": "학사",
"rarity": [
"3",
"4"
],
"2pc": "원소 충전 효율+20%",
"4pc": "원소 입자 혹은 원소 구슬 획득 시 파티 내 모든 활과 법구를 사용하는 캐릭터는 원소 에너지를 추가로 3pt 회복한다. 해당 효과는 3초마다 1번 발동한다",
"flower": {
"name": "학사의 책갈피",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책갈피로 사용하는 말린 꽃은 책의 향을 듬뿍 빨아들였다",
"story": "책 더미 속에 묻혀 사는 동안 학사는 생화를 볼 기회를 좀처럼 갖지 못했다.\n서재 속에서의 고독함을 달래주기 위해 학사를 흠모하던 소년은 외지의 생화를 가져온다.\n학사는 이 마음을 고이 간직하기 위해 생화를 바람에 말려 두꺼운 책에 끼워두었다.\n그 후부터 온통 회색으로 가득 찼던 학사의 서재들에 또 하나의 화려한 색채가 더해졌다."
},
"plume": {
"name": "학사의 깃펜",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필기도구로 쓰이는 어떤 조류의 꽁지깃털의 끝은 이미 검게 물들어 씻어낼 수 없다",
"story": "학사의 깃펜은 타향의 새의 꽁지 깃털로 만들어졌다.\n글을 쓰는 걸 여태 멈추지 않아서인지 깃펜은 이미 장엄한 검은색으로 물들여졌다.\n수년이 지났지만 학자는 이 검게 물든 깃털 붓을 바꾼 적이 없다.\n전투를 오래 경험한 병사처럼 깃펜이 그녀에게 가장 알맞은 무기였기 때문이다."
},
"sands": {
"name": "학사의 탁상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탁상에 놓기에 적합한 작은 시계는 방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학자들에게 시간을 참고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이다",
"story": "예쁘고 아담한 탁상시계가 실수로 떨어지지 않게 안전한 위치에 정성스레 놓여 있다.\n서재에 종일 머리를 틀어박고 일 년 내내 바깥세상을 보지 않는 학사의 시간에 대한 감각은 장님이 물건을 보는 것과 같다.\n이 아담한 탁상시계는 항상 학술의 고행에서 방향을 잡아줬고 학사가 앞길을 계획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었다.\n어느 날 지혜가 서재의 문을 두드리는 순간이 온다면 학사가 그동안 보내왔던 오랜 시간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
"goblet": {
"name": "학사의 먹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본디 물을 마시는데 사용하는 용기였는데 펜을 자주 헹궈 검게 물들었다",
"story": "학사의 책상에 놓여진 우아한 찻잔은 얇은 도자기로 만들어진 잔으로 유금의 테두리를 지니고 있다.\n이 난잡한 서재와 어울리지 않는 찻잔을 보면 그녀의 가문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n고고한 학사는 이 찻잔의 아름다움과 용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깃펜을 찻잔에 헹구고 있었다.\n그녀가 찻잔을 펜을 씻는 물건으로 생각하여 그런지 찻잔이 먹물로 인해 흉하게 물들어도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
"circlet": {
"name": "학사의 렌즈",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엄청난 양의 독서는 독자의 시력을 상하게 한다. 이런 손상을 보완하기 위해 맞춤화된 도구이다",
"story": "학술은 값비싼 대가가 따르는 도박으로 한 평생을 걸어도 소득을 보지 못하는 수가 있다.\n학사들은 끝없는 메모와 검색, 계산과 주해에서 반 평생을 보내고, \n실패와 막힘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n한때 뛰어났던 시력도 차차 빈번한 독서로 인해 점점 나빠졌지만 \n답을 찾는 길은 여전히 아득해 보인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추억의 시메나와",
"rarity": [
"4",
"5"
],
"2pc": "공격력+18%",
"4pc": "원소전투 스킬 발동 후 캐릭터의 원소 에너지가 15pt 이상일 경우, 15pt의 원소 에너지를 잃는다. 그 후 10초 동안 일반 공격, 강공격, 낙하 공격으로 가하는 피해가 50% 증가한다. 지속 기간 내에 해당 효과는 다시 발동하지 않는다",
"flower": {
"name": "속박의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섬세한 미즈히키 부적, 염원을 이뤄주는 힘을 봉인할 수 있다고 한다",
"story": "「미즈히키」라 불리는 공예로 엮어 만든 부적은,\n소원과 그 인연을 단단히 얽히게 만들어준다고 한다.\n\n그때, 신통광대한 여우 어르신은 신사의 업무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n그때의 나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나루카미에 온 어린 무녀에 불과했다.\n챠센보다도 더 아둔했지만 여전히 어린아이의 호기심과 심술을 버리지는 못했다.\n재궁 어르신의 우아하고 난해한 말들에 늘 천진한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n\n「세상일은 서로 얽히고설켜 있는 굴레 같단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허황된 염원이 생기지」\n「소위 부적이란, 소원을 들어줄 능력이 전혀 없는데도, 그 굴레를 빌려 영원함을 이루는 것이란다」\n\n어리둥절해하며 이해 못 하겠다는 내 모습에 여우 어르신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n그러더니 자못 즐겁게 담뱃대로 내 머리를 두드리고는 능글맞게 화제를 돌린다.\n\n「히비키도 분명 인연을 만났겠지?」\n\n「그 난폭한 무뢰배와 무슨 인연이요!」\n\n「어머, 과연 그럴까?」\n\n하지만 결국, 어둠이 모든 걸 집어 삼켰다.\n그 인연이란 것도, 결국 허무하게 사라졌다."
},
"plume": {
"name": "회상의 화살",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옛날 스타일의 마물 잡는 화살, 누군가가 소중히 보관한 것 같다",
"story": "신사에서 악재를 쫓거나 기도에 사용하는 파마화살은,\n마음을 잠식하는 모든 마물을 물리칠 수 있다고 전해진다.\n\n사람들은 늘 파마의 화살이 사악하고 부정한 것을 쫓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악함이란 결코 객관적인 것이 아니다.\n사악함은 종종 사람의 마음에서 온다. 두려움으로 인한 섬망에서 오고, 한 줌의 재로 변한 싸늘한 마음에서 온다.\n재궁 어르신이 돌아가신 지도 꽤 오랜 세월이 흘렀다. 나도 이제 더 이상은 나루카미 다이샤의 어린 견습 무녀가 아니다.\n텅 빈 그 담뱃대를 집을 때마다 허전한 아픔이 유령처럼 피어오른다.\n\n마음이 쓰이는 사람이 생겼고, 또 마음이 쓰이는 사람을 잃었다. 시간은 마치 물레 방아처럼 쉴 새 없이 돌아간다.\n고요하고 평온하며, 어둠의 심연에 잠긴 여우 어르신의 새하얀 모습은 여전히 무녀의 꿈에 각인돼 있다.\n텐구 어르신은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분노해서 미츠요만 두고 떠나버렸다.\n하루노스케는 비통한 노여움을 안고 멀리 타국으로 떠났고, 나가마사는 미코시의 오명을 벗기기 위해 관아에 들어갔다.\n신의 숲에서 내게 궁술을 가르치고, 붉디붉은 벚꽃 가지 아래서 나의 유치한 약속마저도 인내심을 갖고 경청하던 그 남자는,\n그는 결국 내게 돌아올 것이다. 휘날리는 피에 눈이 멀고, 어두운 오물에 흉악한 짐승으로 변해버린다 해도…\n\n우리의 활과 화살로 그를 구하고, 슬픈 결말이 정해져 있는 약속을 지켜내자.\n우리의 활과 화살로 사악한 마물을 물리치고, 망령과 부질없는 집착을 떨쳐내자.\n\n「나 보러 꼭 와줘, 도박꾼 바보야」\n「이번에는 길 잃지 말고, 콘부마루」\n\n하지만 그 마지막 내기의 승자는 대체 누구였을까…\n그녀는 화려한 활을 어루만지면서 시시콜콜한 생각을 했다."
},
"sands": {
"name": "아침 이슬의 시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미즈히키와 방울로 장식한 청동 회중시계, 시간이 가을의 새벽녘에 영원히 멈춰 있다",
"story": "아담한 회중시계는 신사의 방울로 장식되어 있다.\n시곗바늘은 영원히 아침 이슬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각에 머물고 있다.\n\n날이 점차 파란빛으로 물들고, 풀잎 끝부분에 아침 이슬이 맺혔다가 다시 흩어졌다.\n만화경처럼 아름다운 빛일지라도, 아름다운 경치는 찰나에 불과하다.\n\n나는 과거 가을밤의 비탈길에서 재궁 어르신과 함께 매미 소리와 달빛을 감상했었다.\n그때의 나는 어리고 고집불통인 시골 무녀에 지나지 않았다.\n조잘조잘 참새처럼 떠들어대며 나만의 생각을 고집했고\n살며시 웃는 여우 어르신의 얼굴에 넋을 잃었지만, 그녀의 말을 이해하지는 못했다:\n\n「찰나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려 하는 건, 마치 아침 이슬을 손에 꼭 쥐려고 하는 것과 같단다.」\n「난 이미 아침 이슬처럼 사라졌고, 네가 나에 대해 가진 인상은 남겨진 염원일 뿐이란다」\n\n희미한 기억 속에서, 그녀는 난해한 말과 함께하며 달처럼 슬픈 표정을 지었다. 그에 나는 문득 깨달았다….\n잠시 후, 그녀는 담뱃대로 내 머리를 톡톡 두드렸다. 여느 때와 같은 심술궂은 표정이었다:\n\n「날이 밝고 있어, 히비키.」\n「이젠 슬슬 돌아갈 때야.」"
},
"goblet": {
"name": "기도하는 마음",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특제 점괘통, 밑부분에 원치 않는 점괘를 뽑게 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다",
"story": "신사에서 길흉을 점치는 특제 점괘통에는,\n여우가 붙는 행운이 있다고 한다.\n\n점술은 길을 잃은 사람의 질문이기 때문에 길흉을 막론하고 모두 해답이다.\n한마디로 세상에 망연자실한 질문자만 있을 뿐 부정확한 점술은 없다.\n신사에서 공부한 시간은 큰 도움이 되었고, 우둔한 나도 여우 어르신의 논리를 배울 수 있었다.\n그 시간 동안, 요고우 텐구님 신세를 지지 않고도, 딸이 생겼다.\n멍청이 아저씨 콘부마루도 쇼군님의 하타모토가 되어 명망 높은 무사 가문의 딸을 맞이하게 되는데…\n\n「정말 귀여운 아이였다. 종일 전쟁 생각만 하던 텐구님도 조금은 어머니의 감정이 생겼으니…」\n「하지만… 신사는 어쩐지 항상 어린아이들의 생기가 빠져 있는 것 같네, 그런 건 싫은데. 히비키,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건 어떨까?」\n\n평소와 다름 없이, 여우 어르신은 다소 심한 농담을 던지며 벚꽃주의 취기를 머금은 채 내게 다가왔다.\n\n「그런 얼굴 하지 마, 히비키. 재궁 어르신이 점 한번 쳐줄까, 응?」\n「어머, 대길이야! 봐봐, 대길이라구!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n「어르신이 모든 흉첨을 뽑아 가셨잖아요. 저 놀리지 좀 마세요, 재궁 어르신…」\n「아니… 이 점괘의 의미는, 네가 그리워하는 사람이 네 영원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는 의미야」\n\n그러니까, 꿋꿋하게 살아. 이 세상에 오래오래 살아남아줘.\n소중한 사람이 다 떠나가도 너만 살아있다면,\n그분들과 함께한 세월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겠지…"
},
"circlet": {
"name": "무상의 가면",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보관 상태가 양호한 제례 여우 가면, 신비로운 미소를 띄고 있다",
"story": "맑고 아담한 축제용 가면, 과거 어느 미코의 소유였다.\n입가에는 엷은 미소를 띠고 있으나 두 눈은 더 이상 빛나지 않는다.\n\n다이샤에서 배움을 청한 지도 꽤 되는지라 스스로 많이 어른스러워졌다고 자부할 수 있다.\n더 이상 아둔한 어린 시절의 내가 아니다. 이젠 혼자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일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n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내가 성장하면 할수록 재궁 어르신의 얼굴에는 나날이 수심이 깊어진다.\n그녀의 얼굴에 떠오른 것은 걱정도, 두려움도 아닌 그윽하고 슬픈 애틋함이었다….\n\n「세상의 이치는 원래 무상하단다. 찰나에 사라지는 것에 미련을 두면 영원한 기억을 잃기 마련이지.」\n「기억을 잃는다는 건 생명을 잃는 것과 다름이 없단다. 영원하고 어두운 죽음이지.」\n\n이번엔 그 옅은 웃음으로도 슬픈 기색을 감출 수가 없었다.\n분명 축젯날인데도 마치 이별의 시간 같았다….\n\n「참, 너도 콘부마루 그 바보 녀석 얘기 좀 해줘….」\n「왜… 다 늙어빠진 여자가 그를 빼앗아가기라도 할까 봐 무서운 거야?」"
}
}

View File

@@ -0,0 +1,39 @@
{
"name": "견고한 천암",
"rarity": [
"4",
"5"
],
"2pc": "HP+20%",
"4pc": "원소전투 스킬이 적을 명중하면 파티 내 주변 모든 캐릭터의 공격력이 20% 증가하고, 보호막 강화 효과가 30% 증가한다. 지속 시간: 3초. 해당 효과는 0.5초마다 최대 1회 발동되며, 해당 성유물을 장착 한 캐릭터가 대기 상태 일 때도 발동된다",
"flower": {
"name": "공로의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금박으로 만든 정교한 꽃, 꽃의 주인이 받은 공로와 명예를 상징한다",
"story": "기암절벽이 위엄 있게 시를 읊조리던 옛날, 층암거연에 별이 떨어진 적이 있었다.\n끝없는 밤하늘에서 떨어진 성철은 땅을 유리 모래로 만들었다.\n\n사람의 생명은 유한하지만, 암왕제군은 천암군에 광맥을 수호하는 임무를 친히 내렸다.\n심연이 홍수처럼 밀어닥치자, 천암군은 도망치는 민중을 호위했다.\n층암거연에서 퇴로가 막힌 병사들이\n무명의 야차와 함께 싸우다 기암절벽에서 희생된 일화는 광부들의 이야기에 남아있다.\n\n세월이 흐르면 산천도 바뀌고 사람들과 선인들의 이름도 잊히지만\n그들의 업적은 금을 입힌 꽃처럼 단단하고 찬란했다.\n재난이 평정된 지 어언 오백 년, 항구 도시의 견고한 성벽은 늘 그랬던 것처럼 평온하다.\n병사들은 자랑스럽게 금박 꽃을 달았는데, 이는 선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상징한다."
},
"plume": {
"name": "소무의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의식에서 차는 매의 깃털, 외부인에게 리월항의 위엄과 결의를 보여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story": "하늘을 누비는 맹금에게서 떨어진 깃털은 천암군의 무훈을 상징하는 장식이 되었다.\n이런 깃털은 민중을 고무시키고 외국에서 온 손님에게 위엄을 보이는 용도로 공식 석상에서만 꽂았다.\n\n천암군이 공식 석상에서 꽂는 깃털은 무명의 야차에게서 유래되었다고 한다.\n야차는 심연의 부하들과 전투를 벌이다가 깃털을 떨어트렸는데, 이는 희망의 상징으로 여겨졌다.\n결국 용맹한 야차와 용사들은 암흑의 중심에 잠들었다.\n제군이 그들의 희생을 느끼고 한참을 침묵하자, 산속의 바위도 조용히 탄식했다.\n민간에도 층암거연을 수호하는 무명의 야차가 제군의 명을 받지 않았음에도\n오래된 죄를 씻고, 비겁했던 과거를 뉘우치고자 대가를 치렀다는 소문이 떠돌았다.\n\n진실이 어떻든 과거에 하늘을 누볐던 야차는 다시 자유로운 하늘로 돌아갔다.\n층암거연에 영원히 잠들었던 병사들도 이로써 신화로 남게 됐다."
},
"sands": {
"name": "금동의 해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겉보기엔 시간을 재는 투박한 도구처럼 보이지만 전란의 시대엔 천암군의 제식 장비이기도 했다",
"story": "해와 달의 빛으로 어둠을 몰아내는 시계는 암담한 날에도 빛을 잡을 수 있다.\n리월이 악의에 찬 칠흑에 위협 받던 때, 이 시계는 전사들에게 따뜻함을 주었다.\n\n야차 곁에서 전투를 치르며 병사들도 업장을 쌓고 살육에 물들 수밖에 없었다.\n살육에 빠지지 않기 위해, 천암군은 시계로 전투 시각을 묵묵히 기록했다.\n통일된 속도와 규율에 따라 전임 병사들은 후임들로 교체되었다.\n이들은 야차와 용사들이 함께 스러진 층암거연의 깊은 곳까지 진퇴를 거듭했다.\n\n백 년 후, 별빛에서 찬란하게 빛을 발하던 이 시계는 광부들에 의해 발굴됐다.\n시정에는 검은 도포를 걸친 골동품 수집가가 시장을 거닐다가 높은 가격으로 이 금동 시계를 구입했다는 소문이 돌았다.\n시계를 판 사람은 내막을 알아내려고 시도했지만, 골동품 수집가는 여러 핑계를 대며 말을 아꼈다.\n그의 목적이 뭔지 답을 낼 수 있는 건 도도하게 흐르는 시간뿐일지도 모른다."
},
"goblet": {
"name": "맹세의 금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천암군이 맹세할 때 쓰는 금잔. 여전히 희미한 술향이 남아 있다",
"story": "천암군이 창설됐을 당시, 리월 대지는 아직 거칠고 황량했다.\n도시와 농촌, 부족의 장로들은 금잔을 맞대며 서로 맹세했다.\n암왕제군에 대한 충성과, 동포와 민족에 대한 책임감으로\n도처에서 용맹한 자들이 군대를 조직해 천암군이라 이름 지었고,\n\n야차와 함께 나섰던 전투에서 퇴로가 끊긴 병사들은 금잔에 술을 따라 마시며\n자애롭고 위엄 있는 암왕제군에게 최후의 잔을 올린 뒤 심연을 향해 용감히 돌진했다.\n수백 년 후, 용감한 모험가가 심연에서 금잔을 회수해 깨끗이 세척했다.\n금잔은 수백 년 동안 파손되거나 녹이 슬지 않았고, 칠흑의 기운에 물들지도 않았다.\n\n수백 년 후, 리월 사람들이 다시 재앙의 시대와 무명의 야차,\n배경과 출신이 다른 영웅들이 어떻게 한마음이 되어 심연에 맞섰었는지를 이야기할 때…\n이 금잔은 빼놓을 수 없는 주제였고, 금잔에 남은 핏자국은 여전히 선명했다."
},
"circlet": {
"name": "장수의 투구",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아주 오래된 화려한 투구, 먼지와 모래를 씻어내면 새것처럼 빛난다",
"story": "이름도 남기지 않은 야차와 함께 싸웠던 병사들은\n동포들을 지키기 위해 함께 죽음을 택했다.\n고통받는 백성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암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n두건을 쓴 우두머리들이 솔선하여 심연을 향해 창을 날렸다.\n\n재난이 강림한 유리의 땅엔 악연 깊은 적들이 샘처럼 솟구쳤고\n야차는 암왕제군의 명에 따라 심연의 비뚤어진 피조물들과 혈전을 벌였다.\n최후의 피 한 방울이 대지에 흘러들어 오염을 씻어내자\n심연이 물러가고 유리 모래는 다시 반짝이는 빛을 되찾았고,\n\n층암거연 상공의 짙은 안개가 흩어지자 야차는 모습을 감췄으며,\n전장에 두건을 남긴 병사들도 이곳에 영원히 잠들었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유배자",
"rarity": [
"3",
"4"
],
"2pc": "원소 충전 효율+20%",
"4pc": "원소폭발 발동 후 2초마다 파티 내 모든 캐릭터(자신을 포함하지 않음)의 원소 에너지를 2pt 회복한다. 해당 효과는 6초간 지속하며 중첩되지 않는다",
"flower": {
"name": "유배자의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몸에 지니고 있는 어둡고 희미한 꽃. 유배자의 신분으로 아직도 지니고 있는 걸 보면 분명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
"story": "그건 유배된 귀족이 아직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전에 일어난 일이다.\n그건 음모의 그림자가 가문을 뒤덮기 전 활짝 피었던 꽃이다.\n곧 노쇠해지는 유배된 자는 잔혹한 일을 무수히 겪고 따뜻했던 지난 세월을 잊었다.\n그러나 이 색이 바랜 꽃과 어린 시절의 순진한 미소는 그가 애써 지키는 기억이다."
},
"plume": {
"name": "유배자의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일부러 꾸민 장식물이 아니라, 그저 황야를 떠돌다가 우연히 묻은 이름 모를 새의 깃털이다",
"story": "유배된 자가 평원과 숲을 넘고 아무도 없는 광야를 지나는데,\n두터운 잿빛 구름 아래 새파란 깃털이 그의 어깨에 내려앉는다.\n이건 맹금을 피하던 새의 깃털로, 유배된 자와 같은 처치이다.\n이 신물은 둥지 없는 자유의 새에서 떨어진 것으로, 유배자와 같은 처지이다."
},
"sands": {
"name": "유배자의 회중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수정으로 만들어진 유리는 이미 부서져 있고 시곗바늘까지 전부 떨어져 나갔지만, 여전히 버리려 하지 않는다",
"story": "지나간 짧은 세월, 유배자는 어렸을 때 회중시계를 얻게 된다.\n이 정교한 물건을 똑딱 소리를 내며 유배자의 어린 시절을 기록했지만,\n아무 걱정 없는 시간은 급격한 변화 속에 끝나고,\n기나긴 유배의 길에 오르게 되었다."
},
"goblet": {
"name": "유배자의 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어두운 중금속으로 만든 잔 모양의 그릇. 외벽에 보석이 박혀 있다가 다시 도려낸 것을 알 수 있다",
"story": "유배 당한 귀족 가문에 내려온 은잔, 외벽에 가문의 문장이 새겨진 보석이 박혀 있다.\n하지만 유배된 자는 가문에 먹칠을 한 후 자신이 자랑스러워 하던 표시를 파버렸다.\n이제 잔은 깨져서 액체를 담을 수 없다.\n그러나 유배된 자는 여전히 마지막 귀로까지 잔을 가지고 간다."
},
"circlet": {
"name": "유배자의 머리장식",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존귀한 왕관, 신분을 드러내는 휘장이 칼로 그어지면서 원래의 존귀한 신분이 박탈되었다",
"story": "유배자는 귀족의 후예였다. 어린 시절 호화로운 저택에서 호의호식하며 자랐다.\n아주 오래전, 아버지 세대가 쓰던 관은 존엄과 부귀함의 상징이었다.\n시간이 흘러 골육상쟁의 핏빛 안개 속에 붕괴된 궁전은 피로 물들었다.\n치욕을 당한 관도 유배된 자의 죄업이 되어, 유배의 여정에 동행한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번개 같은 분노",
"rarity": [
"4",
"5"
],
"2pc": "번개 원소 피해 보너스+15%",
"4pc": "과부하, 감전, 초전도, 만개 반응이 가하는 피해가 40% 증가하고 촉진 반응이 주는 피해가 20% 증가한다. 위와 같은 원소 반응 또는 활성화 반응 발동 시, 원소전투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1초 줄어든다. 해당 효과는 0.8초마다 최대 1회 발동한다",
"flower": {
"name": "뇌조의 연민",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재난의 날에 운 좋게 유린과 자줏빛 불꽃의 증오 어린 파괴를 피해 살아남은 번개색의 꽃",
"story": "산불의 잿더미 속에서 살아남은 보라색 야생화는\n고대 부족을 멸망에 이르게 한 재난을 직접 겪었다.\n\n새해를 맞이하는 축제에서 샤먼은 무고한 사람의 피로 뇌조를 불러왔다.\n부족의 사람들은 뇌조가 신성한 제물을 받아들여 왕년과 같이 울부짖으며 신의 계시를 내려주길 기대했다.\n하지만 천둥을 탄 새가 사람들의 머리 위로 내려왔을 때, 하늘에서는 파멸을 알리는 광뢰가 메아리쳤다.\n\n우연히 들은 노래에 보답하기 위해, 그리고 소년의 부족민들에게 잔혹한 복수를 하기 위해,\n뇌조는 공포스러운 진면목을 드러내며 자그마한 부족을 지상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다."
},
"plume": {
"name": "번개 재앙의 생존자",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전기를 띤 번개의 깃털. 뇌조가 내린 잔혹한 업보. 남겨진 깃털엔 분노 어린 뇌광이 여전히 번쩍이고 있다",
"story": "뇌조가 남긴 깃털이 보라색 빛을 반짝이고 있었다.\n어쩌면 파멸된 부족이 존재했던 마지막 증거일지도 모른다.\n\n고대의 부족은 뇌조를 수호신으로 여겼으나, 뇌조는 부족을 하루 아침에 파멸시켰다.\n어느 침울한 밤에 그는 일찍이 소년과 티 없이 맑은 우의를 쌓았었다.\n뇌조가 날개를 펼치고 떠난 후 소년은 뇌조가 우연히 떨어뜨린 깃털을 주웠다.\n\n「다음에 소나기와 함께 오면」\n「내가 다른 노래를 불러줄게」\n\n지키지 못한 약속은 뇌조를 회의감 속에 발광하게 했다.\n뇌조는 잿더미로 변한 산림을 떠났다.\n몇 년 후 뇌조는 요물로 간주되어 토벌을 당하고 만다.\n\n수년 후, 잿더미가 됐던 땅에는 다시 푸른 나무들로 가득 찼다.\n이전 뇌조의 깃털도 초목 사이에 묻히게 된다.\n하지만 둘의 이야기는 이미 부족과 함께 사라지게 됐다."
},
"sands": {
"name": "뇌정의 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뇌조를 신봉하는 부족이 번개의 주인의 강림을 예고하는 모래시계. 일족이 멸망하면서 영원히 멈춰버렸다",
"story": "화려하게 장식된 모래시계는 과거 뇌조를 숭배하던 고대 부족이 소유하고 있던 것이다.\n그러나 부족이 멸망되면서 이 모래시계도 점점 잊혀졌다.\n\n자수정과 호박금으로 만든 이 화려한 모래시계는 원래 샤먼의 시계였다.\n이 모래시계는 뇌조가 내려오는 계절마다 축제를 해야 할 시간을 알려줬다.\n\n부족의 마지막 축제에서 격분한 뇌조는 피가 묻은 제단을 뒤엎었다.\n수호신의 강림을 예고하는 시계는 이 순간 천둥번개를 불러온 죽음의 시계가 되었다.\n천둥 번개를 부리는 괴조가 부족에게 재앙을 내린 건 단지 한 사람의 노래 때문이었다.\n\n그러나 뇌조가 알지 못했던 사실은 소년이 스스로 자신을 제물로 삼아 바쳤다는 것이다.\n괴조가 부족에게 은혜를 베풀기를 바라며, 자신의 살과 뼈가 분리되는 고통을 받길 자청했다."
},
"goblet": {
"name": "낙뢰의 흉조",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무고한 사람의 피가 주입된 축성 의식을 위한 잔. 기원의 뇌명이 안쪽에서 울려 퍼지다가 결국엔 번개 같은 분노로 가득 채워졌다",
"story": "오래된 부락의 샤먼들이 사용하는 제례 술잔,\n살아 있는 제물의 피를 뇌조에게 바치는 데 쓴다.\n\n뇌조가 높이 나는 계절, 폭우가 몰아치는 숲 속에서, 한 소년이 용감하게 노래하고 있었다.\n고고한 뇌조는 소년의 맑은 노랫소리에 이끌려, 조용히 그의 곁에 내려앉았다.\n\n「정말 재미있는 가락인데. 넌 보잘것없는 인간인데, 천둥번개와 폭우가 무섭지 않니?」\n「부족의 어른들은 나 같은 애가 천둥번개를 평정하고 폭우를 단비로 만들 수 있다고 했어」\n\n소년은 노래를 멈추고, 뇌조의 질문에 대답했다.\n뇌조는 잠시 오만하게 울부짖은 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n너무 아름다운 노래였기 때문이다.\n\n그건 아주 큰 차이가 나는 어린 제물과 뇌조의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었다.\n뇌조가 다시 소년을 찾았을 땐 높게 쌓인 제단과 황금잔 속의 핏물만 보였다."
},
"circlet": {
"name": "번개를 부르는 모자",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고대에 뇌조를 숭배하던 샤먼이 착용했던 모자. 경건한 신앙심도 분노가 가득한 마수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story": "뇌조를 숭배하는 고대 부족 중\n덕망이 높은 샤먼이 쓰던 모자다.\n\n천둥 속에서 높이 나는 새는 자줏빛 번개를 가지고 비와 함께 숲에 강림했다.\n우매한 부락은 그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의 힘을 두려워하여\n샤먼을 뽑아 혈제로 보호를 빌며 징벌을 피했다.\n\n뇌조는 결국 마물이기에 인간의 숭배는 부질없는 짓이었다.\n사람들은 그걸 전혀 모르고, 여전히 뇌조의 무상함을 하늘의 계시로 여겼다.\n그러나 뇌정은 그저 사람들의 생사를 결정짓는 호흡이나 마찬가지였다.\n괴조의 눈에는 사람은 그저 짐승과 다르지 않다.\n\n어느 날 맑은 노랫소리가 낮게 울부짖는 소나기를 뚫고 나올 때\n하늘의 먹구름을 찢고, 작은 빛을 그에게 전해 주었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뇌명을 평정한 존자",
"rarity": [
"4",
"5"
],
"2pc": "번개 원소 내성+40%",
"4pc": "번개 원소의 영향을 받은 적에게 가하는 피해가 35% 증가한다",
"flower": {
"name": "뇌전 정복자의 마음",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천둥번개가 내려치는 날에만 활짝 피는 꽃. 오늘날에도 소나기를 헤쳐나가는 여행자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story": "사정없이 내리치는 번개 속에서 피는 보라색 꽃, \n가슴에 달면 착용자는 번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n\n내리치는 보라색 번개 속에서 피어난 꽃은 오랜 시간의 폭우 속에서도 시들지 않았다.\n이 꽃은 뇌전 정복자가 허리를 굽혀 딴 뇌정의 꽃이다.\n\n용사는 항상 이 꽃을 가슴에 달고 번개와 천둥을 당당하게 마주한다.\n번개 마물과의 전투도 그를 동요할 수 없었다.\n가슴에 단 보라색 꽃은 존자에게는 그저 한순간의 재미였을지도 모르겠지만 \n지나가는 여행자에게는 폭뢰를 이길 수 있게 하는 과감한 용기가 되어준다."
},
"plume": {
"name": "뇌전 정복자의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번개를 제압한 영웅의 배지. 광뢰가 몰아치는 하늘을 활공하는 맹금의 깃털이다",
"story": "매의 깃털 모양의 휘장은 번개를 가르는 사나운 매의 모습을 본떠서 만든 것이다.\n가슴에 달고 있으면 번개와 산불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듯한 착각이 든다.\n\n번개와 산불을 두려워 하지 않는 매가\n타버린 숲에 깃털을 흘린 적이 있다.\n용사는 그 모양새를 본떠 보라색 결정의 휘장을 만들어 냈다.\n적의 주시 속에서 보라색 깃털이 반짝반짝 빛난다.\n작은 휘장에는 번갯불이 번쩍이고 스파크가 인다.\n마치 번개 마물이 곧 마주할 무시무시한 징벌을 암시하는 것처럼…\n\n용사는 뇌정과 불을 무서워하지 않는 날짐승처럼\n번개 마물의 머리를 신속하게 베었다."
},
"sands": {
"name": "뇌전 정복자의 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뇌전을 정복한 용사가 지닌 시계. 안속의 번개의 결정이 천둥 번개처럼 빨리 흘러가는 시간같이 쏟아진다",
"story": "번개의 부서진 결정으로 모래를 대체한 모래시계는 존자가 사용했던 물건이다.\n결정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부서지며 쏟아져 내렸고 하단에서 또다시 하나가 되었다.\n\n번개 마물을 도살한 용사는 자수정으로 이 모래시계를 만들었다.\n시간의 흐름은 마치 폭포와 번개와 같아서 따라 잡을 수가 없다.\n뇌전 정복자라 해도 시간이라는 벼락에 반응할 수 없었다.\n\n모래시계 안에 갇히면 번개와 천둥이라 해도 영원한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n수정의 파열과 재구성은 수없이 반복됐고 시간은 번갯불속에서 조용히 흘러갔다.\n그리고 용사의 만물의 흥망성쇠에 담긴 뜻에 대한 깨달음은 마물을 처치하는데 관건이 되었다."
},
"goblet": {
"name": "뇌전 정복자의 술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뇌전 정복자의 술잔. 뇌전의 마수를 정복한 영웅이 이 잔에 자줏빛 번개를 가득 채워 마셨다고 전해진다",
"story": "뇌전의 재해를 정복한 존자가 사용하던 술잔, \n어쩌면 그의 옛 주인은 보라색 번개를 담아 마셨을지도 모른다.\n\n마물을 도살하던 존자도 인간인지라 얻음에 기뻐하고 잃음에 슬퍼하였다.\n격노와 기쁨은 몰아치는 번개처럼 빠르게 다가왔고 또 빠르게 지나갔다.\n이 자수정으로 만들어진 잔은 뇌전 정복자의 모든 희로애락을 지켜봤다.\n\n친족이 공물이 되어 공양당할 때의 제사의 술이든, \n혹은 잔 중 술을 빌려 용기를 북돋아 어두운 밤에 마수의 소굴에 들어갈 때, \n그리고 그의 고독한 최후까지도 말이다."
},
"circlet": {
"name": "뇌전 정복자의 관",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뇌전 정복자의 관면. 고대의 영웅이 지상을 위협하는 뇌전의 마수를 처치하고 얻은 관면이다",
"story": "매우 오래된 보라색 왕관, \n번개를 징벌하는 불빛을 반짝이고 있다.\n\n지난날 포악하기 그지없던 번개 마물은 \n뇌정의 수완으로 사람들을 부렸었다.\n하지만 벼락은 금방 사라지는 법, \n대지에 그 위엄을 과시하지만 남는 건 없다.\n\n용사는 벼락을 무릅쓰고 마수의 수하를 물리치며 \n뇌전 정복자의 왕관을 쓰게 되었지만\n과거는 돌이킬 수 없었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기적",
"rarity": [
"3",
"4"
],
"2pc": "모든 원소 내성+20%",
"4pc": "받은 원소 공격에 대응하는 원소의 내성이 30% 증가한다. 지속 시간: 10초. 해당 효과는 10초마다 1번 발동한다",
"flower": {
"name": "기적의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바위에서 자라는 꽃. 이 연약한 꽃이 단단한 암벽을 뚫을 수 있었던 것은 빛을 좇았기 때문이다",
"story": "자그마한 파란 꽃, 오래되고 파괴된 비석 틈에서 자라났다.\n죽음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 파괴된 비석 틈에 생명의 기적이 피어났다."
},
"plume": {
"name": "기적의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속도가 매우 빠른 맹금류에서 얻은 깃털. 그 기적적인 일격은 육안으로는 거의 포착되지 않는다",
"story": "바람과 같은 속도의 맹금은, 그 존재만으로도 기적이다.\n맹금은 예리한 시각과 칼날 같은 발톱을 타고나고\n널찍한 날개로 고속 비행을 감당할 수 있다."
},
"sands": {
"name": "기적의 모래",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흔한 모래시계로 보인다. 마른 모래는 물처럼 아래로 흐른다",
"story": "승리는 쟁취하는 거라고 말하지만 기적은 기다릴 수밖에 없다.\n그러나 반석이 쓸려 모래가 된 것이 기적이 아닌가?\n너와 나의 만남 또한 기적이 아닌가?"
},
"goblet": {
"name": "기적의 잔",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민간에서 점괘 의식에 사용된다고 전해지는 잔. 물을 담을 수도 있다",
"story": "깨끗한 찻잔에 별빛이 반짝인다.\n과거에 점쟁이는 이것으로 길흉을 점쳤는데\n찻물에 별자리가 나타난다고 믿은 것이다."
},
"circlet": {
"name": "기적의 귀걸이",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값싼 장신구, 하지만 이 귀걸이는 먼 옛날의 별똥별이 가져온 기이한 금속으로 만들어졌다",
"story": "비싸지 않은 귀걸이 한 쌍, 별빛처럼 반짝이는 금속을 조각하여 만들어졌다.\n상인은 귀걸이의 반짝이는 빛이 먼 옛날 대지에 추락한 별 때문인 것을 모른다."
}
}

View File

@@ -0,0 +1,40 @@
{
"name": "떠돌이 의사",
"rarity": [
"1",
"2",
"3"
],
"2pc": "캐릭터가 받는 치유 효과+20%",
"4pc": "원소폭발 발동 시 HP를 20% 회복한다",
"flower": {
"name": "떠돌이 의사의 은련",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진귀한 약재. 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 약용 가치가 사라졌다",
"story": "대지를 거닐던 떠돌이 의사는 모험가 같은 열정으로 진귀한 약재들을 모으기 시작했다.\n험준한 절벽의 미끄러운 암석사이에서 그는 은련 한 그루를 발견했다.\n마지막까지 사용할 기회가 없었지만 은련의 꽃향기는 그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
"plume": {
"name": "떠돌이 의사의 올빼미깃",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올빼미의 단단한 깃털. 야간 진료하러 갈 때 야행성 맹금을 떠올리며 자신을 격려한다",
"story": "그녀는 어두컴컴한 한밤중에도 진찰을 멈출 수가 없었다.\n어둠의 장막 아래는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행인은 올빼미처럼 주위를 경계해야 한다.\n밤의 파수꾼 올빼미처럼 쉴 틈 없이 진찰을 다니던 떠돌이 의사는 결국 쓰러졌다."
},
"sands": {
"name": "떠돌이 의사의 회중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정확한 시간을 재기 위한 도구. 의사한테는 1초도 소중하다",
"story": "생명이 위태로운 병자를 만날때면 떠돌이 의사는 항상 촌각을 다퉈야 했다.\n회중시계는 언제나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시간을 알려 그녀가 병자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n하지만 말년에 떠돌이 의사가 병상에 누워 있을 때에도 시계는 계속하여 째깍째깍 소리를 내고 있다.\n결국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간을 알리던 도구가 그녀의 슬픈 처지를 알리는 도구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
"goblet": {
"name": "떠돌이 의사의 약주전자",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원래는 정제된 약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지금은 강한 약 냄새만 남아있다",
"story": "진한 탕약은 마른지 오래지만 탕약의 쓴 냄새는 오랫동안 가셔지지 않았다.\n떠돌이 의사는 약 주전자에 담긴 쓴 탕약으로 수많은 환자들을 살려냈다.\n몸 져 누워 있을 때 그녀를 위해 탄식하는 건 오직 부뚜막에 있는 약주전자 뿐이다."
},
"circlet": {
"name": "떠돌이 의사의 두건",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평소에는 진료할 때 헝클어진 머리를 묶을 수 있고, 유사시에는 접질리고 부러진 팔을 받치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story": "거처 없이 떠돌아다녀도 떠돌이 의사는 매일 진찰을 나선다.\n티없이 맑은 날이든 폭우가 미친듯이 쏟아지는 날이든 모두 그녀의 발길을 멈출 수 없었다.\n그녀의 들풀 같은 머리카락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병자의 상처를 싸매는데도 쓰였다.\n이 두건은 그녀의 떠돌이 생활에서 가장 충성스러운 동료였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진사 왕생록",
"rarity": [
"4",
"5"
],
"2pc": "공격력+18%",
"4pc": "원소폭발 발동 후 16초 동안 「숨겨진 빛」 효과가 생성되고, 공격력이 8% 증가한다. 캐릭터 HP가 감소할 때 공격력이 10% 더 증가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최대 4회 증가할 수 있으며, 0.8초마다 1회 발동한다. 「숨겨진 빛」 효과는 캐릭터 퇴장 시 사라진다. 지속 시간 동안 다시 원소폭발 발동 시 기존의 「숨겨진 빛」이 사라진다",
"flower": {
"name": "생령의 꽃",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오래된 기념물, 수백 년 전에 이 꽃을 보존했던 생령처럼 생기가 넘친다",
"story": "진홍색의 오래된 절벽에도 화사한 꽃이 핀 적이 있었다.\n검은 피가 흐르던 과거에도, 한 치의 오물도 묻지 않았었다.\n\n귀신 잡는 천암군, 드높은 위상은 변치 않는다. 그 상대가 칠흑의 요마라 해도 마찬가지다.\n침묵하는 산의 주민들과 철과 같은 색의 밝은 달이 그들에게 고요한 진지를 만들어 주었다.\n\n「절벽과 유리 모래의 딸아이여, 나를 위해 눈물 흘리지는 말거라」\n「나는 천형의 그늘에서 태어나 암왕제군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싸운다」\n「네 팔의 야차에게 목숨을 믿고 맡기고, 모두가 모인 빛나는 곳으로 나아간다」\n「칠흑 같은 동굴의 어두운 그림자의 길과 험한 암궁 위에 떠 있는 수정석」\n「심연에서 솟아오르는 더러운 조류와 산 밑에서 움직이는 비틀린 요마」\n「수많은 공포와 불가사의한 일들도 날 두렵게 만들지는 못한다」\n\n밤바람이 천암군 병사의 말을 끊었고, 그는 끝내 작별의 말을 꺼내지 못했다.\n산의 주민의 딸에게 남긴 이 작은 꽃만이 망각의 기념으로 남았을 뿐이었다.\n\n「내가 두려워하고 괘념하는 유일한 일은 망각과 상실뿐이다.」\n「액운이 나를 이름 없는 땅에 묻어 둔다면 부디 나를 잊지 말길 바란다.」"
},
"plume": {
"name": "숨겨진 빛의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어슴푸레한 빛깔의 깃털, 농후한 기억이 응축되어 있다",
"story": "전설에 따르면, 어떤 영웅이 층암거연 가장 높은 곳의 낭떠러지에서 하늘을 나는 매의 깃털을 뽑았다고 한다.\n이러한 쾌거를 이룰 수 있는 능력자는, 선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사지로 향할 자격이 생긴다는 전설도 있다.\n\n「모두를 지키고,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좇다가 죽는 건 참으로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n「다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일은 마치 물고기가 깊은 못에 잠기고, 새가 깊숙한 골짜기에 빠진 것 같지 않은가」\n「자기만족은 이룰 수 있지만,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는 못하고 결국 잊히고 마는 일이다」\n「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마치 회오리바람에 휘말린 하나의 깃털처럼 하늘에서 휘날린다」\n「구원이나 수호 같은 건 이렇듯 허무하고 의미 없는 일이구나」\n\n암울한 속삭임이 이름을 남길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살며시 뒤흔든다…\n\n하지만 결국 전쟁은 끝이 났고, 수많은 병사가 바위 동굴 깊은 곳에서 잠들었다.\n어둠의 군단의 괴상한 울부짖음도 잔잔한 물결처럼 조용히 가라앉았다….\n인간의 일생은 짧지만, 대지는 이 모든 걸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
"sands": {
"name": "태양의 유물",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외관이 튼실한 고대 시계, 유리 모래 같은 광택이 느껴진다",
"story": "암왕제군이 젊었던 과거, 태양은 대지를 순행하는 마차였다고 한다.\n밤하늘의 세 자매는 재앙을 막기 위해 목숨을 바쳤고, 태양의 마차는 깊은 골짜기에 떨어졌다.\n산의 주민들은 다행히도 태양이 복원되어 어두운 창공을 다시금 비췄다고들 했다.\n태양의 마차는 끝없는 서쪽으로 다시 돌아갔지만, 그중의 한 조각만은 영원히 이곳에 남게 되었다.\n산의 주민들은 항구로 이주한 후, 조각을 유리 모래로 갈아 물건을 볼 줄 아는 자에게 팔았다고 한다….\n\n「농담은 마세요, 그건 모두 민간에서 떠도는 터무니없는 소문인데 어찌 곧이들을 수 있겠습니까」\n「성로청의 상인들은 무지몽매에서 벗어나 황당하고 이치에 맞지 않은 과거를 잊은 지 오래였다」\n「빛나는 유리 모래는 도자기를 굽기에도, 사치스러운 도료를 만들기에도 적합하지 않았으니 말이다」\n「층암거연 광부의 말에 따르면——별로 믿기지 않는 이야기긴 하지만」\n「이 시계와 유리 모래는 500년 전의 천암군 병사가 남긴 것이라고 한다」\n\n빛과 어둠이 얽힌 칠흑의 심연은 야차의 실력으로도 오래 견디긴 어려웠다.\n평범한 인간은 빛이 더욱 필요했다. 그래야만이 사람을 집어삼키는 어두운 칠흑의 장막에서 쉽게 길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n천암군 병사들은 마치 새하얀 달빛 같은 형광의 모래를 수집해 조명으로 사용했다.\n평범한 사람이 심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하기 위한 시계는 모든 이들이 희생을 겁내지 않고 용감히 전진했던 증표다."
},
"goblet": {
"name": "계약의 순간",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유리 결정으로 만든 오래된 잔. 광택은 세월의 시련을 이겨낸 듯하다",
"story": "「층암거연」으로 불리는 이 땅은 예로부터 진홍색의 광택으로 빛나는 곳이다.\n산속의 광부들과 거리의 보석 상인들 사이에서는 아직까지도 야차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n사람들은 과거 네 개의 팔을 가진 외로운 여행자가 당시 황량한 천성이 떨어진 곳에 도착했다고 한다.\n외로운 여행자가 요마를 퇴치하러 이곳까지 왔다는 소식을 들은 산속의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들었다.\n\n「멀리서 온 손님이여, 부디 우리가 따르는 잔을 받으시고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 주십시오」\n「산속의 오래된 술은 쓰고 셔서 마시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암왕제군님께서 칭찬하신 천형산의 감미로운 술에는 훨씬 못 미치겠지요」\n「산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하늘이 하사하신 기이한 바위와 진귀한 옥을 소장하고, 우뚝 솟은 바위벽을 캐는 것을 생업으로 삼습니다」\n「암왕제군님 덕분에 풍족한 삶까진 아니지만, 근심 걱정 없이 살고 있었습니다」\n「하지만, 그 과거와는 달리, 천성의 은혜가 어두운 그늘에 가려지고 말았습니다」\n「비록 계약을 맺을 때 필요한 진귀한 제물은 없지만, 감히 당신의 구원을 구하고자 합니다」\n\n장로들의 간절한 바람을 묵묵히 듣던 손님은 잔에 담긴 쓴 술을 말없이 들이켰다.\n그는 그러겠다는 약조를 하지도, 그들의 무례를 꾸짖지도 않은 채 모두의 만류를 불구하고 동쪽으로 향했다.\n\n그다음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다….\n\n다만 마을의 장로들과 함께 술을 마셨던 소박한 유리 모래 술잔은, 계약의 증표로써 지금까지 보존되었다."
},
"circlet": {
"name": "번개의 자태",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산골 주민이 야차를 위해 만든 모자라고 한다. 수수한 외관이지만 표면에는 윤기가 흐른다",
"story": "천주의 야차는 네 개의 팔에 마음속에 울분을 품고 있더라.\n먼 곳에서 층암에 오니, 사람들이 그 공적을 치하하더라.\n진수성찬은 헛되지 않았고, 술잔을 남김없이 비워졌나니.\n검을 뽑고 심연의 골짜기에 기꺼이 들어가 백성들을 위해 해악과 재앙을 제거했도다.\n민첩하고 용맹하기를 귀신과 같고, 보랏빛 눈동자에는 살기가 스치는구나.\n번개로 안개를 가르자 번개 독사는 푸른 물결에 녹아내리니.\n비구름이 온상을 가리고 똬리를 틀면서 은하수를 삼키네.\n거친 물결이 다시 흐르니, 진사에는 어둠이 숨겨져 있구나.\n바위의 움직임이 산마루를 흔들고 깊은 골짜기가 수없이 갈라진다.\n심연의 붕괴에 대지가 울리고, 모든 건 홀연히 고요해지는구나.\n짙은 구름이 노을을 비추고, 머물던 새가 울며 불완전한 노래를 부르니:\n「제군은 북풍이 적막하게 불어치는 구석에서, 영웅들이 하나둘씩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걸 듣지 못하는 건가」\n「야차가 날이 밝을 때까지 싸우며 허송세월을 탄식하는 걸 보지 못하는 건가」"
}
}

View File

@@ -0,0 +1,39 @@
{
"name": "청록색 그림자",
"rarity": [
"4",
"5"
],
"2pc": "바람 원소 피해 보너스+15%",
"4pc": "확산 반응이 가하는 피해가 60% 증가한다. 확산되는 원소 타입에 따라 피해 범위 내 적의 해당 원소의 내성이 40% 감소한다. 지속 시간: 10초",
"flower": {
"name": "야생화 기억 속의 푸른 들판",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과거 들판 어디에나 피던 야생화. 꺾인 후 사냥꾼의 가슴에 달아졌다",
"story": "한때 대지 곳곳에서 무성하게 자라던 흰 야생화들은\n시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싱그러운 꽃향기를 풍기고 있다.\n\n사냥감이 대지를 횡행하던 과거, 이땐 재앙의 마물이 아직 탄생하기 전이었다.\n사냥꾼은 지금은 이름 모를 야생화로 자신의 냄새를 가렸었다.\n옛사람들의 전설에 의하면 말없이 온화한 외로운 사냥꾼을 찾고자 한다면\n은은한 야생화 향기를 따라 눈을 감은 채 맨발로 숲과 들판을 걸어가라고 했다.\n사냥꾼처럼 움직여야 낙엽을 밟아 사냥꾼이 눈치를 채는 걸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n\n다른 전설에 의하면 마지막으로 사냥꾼을 찾은 건 한 소년이었는데,\n이 땐 고대 국가의 재앙이 금방 시작됐던 터라 백성들이 도탄에 빠진 상태였다고 한다."
},
"plume": {
"name": "사냥꾼의 푸른 화살깃",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과거 사냥감을 순식간에 관통했던 화살의 화살깃. 아직도 평평하고 깨끗하다",
"story": "이 반질반질한 맹금류의 깃털은 화살 깃을 만드는데 쓰이는 좋은 재료다.\n\n과거 사냥꾼은 화살에 관통당한 사냥감을 수없이 위로하였다.\n그들의 생명이 조용히 대지로 돌아갈 때까지 말이다.\n사냥감들이 가는 그곳을 그녀도 언젠가 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n\n그녀는 온화한 사냥꾼은 삶의 끝에서 현실에서 깨어나\n드넓은 사냥터에서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과 한자리에 모일 것이라고 믿는다.\n\n그리고 그녀는 화살로 소년을 쫓던 마물을 관통하여 죽인 후\n그의 부탁을 듣고 생존과 자연을 위한 목적이 아닌\n복수와 고통을 목적으로 마물을 사냥한 뒤\n자신은 이미 그 삶의 끝자락에 있는 드넓은 사냥터를 잃었다고 믿었다."
},
"sands": {
"name": "청록색 사냥꾼의 확신",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사냥꾼이 늘 몸에 지니고 다니던 기묘한 기계. 늘 자신의 사냥감을 가리킨다",
"story": "방향과 위치를 알려주는 구조가 특이한 작은 장치.\n\n전설에 따르면, 사냥꾼이 맨발로 들판을 조용히 걸으면\n나무에 있는 참새가 본 것과 진흙에 파묻힌 나무뿌리가 들은 것을\n발가락 사이의 푸른 풀들과 축축한 진흙이 그녀에게 알려준다고 한다.\n\n하지만 고대 나라에 재앙이 찾아들고부터 초목은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n초목을 관장하던 신도 재앙 속에서 같이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n\n그 뒤부터 그녀는 이 작은 장치를 가지고 돌아다니며 사냥을 했다.\n소년의 부탁을 받고부터 사냥감은 더 이상 들짐승과 날짐승이 아닌\n고대 국가에 재난과 고통을 불러온 마물로 바뀌었다."
},
"goblet": {
"name": "청록색 사냥꾼의 그릇",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들판의 사냥꾼이 사용했던 물주머니. 생각한 것보다 용량이 더 크다",
"story": "매우 튼튼하고 강한 밀봉성을 지니고 있는 그릇이다.\n과거 전설 속의 사냥꾼이 모닥불 근처의 속삭임을 여기에 담았다고 한다.\n\n사냥꾼은 우연히 깊은 밤 들판에서 다른 사람의 냄새를 맡게 되었다.\n늑대 무리와 마물에도 꿈쩍하지 않던 그녀도\n모닥불 옆에서 그들과 대화를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n그때 사냥꾼은 이미 인간 언어의 발음을 잊어 버린 상태였다.\n\n먼 훗날 그녀는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아 푸른 마물 사냥꾼이 되었지만\n그녀가 발자국을 남기지 않듯이 그녀가 말하는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n\n…그날 밤, 그녀는 자신이 들은 담소 소리를 자신의 물주머니에 담았다.\n수년 동안 적막함을 느낄 때면 그녀는 안에 담긴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
"circlet": {
"name": "청록색 사냥꾼의 모자",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들판의 사냥꾼이 자랑스럽게 여기던 모자. 들판의 바람처럼 푸르다",
"story": "피 한 방울 묻은 적이 없던 사냥꾼 모자는\n소문 속의 무관의 사냥꾼 제왕이 소유하던 것이다.\n\n사냥꾼의 법도는 대지와 숲을 적으로 삼지 않고\n자연에 존재하는 가지와 잎이 되는 것이다.\n과거 새들이 이 사냥꾼 모자에 둥지를 틀었던 적이 있다고 한다.\n\n그 누구도 이 뛰어난 사냥꾼에게 벼슬을 내릴 수 없었다.\n오직 자연만이 그녀보다 높았기 때문이다.\n\n후에 이 사냥꾼 모자의 푸른 색상은 재난 속에서\n마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감로빛 꽃바다",
"rarity": [
"4",
"5"
],
"2pc": "HP+20%",
"4pc": "원소전투 스킬 및 원소폭발로 가하는 피해가 10% 증가한다. 장착 캐릭터가 피해를 입은 후 5초 동안 해당 피해 증가 효과가 80% 증가한다. 최대 중첩수: 5스택. 스택마다 지속 시간은 독립적으로 계산한다. 해당 효과는 장착 캐릭터가 대기 상태일 때도 발동된다",
"flower": {
"name": "크바레나 기원의 꽃술",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먼 옛날 순례자가 찼던 휘장. 한 송이 화려한 꽃이다",
"story": "「내 순수한 딸, 내 크바레나야…」\n「너를 다른 한 명의 어머니에게 맡길 테니, 부디 충성과 사랑으로 그녀를 대해주렴」\n「그녀의 지혜는 나 못지않고, 그녀의 빛은 나보다도 훨씬 눈부시단다」\n「나는 예전에 꿈에서 형상 없는 악몽을 꾼 적이 있어. 정말 두렵고 불길했지…」\n「그래서 널 내 몸에서 분리했단다. 부디 그 악몽의 강림을 막아주렴」\n\n「나의 크바레나, 나의 빛아…」\n「나는 그녀에게 칠흑의 파도가 몰려올 거라고 경고했었어. 너는 그 안에서 자신의 책임과 운명을 알게 될 거야」\n「두려움에 물러서지 말고, 크바레나의 빛을 잃지 말고, 어머니를 욕되게 하지도 말렴」\n「인간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나의 숙명이라면, 희생은 새로운 생명의 아름다운 전주곡이겠지…」\n「자, 이제 초목의 어머니의 품으로 가렴. 그녀의 나라에서 너는 자신의 숙명을 찾게 될 거야」\n\n「나의 크바레나, 나의 순수한 딸아…」\n「너는 이제 모습을 바꾸고 분열과 죽음의 시련 앞에 놓이게 될 거야」\n「그 후엔 불로장생의 몸이 되겠지만, 그건 더욱 어두운 길일 거란다…」\n「감로의 주인과 초목의 주인은 너보다 먼저 신의 형상을 잃게 될 거야…」\n「그녀들은 잊히고, 너희들도 희생의 기억만 남게 되겠지」\n\n「나의 크바레나, 꽃의 딸아…」\n「두려움에 물러서지 않을 결심이 섰다면…」\n「새로운 주인의 품으로 가렴」"
},
"plume": {
"name": "영롱한 옥빛 깃털",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정교한 깃털 모양 장식품. 꽃과 잎의 광택이 눈부시다",
"story":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달밤, 비극의 모래폭풍이 낙원을 휩쓸기 전날 밤…\n꽃과 초목은 인간의 왕국에 대해, 그리고 그것의 희망과 황폐한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n부정 탄 자가 가져온 회색빛 죽음과 칠흑 같은 파도가 들이닥친 강기슭에 맞서,\n새로 탄생한 초목과 짐승이 인간을 일으켜 세워 그 사악하고 위험한 물살을 밀어낼 것이다.\n\n적색 모래의 주인과 결렬한 고독한 세월 속에서, 초목의 여왕은 크바레나를 신성한 새로 만들어,\n그녀에게 두 세계를 지켜보고, 탄생과 죽음의 경계를 지키는 직책을 부여했다.\n신성한 새는 송백나무와 설련화가 자라는 땅에 머물며 맹약이 아직 존재하던 시절의 아름다운 꿈을 꾸었고…\n재앙이 닥치자 비로소 유유히 깨어나, 피할 수 없는 파멸의 운명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n훗날, 그자의 비극적인 예언처럼 우림에 잿빛 적막이 퍼져나가고…\n벗이 경고한 대로, 어둠의 마수들이 몰려와 새로이 태어난 우림을 휩쓸었다….\n\n그 격변 속에서 목숨을 잃은 물의 나라의 옛 주인의 시신은 순수한 감로 꽃바다가 되었으며,\n순수한 이슬은 심연에 의해 파괴된 황량한 대지 위에서 결국 불에 타 말라버렸다.\n그러나 초목의 여주인에게 슬퍼할 여유는 없었다. 그녀는 모든 씨앗의 어머니 나무를 길러야 했기 때문이다….\n흑연의 오염을 씻어내고 감로의 순수함을 지키기 위해, 시무르그는 신성한 형상을 파괴했다——\n\n「꽃의 크바레나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창조물은 전부 시들어 흙으로 돌아갈 운명을 지녔다」\n「그들은 시든 후 감로에 의해 꽃바다의 일원으로 다시 태어나, 더 이상 『죽음』 때문에 근심하지 않을 것이다」"
},
"sands": {
"name": "먼 옛날 꽃이 질 무렵",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크바레나로 빛나는 고대의 시계. 그 안에는 살아 있는 것 같은 순결한 액체가 가득 담겨있다",
"story": "「벗이여, 네게 크바레나의 한 조각을 줄 테니 소중히 지켜줘」\n「그녀는 꽃의 지혜와 하늘의 줄기에서 태어나, 생명의 순수한 정수를 지니고 있어」\n「크바레나는 꽃의 심장의 한 점이자, 수많은 감로 중 빛을 머금은 한 방울이지」\n「부디 내 선물을 소중히 아껴주길 바랄게. 흑연이 모든 생명을 집어삼키는 그날까지…」\n\n먼 곳의 우화가 잎과 꽃을 타고 퍼져나가, 열매와 씨앗에 새겨졌다.\n꽃의 여주인이 시들어 먼지가 되고, 모래바다의 주인이 허상의 꿈에 매혹되는 날까지,\n참주와 폭군이 변화무쌍한 모래 언덕 아래 파묻혀 야망이 종식되는 날까지,\n흙에서 탄생한 모든 것이 모래로 돌아가고, 흐르는 바람에서 탄생한 모든 것이 우림으로 돌아가는 날까지…\n초목의 여왕은 떠난 자와의 약속을 가슴에 새긴 채, 세상의 변천을 조용히 지켜보았다.\n\n「나의 크바레나를, 나의 동료를, 나의 벗을 지키겠다고 약속해줘」\n「우리가 떠나고 나면, 인간들은 부모의 품을 처음 벗어난 아이처럼 헤매게 될 거야」\n「그들은 나약하지만 강인해서, 거센 바람과 타오르는 불길, 그리고 자신의 불완전함을 극복할 수 있는 존재지」\n「하지만 내가 걱정하는 건 예측 가능한 재앙이 아니라 혼돈스러운 칠흑이야…」\n「칠흑의 악의와 『죽음』의 위협만이 피어나는 꽃봉오리를 짓밟을 수 있는 법이니까」\n\n옛 낙원이 금빛 모래에 집어삼켜지자, 초목의 주인도 과거의 약속을 이행했다.\n그녀는 크바레나의 의지에 귀를 기울이고 크바레나에게 아름다운 육체를 만들어줘, 그것을 더없이 아름다운 생명체——\n수많은 새의 색채가 모인 몸으로 수많은 꽃의 소리를 노래하는 신성한 새 「시무르그」로 만들었다.\n오아시스의 마지막 꿈은 하나의 몸에 모여, 신성한 새의 육신 안에서 순수하고 찬란한 끝없는 꽃바다가 되었다."
},
"goblet": {
"name": "끝없는 향락의 연회",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한때 달콤한 술을 담았던 술잔. 지금은 텅 비어있다",
"story": "꽃밭의 여주인이 세상을 떠난 후, 초목의 여왕도 모래바다와 관계를 끊었다.\n그녀는 열광적인 사랑과 권위를 버리고, 다시 우림으로 돌아가 생명을 지키는 길을 택했다….\n그리하여 우림에는 새로운 생명이 퍼져나갔고, 현자들은 풍파를 일으키며 터전을 만들었다.\n허황된 망상은 반드시 죽음으로 향하고, 죽음의 가르침은 매 순간 인간에게 경고를 내린다.\n\n꽃의 크바레나는 가장 흥겨운 연회와 가장 순수한 기쁨 속에서 태어난 존재로,\n그들에겐 고행의 쓴맛이나 권위의 악취 따위가 조금도 묻어있지 않았다.\n그녀의 운명은 결국 메말라 시드는 죽음의 결말로 치달을 것이며…\n오직 지혜의 주인만이 뛰어난 식견으로 그녀를 알맞게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n\n「하지만 큰 주인님의 예언을 잊지 마세요. 바로 그분이 저를 당신에게 맡겼으니까요」\n「어리석은 짓에 인간이 파멸하지는 않겠지만, 세상 밖의 어둡고 세찬 물살은 모든 것을 휩쓸어버릴 거예요」\n「저는 여주인님이 남긴 마지막 영혼이자, 모든 것을 씻어낼 수 있는 꽃의 정수예요」\n「가장 순수한 물과 융합하면, 석류알처럼 눈부신 빛을 뿜어낼 수 있죠」\n\n그리하여, 꽃의 크바레나로부터 신성한 새 시무르그가 탄생했다.\n그것은 주인 곁에 잠시 머물다, 이내 꽃바다로 날아갔다…."
},
"circlet": {
"name": "크바레나의 눈부신 심장",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다채롭고 정교한 귀고리. 무수히 많은 꽃들이 빛을 내는 것 같다",
"story": "「벗이여, 지혜롭지만 일찍 세상을 떠나버린 나의 벗이여…」\n「변화무쌍한 찬란한 전설 속에는 잿빛 망각이 숨어있어」\n「마치 생명은 죽음의 동반자이고, 망각은 기억의 연인인 것처럼 말이지」\n「만약 죽음의 위협이 존재하지 않으면 어떤 생명도 소중하지 않게 될 것이고,」\n「만약 망각의 파도가 몰아치지 않으면 기록해야 하는 역사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야…」\n\n아주 먼 과거에, 초목의 여왕은 그녀의 당부를 따라\n꽃의 크바레나에게 신성한 새 형태를 부여해 우림의 일각을 지키게 했다.\n꽃에게 시듦이 운명이듯, 시무르그에겐 희생이 숙명이었다.\n푸른 생명의 주인은 꽃의 왕과 함께 잠든 그날 밤부터 이 이치를 깨닫고 있었다….\n\n「청록빛의 신성한 새는 수많은 크바레나를 피워내곤, 오디새처럼 흩어져 날아가 버렸어…」\n「그리고 크바레나는 감로의 주인의 맑은 시신 위에 흩내려 찬란한 꽃바다를 만들어냈지」\n「꽃바다 속 수많은 정령들은 초목과 이슬의 염원을 품은 채 모든 더러움을 씻어내고」\n「꽃바다 속 수많은 정령들은 초목, 감로, 꽃의 세 어머니를 노래하고 있구나」\n\n결국 어느 날 밤, 딸은 세 어머니의 품을 떠날 것이다.\n세상의 수많은 오염은 희생으로만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
}

View File

@@ -0,0 +1,39 @@
{
"name": "대지를 유랑하는 악단",
"rarity": [
"4",
"5"
],
"2pc": "원소 마스터리+80pt",
"4pc": "해당 성유물 세트를 장착한 캐릭터가 법구 또는 활을 사용 시 캐릭터의 강공격으로 가하는 피해가 35% 증가한다",
"flower": {
"name": "악단의 서광",
"relictype": "생명의 꽃",
"description": "조그마한 꽃 모양의 배지. 자세히 들어보면 마치 은은한 피리 소리와 맑은 노랫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story": "꽃 모양의 작은 배지에서 음악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n\n그 떠돌이 악단에는 늠름한 검사가 한 명 있었다.\n그녀는 물 위의 노을 빛보다 더 눈부셨고 소식을 알리는 종달새보다 더 우아했다.\n그녀가 예리한 검을 휘두를 때마다 피리 소리와 노랫소리가 바람과 함께 불어왔다.\n\n그녀의 노래와 춤은 비가 내린 후의 하늘처럼 사람의 마음을 맑게 해주었다.\n공연이 끝날 때까지 무대의 위아래는 쥐 죽은 듯 조용했다.\n\n음악과 검은 그녀의 손을 거쳐 치명적이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줬다.\n이게 바로 떠돌이 악단의 연주였다. 그들은 두 부류의 청중이 있었다.\n청중이 악당이면 음악소리는 무대 밖까지 멀리 전해졌다."
},
"plume": {
"name": "연주자의 화살깃",
"relictype": "죽음의 깃털",
"description": "파란색의 화살깃.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색이 바래지지 않고 모양도 그대로이다. 마치 옥구슬 구르는 것과 같은 악기 소리가 난다",
"story": "온갖 시련을 겪고도 오늘날까지 내려온 짙은 남색의 화살깃.\n바람을 맞이하여 진동할 때면 마치 음악소리가 깃털 끝부분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착각이 든다.\n\n떠돌이 악단의 하프 연주자이자 뛰어난 궁수인 그는\n부드러운 하프 소리로 새를 현혹시킨 뒤, 바로 화살로 새를 쏘아내린다고 한다.\n새를 위해 죽음의 곡을 연주할 때면 하프 연주자는 항상 눈을 감곤 했는데,\n이것을 악사의 자긍심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고 사냥꾼의 인자함이라고 말하는 동료도 있다.\n\n가여운 희생양에게 하프 연주자의 화살이 박히게 되면\n맑은 하프 소리도 무정한 죽음을 알리는 애절한 소리로 바뀌게 된다."
},
"sands": {
"name": "피날레의 시계",
"relictype": "시간의 모래",
"description": "악단의 연주 시간을 계산하기 위한 모래시계. 과거 경쾌한 소리가 울려 퍼졌었다. 그들의 공연은 이제 볼 수 없다",
"story": "떠돌이 악단의 모래시계는 원래 하프였다.\n시간이 흐름에 따라 음악 소리가 점점 우울해졌다.\n\n공연이 끝나갈 때면 떠돌이 악단은 하프를 연주하였다.\n시간이 점점 종점으로 향하며 하프의 음색도 점점 더 무거워졌다.\n공기 중에 울려 퍼지던 낮은 음이 사라지면서 악단의 연주도 끝이 난다.\n\n세상에는 끝나지 않는 잔치가 없듯이 악단도 결국 끝을 맞이하게 됐다.\n뭇사람들이 숙명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고 악기도 먼지 밑에 파묻히게 되자\n악단의 시계도 마지막 곡의 연주를 끝낸다."
},
"goblet": {
"name": "음유시인의 주전자",
"relictype": "공간의 성배",
"description": "이상한 외형의 고대 물주전자. 안쪽에 악기의 줄이 달려 있어 물을 따를 때마다 선율이 없는 기묘한 악기 소리가 난다",
"story": "모양이 기묘한 주전자는 흐르는 물에 따라 선율을 연주할 수 있다.\n따라서, 악단 단원들은 물을 마시는 것조차 음악이 함께했다.\n\n오래된 전설에 따르면 떠돌이 악단은 검을 지니고 천지를 거닐고 다녔다고 한다.\n그들은 검과 활을 피리와 하프로 삼고 오는 자가 손님인지 원수인지 신경 쓰지 않았다.\n그들은 한가로이 사막을 가로질렀고 잿더미 바다에 발을 들인 적도 있었다.\n\n주전자 안의 출렁이는 하프 소리는 항상 그들을 일깨운다:\n「우리의 발자취는 언제나 끝없는 음률과 함께 할 것이다」\n「음악소리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우리가 함께 할 거야」"
},
"circlet": {
"name": "지휘의 탑 햇",
"relictype": "이성의 왕관",
"description": "산전수전을 모두 다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사한 모자. 은은한 악기 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만 같다",
"story": "거친 세월을 거쳐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예쁜 중절모.\n귀를 기울여 보면 오래된 아득한 음악소리가 메아리치는 것만 같다.\n\n천여 년 전, 한 악단이 대지를 떠돌아다녔었다.\n악단은 악보가 없어서 보는 듣는 것을 그대로 부르고 연주했다.\n그러다 악단은 점점 넓디넓은 세상을 알아가게 된다.\n\n「아아, 세상에 부를 수 있는 것들이 이리도 많았다니」\n\n단원들은 음표를 언어로 삼아 보고 들은 것들을 하나하나씩 적어냈다.\n죽을 때까지 음유시인의 악장을 가지고 있던 건 바로 지휘자였다."
}
}